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생네 따님께서 곧 백일이십니다.
며칠 전, 답문이나 겨우 하던 동서께서 웬일로 먼저 문자를 보내셨네요.
언제 누구 백일잔치 하니 정성담긴 선물을 준비해 오라고......
백일이라고 식구들 오셔서 식사하자고 하면 누가 빈 손으로 간답니까.
대놓고 선물 가져와라 하는 것도 어이없고
늘 받을 줄만 알고 지는 맨입으로 다니기만 하는 것도 황당합니다.
그동안 때마다 뭐 사와라 지정해 주기까지(심지어 집들이하니까 뭐 사오라는데 그 집들이, 저녁에 오라면서 그 당일 낮에 집들이하겠단 연락해서 가지도 못 하고 나중에 사달란 것만 사줬네요.)
저희 큰 일 있을 때는 오지도 않고 어찌 잘 했냐 말도 없고
꼭 받아야 맛은 아니지만 늘 이런 식이니 저도 하기가 싫어지네요.
그나저나 돌도 아닌데 뭘 해줘야 하나 하던 차에
어머님이 백일엔 반돈짜리 반지 하니까 어머님이랑 저희랑 반돈 짜리 하나씩 해가자고 그러시네요.
요즘 백일엔 반 돈, 돌땐 한 돈. 뭐 그런건가요.
집집마다 상황마다 다 다르니 그렇다치고
기분 좋게 앉아 있다가 열이 확 뻗쳐오르네요.
조카딸 이뻐서 뭐 사주고 싶다가도 지에미 하는 짓에 관두게 됩니다.
하긴, 결혼하고 첫명절이라고 어머님이랑 시동생 저희집에서 식사대접할때도 형네집 오면서 그 나이에 빈손이었던 시동생이랑 둘이 똑같은 것 같기도 하네요.
동서가 원래 좀 싸가지 없다고 그나마 10년 전보다(오래 사귄 부부라 어릴때부터 남편이 봐왔어요) 지금 많이 좋아진거라고 남편이 그러는데
"시어머니도 아니고 아랫동서 싸가지 없는 것까지 맞추면서 못 산다"고 선언했네요.
아, 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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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엔 반 돈, 돌땐 한 돈. 요즘 그런가요?
왜 그러니 조회수 : 880
작성일 : 2011-03-04 19:22:43
IP : 125.181.xxx.1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d
'11.3.4 7:24 PM (27.119.xxx.98)헐.. 돌 챙겨달라기도 눈치보이는 세상에 백일까지..ㅋㅋㅋ
2. ...
'11.3.4 7:29 PM (61.80.xxx.232)그 동서 몇살이나 드셨는지...
참 할말 잃게 만드네요...3. 렌트
'11.3.4 7:44 PM (175.114.xxx.6)에혀 완전 밉상이네요~~
원래 백일엔 반돈 돌때는 한돈하는거긴한데 요즘 금값이 하도 비싸니
아무거나 해도 되죠뭐~~주는 사람 맘이죠4. .
'11.3.4 7:48 PM (110.35.xxx.51)아래동서 때문에 골 좀 썩고 있는 저,
여기 묻어서 욕 한 번 하고 갈랍니다.
에라이.. 이 ㅁㅊ것, 왜 그러고 사니......5. ^^
'11.3.4 8:14 PM (112.172.xxx.99)저도 욕하나 추가요
6. 원글
'11.3.4 8:59 PM (125.181.xxx.188)그냥 제 맘 알아주시는 것 같은 댓글님들의 몇 줄 글에 속이 좀 시원합니다.
감사해요 ㅠㅠ7. 저도
'11.3.4 9:38 PM (120.50.xxx.245)맏며느리인데요
저라면 내복이나 한벌사고 말겠어요
저런 ㅆㄱㅈ 는 잘해줄 필요가 없어요8. ,
'11.3.4 10:17 PM (110.14.xxx.164)ㅎㅎ 별 걸 다 지정해주시네요
,- 정성담아 내복 한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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