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갈때 마음이랑 나올때 마음이랑 다르다고 하죠?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회장선거 끝나고 돌아온 3학년 아이를 보고 들은 마음이에요.^^;;
아이가 회장선거에 나가겠다고 하는 걸
그래 한번 나가봐 했다가...엄마가 작년에 어머니회 반대표(1년을 혼자 했거든요)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그러는데 안 나가면 안돼? 이러다가...
결국 어제 아이한테 1학기때는 나가지 말고 회장이 어떤 일을 하는 건지
좀 보고 나도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2학기때 나가 보라고 했어요.
아이가 알았다고 하고는 후보에도 안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안 나가길 잘 했다고 별로 개의치 않은데 괜히 제가 미안한 마음이 자꾸 드네요.
그냥 되든 안되든 나가 보라고 할껄 잘 못 했나 싶기도 하구요..
아이가 선거 하기 전에 "회장보다는 회장엄마가 힘든거 아니냐" 고 말해 버리니까
선생님이 "누가 그러더냐?" 하고 당황한 우리 아이가 "엄마가 잘 못 말하셨다"고...
선생님이 "엄마한테 그렇지 않다고 전해라" 했다는데...--;;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더라구요.
그래도 어찌 되었든 1학기동안 학교일 신경 안 쓰고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우리 아이가 나갔으면 몇표나 얻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1학기 잘 보내게 하고...2학기때는 하고 싶다고 하면 팍팍 밀어줘야지 하고 맘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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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교 반회장선거가 끝나고
학교 조회수 : 498
작성일 : 2011-03-07 15:59:47
IP : 114.206.xxx.24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3.7 4:01 PM (211.211.xxx.210)우리애는 한표차이로 떨어져서 왔는데
회장도 한표 부회장도 한표
잘 했다고 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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