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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타고10분거리의 숲속 어린이집 vs 도보 5분거리의 단지내 어린이집

30개월 엄마 조회수 : 873
작성일 : 2011-03-08 06:34:32
전업이고 둘째 임신해서 예정일이 7월이에요..

맘같아선 두 아이 모두 집에서 제가 돌보고 싶지만
30개월 첫째가 너무나 활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
집에 있음 하루종일 책 읽어주거나 그림그려주거나 모래놀이 해주거나 노래에 맞춰 함께 춤춰주거나..
다른 엄마들은 tv보여주는 새에 집안일도 한다는데
저희 아이는 tv볼때에도 tv주인공 하는거 다 따라서 같이 해줘야하고 계속 종알거리는거 대답해줘야하고..
암튼 지금까지 도우미 도움 + 밤샘 집안일ㅠㅠ 로 버텨왔어요..

아이 성격으로 볼때 어린이집에 보내는것이 아이에게도 좋겠다 싶어
작년에 미리 입학신청 해둔 어린이집에 첫 등원을 시켰는데,
끝나고 데리러 가서 눈물로 퉁퉁 부은 아이 얼굴, 입에서 진동하는 포도맛캬라멜 냄새..
하루종일 좋은 볕 한번 못쬐고 18명이나 되는 아이들 속에서 캬라멜로 쉽게 달래지며 방치되었을 아이 생각에
그날 밤새 잠이 오질 않더라구요..
뭐 그뿐아니라 그날 느낀 그 어린이집의 여러 문제로 도저히 거긴 못보내겠다 싶었어요.
그치만 그렇다고 그냥 대책없이 데리고 있다가 둘째 태어날때 해결하려면 안될것 같고..

그래서 기준을 달리해서 다른 어린이집을 알아보았네요.
( 자 이제부터 잘 읽어보시고 조언주세요! )

1번. 차타고 10분 거리의 소나무숲 안에 위치한 어린이집.

이곳은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 그냥 자연속에서 놀게 하는 어린이집이에요.
소나무 숲속이니 환경은 정말 좋죠!!
그치만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들로 식단을 구성한다는 얘기가 어째 좀.. 부실한 식단이 상상되고..
9명의 아이가 선생님 1명에게 의지하는것도..
특히 숲속 산책을 많이 한다는데,
저희 아이처럼 호기심 많은 아이가 위험한 행동/돌발 행동 하는걸 과연 선생님이 잘 봐주실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드네요.

2번. 도보 5분 거리의 단지내 어린이집.

이곳은 프로그램도 좋고 교구도 좋고
선생님 1명당 7명의 아이..
생협이나 한살림등의 유기농 매장에서 구매한 식품들로 식단 구성하고
최소 일주일에 3번은 단지내 산책이라도 시키던지
날이 좋으면 바로앞 테라스에다 어린이집에서 구비한 모래놀이 셋트를 펼쳐놓고 놀이도 시킨다 하고
여름엔 테라스에서 물놀이도 시킨다 하고..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데,
1번의 자연환경을 포기하기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활동적인 저희 30개월(4살) 딸아이,
어디가 더 나을까요???
이번엔 실패 없어야 할텐데 말예요...
IP : 1.224.xxx.2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번이요
    '11.3.8 6:42 AM (119.69.xxx.78)

    아이가 어리다면 가까워야지 되는 것도 가장 큰 이유중의 이유에요. 차타고 10분 꽤 깁니다.

  • 2. dma
    '11.3.8 7:07 AM (121.151.xxx.155)

    30개월이면 아직 어린아기에요
    이개월수에는 안전한 양육이 최고이죠
    그러니 1번같은 어린이집은 나중에 좀더 크고 난다음에 보내도 좋겠다싶어요
    지금은 엄마가 언제나 올수있는곳
    돌봐야할아이가 한명이라도 적은곳이 좋지요
    가까운곳에 보내세요

  • 3. ```
    '11.3.8 7:41 AM (211.49.xxx.28)

    윗분 말이 맞아요,여차직하면 바로 가볼수있는 곳이 마음도 편하구요,그만하면 좋은 환경같네요

  • 4. 당연
    '11.3.8 8:32 AM (125.178.xxx.198)

    도보5분거리 어린이집이죠.
    아이들 차로 10분 꽤 길구요..차 놓치면 택시타고 데려다 줘야 하고
    겨울 눈 많이 오면 위험하구요..
    가까우면 엄마도 항상 마음 놓이고 아프면 언제든지 집에 올수도 있구요..
    동네 소풍나가면 길가다가 엄마 만나면 반갑고..^^
    아무래도 동네 유치원은 단지내 소문같은거 신경쓰므로 더 잘 할 확률 높구요

  • 5. ^^
    '11.3.8 9:12 AM (183.101.xxx.98)

    당연 가까운곳이요. 저도 30개월짜리 집에서 가까운 곳에 보냅니다.

  • 6.
    '11.3.8 9:34 AM (121.165.xxx.21)

    저도 2번이요
    아직 30개월이면 어린데 가까운 어린이집 다니고
    주말에 엄마 아빠와 같이 자연을 접하면 좋겠네요 ^^

  • 7.
    '11.3.8 9:41 AM (125.131.xxx.66)

    집 가까운곳이요
    소나무 숲 어린이집은 장점아 결국 소나무숲하나인데
    산책 많이 해봐야 비오고(전날비오고) 춥고 바람불고 황사오면
    얼마나 나가겠어요
    저도 야외활동 많이 시킨다는 어린이집보냈다가
    실망한뒤로 어린이집의 산책 야외활동 안믿습니다
    집 가까운 곳이 최고

  • 8. 진리
    '11.3.8 10:10 AM (124.53.xxx.22)

    집 가까운 곳이 진리입니다.^^;;
    저도 난 다를꺼야 생각하며 이것저것 따지고따지다 먼곳으로 보냈어요. 둘째낳고 백일때인가?
    단체생활하면 애들이 많이 아픈데...첫애 아프고, 둘째 옮고 병원갔다 어린이집갔다 다시 데리러 갔다....나도 아팠다가^^; 결국 8개월만에 관두고 2년데리고 있다가 유치원보냅니다. 가까운곳으로...규칙적으로 건강하게 사회생활적응하는것만해도 감지덕지인거 같아요.^^ 욕심은 금물이에요. 차라리 가까운 곳 적응 잘하면 그때 옮겨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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