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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요리과가 있는 실업고를 가려고 하네요

지혜 조회수 : 499
작성일 : 2011-03-08 15:56:00
올해 중3인 아들이 학교수업(특히영수)을 너무너무 싫어해서 과외도 끊고 학원도 끊고 열심히(?)놀다가
이달부터 요리학원을 다녀요. 조리사 자격증 따겠다고..
어릴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고 요리프로도 즐겨보긴 했지만 학원을 다닐거라곤 생각못했는데
하교후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하다가 요리학원에 다니면서 즐겁고 좋아하네요

근데.. 문제는.. 요리과가 있는 실업계고교를 가고 싶어 하는데..
세군데가 있어요. 한곳은 내신 30%, 또한곳은 내신 80%, 그리고 나머지는 ~~~
물론 30%는 꿈도 못꿔요.. 지금이라도 영수 과외하고 성적올려 보자고해도 펄쩍뛰고 싫어하고
80%가능한곳으로 가고싶어 하는데 물론 가능하죠.. 그정도은 돼니까.

아이가 공부를 하지않아 성적이 하위이고 인문고보다 실업계를 가려고 하니 걱정이 되어서요.
물론 성적이 더 좋은 아이들도 있겠지만 80%라는 수치가 갖는 의미가~ 마음이 착찹하네요
요리학원에선 이곳에 가도 본인이 전문대나 요리과가 있는 대학으로 갈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고
아이한테 권하고 있구요. 결국은 대학인데... 이정도의 실업고를 졸업하고 (본인이 열심히 하고 자격증
취득한다고 해서) 전문대나 요리과있는 대학에 진학하는것이 가능할까요? 특히 영어를 포기한 상태에서...

엄마 입장에선 그래도 포기할수없어 인문계고교를 가서 방과후에(야자빠지고) 학원 다니면서 자격증따면
않되겠냐 물어봤지만 암기나 수학,과학을 너무 싫어해서 실업고를 가겠다네요. 솔직히 친구들 인문계고 다니고
너혼자 실업고 다니면 창피하지 않겠냐 했더니 전혀 아니라네요.. 고교 입학후에도 그런마음이 들까요?

주위에선 인문고가서 적응 못하면 실업과목이 있는 실업학원(?)으로 파견 실습을 보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학교 생활로 더 힘들어 질거라고 차라리 실업고를 보내라 하고.. 걱정이 많아요.
사회의 편견때문에 엄마 욕심만 앞서는건지, 억지로라도 인문고쪽을 밀어 붙이면 고1입학후 달라지지 않을지..
큰애가 중학교때 속을 많이 썩히더니 고교입학(인문고)후 친구들보고 자극받아 잘은 못해도 열심히 해서
지금 어느정도 내신이 나오거든요..어떤것이 옳은 일일까요
IP : 121.142.xxx.1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8 4:09 PM (112.153.xxx.92)

    어떤 경우에도 정답은 없으니 저도 참 답답하네요.
    제아이가 지금 고2올라가는데 그맘때 제과제빵하겠다고 조리고로 가고싶어했어요.
    저는 절대 용납할수없어서 허락안해줬고 인문계갔습니다.
    저희애는 수학이 안되는 케이스고 영어는 지금도 상위권이고 언어도 더해야겠지만 2,3등급나오네요.
    그래도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 과목인데 수학을 포기한 그상태가 저는 얼마나 답답한지 하는데까지만 해보라고, 아예바닥이니 과외라도해서 몇단원만하면 문과에서는 몇등급 충분히 올릴텐데, 그걸 아는 저로서는 생각할수록 애가 끓습니다.
    그래도 애들이 실업계가면 분위기가 어떤지 아니까 지금도 후회는 안합니다.
    2학년 올라가니까 제아이반에도 예체능하고 요리학원가는 애들은 야자빠지고 학원으로 간다네요.
    어차피 대학은 가야하는거,인문계에서 공부하는 분위기에서 아이에게장래에대한 희망이라도 키워주면서(좋게말해서 살살 구슬려가면서) 영어 국어 사탐공부시키세요.
    저 아는 언니도 애가 공부하기 싫어하고 실업계갈라해서 보내놓고 엄청 후회해요.
    제가 만약 애를 실업계보냈으면 저스스로 못견뎌서 애랑 더 사이 틀어졌을거 같아요.

  • 2. ...
    '11.3.8 6:05 PM (119.69.xxx.55)

    저희 언니 아들이 중학교때 게임중독에빠져 성적이 바닥이었어요
    당연히 인문계는 못가고 실업계를 가야했는데 그나마 다행히 본인이 요리사 하고 싶다고해서
    조리학과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 가더니 게임도 끊고 학원 다니면서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조리사 자격증 따고 전문대 들어갔어요

    일식 전공하고 열심히 공부 하더니 장학금도 타고 식당에서 알바해서 월급으로
    부모 선물도 사주고 하더군요
    게임중독으로 폐인 될뻔했던 아이가 저렇게 변하니 언니와 형부는 너무 행복해하더군요

    정신력 키운다고 해병대 지원해서 갔다오고 전문대 졸업후 교수님 추천으로 호텔에서
    3년정도 근무하다 모아놓은 돈과 부모가 돈 좀 보태서 일본으로 2년짜리 유학을 갔어요
    지금 2년째 접어드는데 유학갔다와서 호텔에 재취업하든지 해서 경험 쌓고
    나중에 일식집 차리는게 꿈이더군요

    크게 성공은 못해도 자기 밥벌이는 할것 같으니 참 다행으로 생각 하고 있네요
    공부 싫어하고 취미도 없는애를 어거지로 4년제 대학 밀어넣었으면
    더 안좋은 결과가 나왔을것 같아요

    본인이 하고 싶어하면 실업계 보내는게 더 나을것 같네요
    나중에 후회하거나 진로를 바꾸고 싶어하면 실업계에서 공부 열심히 하면
    4년제 대학갈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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