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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보내고..

마음약한엄마 조회수 : 591
작성일 : 2011-03-07 12:03:38
아이를 지난주부터 처음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갓난아기때부터 울음이 거의 없고.모두들 거저키웠다는 말을 하십니다 (오죽하면 남편이 이상이있는게 아닌가 했답니다.)
물론 28개월 남자아이니까 특유의 활동적인 면이 있습니다 개구쟁이이고요..
낯가림 전혀없고 사람 엄청 좋아합니다..
말은 느린 편입니다..두음절 단어는 몇가지 말은 하는데 엄마소리는 죽어도 안합니다..
동생도 생기고 디스크도 있고 힘에 부치기도 해서 사람좋아하는 녀석 친구도 만들어줄겸
큰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첫날은 제가 오랫동안 같이 있어서 잘노는듯 했는데(놀다가 잠깐 울었답니다)
둘째날은 잠깐 떨어질때 울었고..
셋째날은 아예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미끄럼틀에 정신이 팔리니까 간다고 하고 나오는데도 잘 떨어지더군요..
그때부터 생각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오늘 아침..버스는 타기싫어해서 쉬엄쉬엄 같이 갔습니다
입구부터 들어가기를 싫어하더군요..같이 들어간다고 겨우 달래서 들어갔는데 계속 제뒤에 붙어있고, 선생님만 보면 제 뒤에 숨더군요..
잠깐 나와서 한바퀴 돌고서는 들어갔는데 안들어가려해서 선생님이 안아서 들어갔는데 손을 뻗어가며 엄마 엄마 그러면서 웁니다..태어나서 저렇게 우는거 다섯손가락안에듭니다
간식시간이라 자리에 앉아서 먹긴하는데(먹는걸 좋아합니다) 저만 보면 웁니다. 간식에 정신이 팔려있을때 살짝 나왔습니다. 항상 갈께 하고 나왔는데 오늘은 원장선생님이 그냥 조용히 가라해서 왔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까 맘이 좀 그렇습니다. 제 욕심에 저 어린것을 보내는가 싶기도 하고
어차피 조금있으면 옆에 끼고 있고 싶어도 못있을텐데 좀 버티면서 문화센터 같은데 데리고 가고 하면서 있을까 싶기도 하고..
어린이집 갈래 하면 응! 하고 대답하던 녀석이 싫다고 그럽니다. 집에 간다고 하네요..보통은 울어도 집에가자고 할때는 안간다 하더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독한맘 먹고 딱 며칠만 눈딱 감고 있어야할지..녀석의 마음을 헤아려서 그냥 말아야할지..
선배어머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갈팡질팡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110.11.xxx.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실적으로
    '11.3.7 12:07 PM (220.88.xxx.119)

    백일된 동생을 데리고 28개월짜리 아이를 문화센터에 데리고 가는 것은 어렵죠. 28개월이면 전부 엄마가 같이 들어가서 수업 받아야 합니다.

    참 어렵네요.

  • 2. 혹시
    '11.3.7 12:28 PM (118.46.xxx.122)

    선생님이 벌을 주거나 한 거 아닐까요? ㅡㅡ;;
    그럴 리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만약을 생각해서요.
    제 아이가 5살에 유치원에 처음 갔는데....처음엔 신나게 잘 갔는데...며칠 후부터 유치원 안간다고 떼를 쓰더라구요.
    마침 급히 이사가 잡혀서 다른 동네 유치원에 갔는데...한번도 안간다는 말 없이 3년 꼬박 잘 다녔어요.
    지금 애가 6학년인데... 그때 처음 갔던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손들고 서있으라는 벌을 줬었다고 얘기하네요... 그때는 그런 말 안했었어요. 벌써 10년 가까이 지났는데...그걸 기억하고 있다가 얘기하더라구요. ;;;
    혹시나해서 말씀드려봐요.

  • 3. ㅇㅇ
    '11.3.7 12:38 PM (112.169.xxx.173)

    http://www.cancerok.com/php/bohumlist.php?idx=7&adins=155
    사고나면 고생입니다. 어린이보험 좋네요

  • 4. ..
    '11.3.7 12:45 PM (210.222.xxx.1)

    저도 같은 생각 했어요.
    혹시 선생님이 벌을 세운건 아닐까...
    저희 아들은 26개월에 처음 어린이집 등원했거든요.
    성격 나름이겠지만....그동안 집에 있는게 심심했는지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가던데요. 첫날부터..-_-;;
    너무 어려서 거부하는건 아닌 것 같아요.

  • 5. ...
    '11.3.7 1:16 PM (110.9.xxx.186)

    저도 둘째를 큰아이 29개월에 낳고 신종이다 뭐다해서 그냥 1년 넘게 같이 데리고 있다가

    큰아이 이번에 5살(48개월) 되면서 보냈어요.. 둘째6개월까지 집에서 방콕만 했죠.. (겨울이라)

    하루에 몇시간씩 넘 힘들어 좀 큰소리도 냈지만 그래도 점점 나아지더라고요.. 저도 허리디스크(4번과 5번사이) 있었지만 주위에 잠시도 봐줄 어른이 안계시니 의사선생님보고 죽을병 아니니 1년뒤에 오겠다고 하고 그냥 병원을 나왔습니다..

    백일 지났으면 업을수 있으니 업고 문화센터도 들었어요.. 그러다 혼자 들어가는 반 들여 보내고..
    전 저가 인터넷으로 동네에 도래 아이들 모아 태권도장에 오전반 등록시켜 유아체육 비슷하게 어울려 놀러 다니게도 했어요.. 이래 저래 1년 넘게 시간이 흘러 이제는 정말 좋아라하며 잘 가네요..

    넘 힘드시지만 않다면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이제 따뜻한 봄날이니 나가서 작은애 유모차에 놔두시고 시간 때우셔도 되잖아요..

    개월수가 적다는 거보다 말을 잘 못한다니 그게 더 걸리네요..

    전 일단 의사표현이 전달이 되어야 좀 안심이 되고 보낼수 있겠더라고요..

  • 6. ...
    '11.3.7 2:00 PM (123.98.xxx.18)

    저는 저한테 생계가 걸려있고 그때 집이 망해서
    같이 계시던 조선족입주아머니 내보내고 17개월짜리를 어린이집을 보냈지만
    그래도 적응기간 1주일동안 1시간만 데리고 있다가 오는걸 했습니다.

    잘다니고요. 적응을 너무 짧게 한거 아닌가 싶으시네요.

  • 7. ...
    '11.3.7 2:01 PM (123.98.xxx.18)

    아참, 처음3일은 아줌마랑 함께 어린이집에서 1시간씩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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