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1인데, 초등학교 때 물건 정리하다 발견했습니다.
음악시간에 제출한 과제인데 '쾌지나 칭칭 나네의 노랫말을 바꾸어 불러 봅시다'라는 거에요.
윗줄은 원래 가사, 아랫줄은 저희 딸이 붙인 노랫말입니다.
***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다
시험 점수엔 비가- 내린다
또내 가슴엔 희망도 많-다
또내 마음엔 슬픔도 많-다
서산-에 지는 해-를
열심-히 공부 해-서
그 뉘라-서 잡아매-며
그 뉘라-서 망하겠-나
가는 세월을 막을 손-가
망한 시험을 되돌릴 손-가
쾌지나 칭칭 나네
눈물이 철철 나네
***
공부 못 하진 않는데 이렇게 써놨어요.
읽다보니 저도 속으로 눈물이 철철 흐르네요.^^
왠지 안쓰럽기도 하고요.
그림이 그려져서 웃다가 배도 아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눈물 없인 읽을 수 없는
딸아이의 노랫말 조회수 : 687
작성일 : 2011-03-07 15:00:12
IP : 211.54.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생각이
'11.3.7 3:07 PM (122.40.xxx.41)깊네요.
기대해보세요^^2. 원글
'11.3.7 3:12 PM (211.54.xxx.75)정말 그런가요? *^^*
3. 귀여워
'11.3.7 3:24 PM (112.152.xxx.146)아주 귀엽습니다^^ 제가 선생님이라면 한바탕 웃고 다같이 이대로 불러 보자고 했을 듯. ^^
4. ..
'11.3.7 7:32 PM (221.138.xxx.230)이 정도면 文才 가 있는 아이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말 잘하는 사람, 그 잘쓰는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얼마나
차별화된데요..
갈고 다듬으면 한 문장하겠습니다.5. 원글
'11.3.8 9:51 AM (211.54.xxx.75)댓글 감사해요.
앞으로 좋은 글 쓸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해 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