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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던 아줌마 취업했어요.
면접 보러 오라길래 면접 봤고 오늘 오후에 월요일부터 출근하라네요.
아님 말고 되더라도 생각 좀 해봐야지 하고 이력서 냈는데 일이 쉽게 풀려 다행입니다.
큰아이가 다니는 학교 계약직 자리예요.
8시 10분 출근에 5시 10분 퇴근이라 출근이 걸리긴 하는데 일단 성실히 다녀볼까해요.
큰아이 학교도 집에서 오분, 작은 아이 어린이집도 집에서 오분.
아침 출근시간이 생각보다 빨라 작은 아이가 평소보다 조금 일찍 가야하긴 한데
퇴근이 5시니 둘 챙겨 집에 오면 5시 30분 정도라 괜찮아 보입니다.
휴.. 문제는 제가 걱정입니다.
덜컥 이력서 내놓고 면접 볼때까지도 사실 마음이 반반이었거든요.
이제 안간다 할수도 없고 큰 애 낳으면서 집에만 있었는데 잘할수 있을지.
업무상 걱정되는 건 없고 닥치면 하겠지하는 마음인데요.
큰애야 원래 학교 급식에 피아노와 미술 두개만 해서 오후 5시면 집에 오는데.
신랑도 바쁜편이라 둘째가 젤 걸리네요.
6살 엄마껌딱지 아들이라 종일반해야 하는데.
사람이 이래서 들어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르다나봐요.
별거없는 학력과 경력이지만 교장선생님이 이런 이력으로 학교보조역할 괜찮겠냐고 물으시던데
사실 저도 제가 좀 아까워요. ...
이렇게 말하면 진짜 재수없었겠쬬? 해서
현실적으로 제 이력이 있더라도 경력이 단절된 주부가 직장잡기 쉽지않은게 사실이라고.
나름 괜찮은 job으로 생각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어쨓든 화이팅해주세요. 제 맘이 싱숭생숭하네요.
아, 그리고 낼 토요일에 인수인계하러 가는데 큰아이 담임샘께 미리가서 말씀드려야 할까요?
1. ^^
'11.3.4 7:13 PM (180.66.xxx.40)화이팅 입니다..!! 와우..능력자이신가봐요.
저도 초2 아들이 담주부터 좀 걸려요. 돌봄교실 신청하려하는데 자꾸 걱정이 되네요;;;2. 축하
'11.3.4 7:13 PM (121.140.xxx.54)우선은 축하합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나, 30대가 넘어가면
경력 단절로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취업이 힘들고
되더라도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경험자로서...ㅎ
저도 한 5년 됐네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너무 걸려 고민을 많이 했으나
마음 굳게 먹고 시작하니
이제는 이력이 나서 괜찮네요.
처음이 힘들지, 하다보면 좋아질거예요.
하루 종일 있을 때 보다 같이 있지 못했던 것 생각해서
더 사랑을 쏫게 되더라구요.
아자! 힘내시고 화이팅!3. ..
'11.3.4 7:13 PM (218.51.xxx.211)저도 학교 **보조원 자리들 여러가지 있어서 관심 있었는데요,
님 나중에 일하시면서 어떤지 후기도 올려주세요.
부러워요. 전 고민만 하다가 ...4. 원글이
'11.3.4 7:20 PM (58.148.xxx.96)^^, 축하님 감사해요.
30대 후반입니다. 되더라도 마음 비우기. 이 말 명심하겠습니다. 혹시 더 해주실 말씀이라도... ^^..
덜컥 일은 하게되었는데 막상 월요일부터 출근이라 이것저것 신경쓸게 좀 있더라구요.
우선 큰애 시간 조정하느라 애먹었어요.
피아노, 미술 딱 두개만 하는데 중간에 한시간정도가 비다보니 이 시간 메우기가 어렵더라구요.
다행히 피아노선생님이 좋은 분이셔서 일단 조정은 되었는데 불안불안하네요.
..님.
나중에 후기 올려드릴께요. 이런 정보라도 올릴수 있게 되어 기뻐요.5. 축하축하
'11.3.4 7:41 PM (125.180.xxx.163)어머나, 축하드립니다.
저도 비슷한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기에 남일 같지 않아요.
저도 경력 단절된지 3년이고 다섯살 둘째가 어제 어린이집 입학했어요.
회사그만두고 둘째만 돌보다가 이제 저도 일하고 싶어요.
몇 달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다가 저도 취업하려고요.
후기 꼬~옥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