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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랑 같이 사는 분들..안맞는 식성 어찌 해결하세요?
합가한지 2년되었구요, 홀시어머니가 아이들을 봐주시니 어쩌는 수없이
계속 회사생활입니다. 회사를 잠깐 휴직하고 공부를 할수도 있는 상황인데도
순전히 시모와 같이 살아서 계속 회사 나갑니다 :)
그런데 남편 시모랑 저는 정말 입맞이 안맞아요
친정이 부산쪽이라 결혼전에는 물미역, 다시다, 기타 횟감은 물론이고
생선탕 하루도 안먹은 날 없었고
각종 해조류, 미역도 초고추장 찍어 매일 먹고..
많이는 안먹어도 고기 안먹고도 건강한 편이었어요
친정은 때를 잘 안맞추는 사람들이라 아점같은걸로도 많이 드시고..
밥 안먹으면 죽는 줄 아는 시댁문화..
그런데 결혼하니 충청도- 경상도 분들인데 삼시 세끼 꼬박 고기와 야채..
김치도 꼭 담근걸로만.. 익은건 먹지도 않고..
해조류, 해산물은 일년에 한 번 살까말까..
살림을 도 맡고 계시니 나혼자 먹겠다고 물미역, 횟감, 멍게를 주렁주렁 사들고 와봐도
아무도 안먹어요. 그래놓고 시모 왈, ' 누가 먹는다고 이걸 다 사왔노? 앞으론 가져오지 마라'
'제가 좋아해서요. 맨날 고기 아니면 야채잖아요' 라고 답이 튀어나가는 군번은 됐습니다
문제는 주말엔 꼬박 6끼를 죽도록 해다가 먹는데..
살림 남이 손대는걸 싫어하시는 시모덕분에 밥은 꼭 알아서 하셔서 아들 손자 먹이려 하시는
고마운 시어머니지만..
정말 입맛에 안맞아요 너무나 음식이... 맛이 없다기 보단 안좋아하는 식재료들..
다른 분들은 어찌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합가하신 분들요..
1. ,,
'11.3.6 6:48 PM (59.19.xxx.172)좋아하는 음식 따로 해먹어요 이게 갑자기 땡긴다 이럼써 ㅋ
2. 전 충청도
'11.3.6 6:51 PM (110.14.xxx.164)동생보니 경상도 남자랑 오래 살다보니 좀 섞이던데요
안되면 지금처럼 내껀 내가 해먹는수밖에요 나이드신분 안바뀔거에요
두 쪽이 많이 다르긴하죠 우리쪽에서 보면 맵고 짠 음식이 안 맞거든요3. 흠...
'11.3.6 6:54 PM (175.197.xxx.39)장기적으로 식성은 집에서 음식을 해주는 사람 입맛에 따라가게 되지 않나요?
4. ^^
'11.3.6 7:26 PM (119.207.xxx.252)충청도분들..특히 회,멍게등 안드시더라구요~~파래,매생이도^^
5. ..
'11.3.6 7:57 PM (211.199.xxx.13)시어머님께서 알아서 차려주심 뭐 입맛에 맞고 안맞고 그걸로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듯...
6. 부러워서
'11.3.6 8:17 PM (110.12.xxx.240)부러워서 로그인 했어요. 저는 직장생활해도(7시 30분에 출근, 5시에 퇴근) 어머니가 두손두발 놓고 계셔서 제가 반찬거리 사와서 음식 장만한 뒤에 밥을 먹는데..... 남들은 시어머니꼐서 살림 다 사는 줄 알고(특히 시누이들이 생색냄) 저보고 편하다고 하지만,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끙끙 앓는 중인데.... 고마우신 시어머니이시네요. 잘 해드리세요. 님이 잡수시고 싶은 것은 동료분과 식당에 가서 사 드시고요. 집안 살림 맡아주시는 것만 해도 고마우신 것입니다. 합가해도 살림 안 해주시는 분들 많습니다. 님은 복받으신 거예요^^
7. 배부른
'11.3.7 8:54 AM (58.143.xxx.50)투정이십니다.
합가해서 손 하나 까딱 안하시는 분들 많아요.
며늘 직장 다녀도 그래요.
게다가 그러면서 반찬 투정은 엄청합니다.
먹고 싶은 것이야 먹어야죠.
식구 다 먹을 양 말고 님 먹을 분량만 사셔서
양해 구하고 드세요.
마음에 병 듭니다.8. 존심
'11.3.7 9:42 AM (211.236.xxx.134)회사생활하시니
밖에서 해결하는 식사는
해물로 많이 드세요...9. ...
'11.3.7 12:19 PM (112.151.xxx.37)식구들 밥을 시어머니가 해주신다면...음....^^
까짓것 먹고 싶은건 밖에서 사먹고 불만없을 것 같아요.
대박 좋은 시어머니네요.
일하는 며느리한테 은근히 음식타박하는 대다수의
시어머니보다 백번 낫네요.10. .
'11.3.7 12:27 PM (110.12.xxx.230)참..배부르십니다..
모시고 살면서 손하나 까딱않는 시부모 많습니다..
다해주시는데 님 먹고 싶은것 해서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