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라셨는데....ㅠ.ㅠ

아침부터 조회수 : 546
작성일 : 2011-03-06 10:34:47
아버님 항암중이세요.
어머님 당뇨병, 고지혈증이시래요.
60대 중반분들이세요.

일주일에 한번씩 반찬 해다드린지 1년이 넘었습니다.

반찬 하는것 너무 당연하게 받으시고요.

결혼해서 지금까지 시댁가면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 합니다.

시댁에 가면 먹을거 없어서 장봐서 차리고 (식구도 많아요.)  설거지까지 다 하고 오면 밤 12시가 다 되어와요.

저 초등 고만고만한 손많이 가는 남자아이둘 키우고 있구요.

어제부턴 온몸이 아프고 등도 아프고 관절이 다 아프네요.

남편이 어제 어머님, 아버님 병원가셨으니까 반찬 내일 가져다 드려도 된다고 했어요.
오늘 남편 편에 반찬 보냈습니다.

어머님 전화왔는데
왜 병원에 왔는데 전화도 안했냐,,, 서운해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일주일전에 뵙고 왔고, 남편이 하도 바빠서 말할 시간도 얼굴 마주할 시간도 없어서 어제 반찬 얘기하면서
듣게 됬었거든요.
몇시쯤 집에 도착할것 같다라는 어머님 말씀에서
와서 밥도 해놓아라 라고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어제부터 몸도 안좋고 애들한테도 짜증나고
남편도 밉고,

결혼해서 처음으로 " 몸이 안좋다" 고 말씀드렸습니다.
항암치료 하시는 분 앞에서 몸이 안 좋다고 말씀드리는게 어려웠지만,
몸도 안좋고 애들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고 말씀도 드렸습니다.

어차피, 밥만 안쳐서 두분이 드시면 되니까
반찬 남편이 들고 갔으니까 그냥 오늘은 안갈려구요.
근데 스트레스가 오네요.

반찬을 원래 목요일쯤 보내드렸었는데
어쩌다보니 일요일이 되었고
어머님은 반찬 안보냈으니 와서 차려라는 생각이셨나봅니다.

형님은 외국에서 자기 애들 ,  자기 가족만 잘 챙기고
가끔 전화해서 살갑게 통화하면 그게 더 한 기쁨이신것 같고...

그냥 모든것이 다 싫고 서운하고
눈물이 왈칵왈칵 쏟아지네요......
IP : 112.153.xxx.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6 10:43 AM (175.113.xxx.242)

    이경우가 가마니 시키는대로 하다보면 가마니, 도우미로 압니다.
    며늘이 아니고 도우미죠.
    도우미 붙이세요.
    형편이 된다면...
    다른 건 다 참겠는데 아플때는 원글님 심정 백만배 됩니다.
    자기 아픈것만 대수고 젊은 며늘 아픈건 아픈것도 아니죠.
    또닥또닥입니다.

  • 2. 나무
    '11.3.6 1:41 PM (1.227.xxx.11)

    지칠 때도 되었네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할 만큼만 하세요

  • 3. ㅇㅇ
    '11.3.7 4:51 PM (112.169.xxx.173)

    http://www.cancerok.com/php/bohumlist.php?idx=1&adins=155
    병나기전에 보험 들어놓으세요. 일단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7310 아프리카별창녀 vs 코갤의 대결 5 빌더종규 2011/03/06 2,821
627309 서울대, 학생인권위원회 설립 추진 1 세우실 2011/03/06 172
627308 기내용 캐리어 사려는데 사이즈를 모르겠어요 ㅠㅠ 2 캐리어 2011/03/06 541
627307 먹다남은 막걸리 활용법 6 어흥 2011/03/06 6,942
627306 눈밑 다크서클 없애는 방법은 뭐든지 좀 알려주세요~~~ 제발!!! 10 다크 2011/03/06 1,826
627305 양모이불 3 장터 2011/03/06 487
627304 보험 자동이체를 다른 사람명의 계좌로 바꾸고 싶은데요? 3 보험 2011/03/06 313
627303 디도스 공격을 피할려면 안전모드로 시작하라는데, 어떻게? 2 .. 2011/03/06 923
627302 어린이집 개원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선물 2011/03/06 316
627301 그냥 스킵하지 마시고, 지금 다들 또스 (DDos) 검사해보세요. 6 ㅡㅡa 2011/03/06 2,840
627300 모임에서 n분의 1할 때 잔돈이 남을 경우 어떻게 하나요? 11 r 2011/03/06 1,673
627299 20년째 별거인 친정부모님...친정엄마가 이혼청구하려면? 3 이혼 절차 2011/03/06 1,067
627298 이용실태조사하다가 처음막힌질문? 15 . 2011/03/06 964
627297 2~3년 후 취업하고 싶은데.. 취업희망자 2011/03/06 209
627296 루이비통 가방 추천 부탁드려요.. 1 가방 그끝은.. 2011/03/06 884
627295 고딩아이들 둔 엄마들 사이트 아세요? 2 고딩아들맘 2011/03/06 1,152
627294 자기애를 자꾸 나한테 떠 넘기네.. 24 염치없는 사.. 2011/03/06 7,964
627293 올케한테 자주 상처 받아요 33 내가 소심해.. 2011/03/06 5,501
627292 계약자와 세입자가 다른 경우, 세입자 동의 없이 보증금 뺄 수 있나요?(부동산 잘 아시는 .. 6 궁그미 2011/03/06 589
627291 전 손톱 기는 꼴을 못봐요... 10 못난손톱 2011/03/06 1,012
627290 아기 카시트에 곰팡이가잔뜩.. 3 ㅇㅇ 2011/03/06 647
627289 여행용 보스턴 가방 어떤 게 좋나요? 1 집시 2011/03/06 308
627288 7살 한자 8급 다 따는거 아닌가요? 11 2011/03/06 1,014
627287 스트레스 받지 말라셨는데....ㅠ.ㅠ 3 아침부터 2011/03/06 546
627286 그것이알고싶다 (의사부인사망편) 다시보기 1 올려주실분 2011/03/06 859
627285 만약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 과 비슷한 일이 나에게도 일어난다면? 6 궁금 2011/03/06 1,148
627284 명진스님 4 봉은사 2011/03/06 776
627283 중.고등학생 전학 2 부탁 2011/03/06 791
627282 우린 출가외인이잖아 5 우린시누.... 2011/03/06 1,199
627281 어떤가요? 3 이런 경우 2011/03/06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