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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식당 2-4만원하는 점심.....
샐러드 한접시는 8천원이고...
그 옆에 학생식당 에선 2천원-3천원 하는 점심메뉴를 팔고 있고...
어쩌다 한번 갈까 말까...데이트 할때나 갈까말까 하는 가격의 식당에서
대학생들이 그렇게 쉽게들 밥을 먹는걸까요?
그러면서 같은 학교내에서 비싼 등록금에 허덕일때, 그런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학교에 차를 끌고 오는 학생들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을 심하게 느낀다네요..
비싼 등록금때문에 아르바이트하며 공부할시간도 없는데, 옆에 학생은 몇십만원하는
영어학원 다니는걸 볼때....결국 그네들을 이길수 없음에.....사회에 대한 포기..우울증마저 걸린다고...
제가 다닐때는 정말 그런거 못느끼고 살았는데...(92학번)
잘 살던 못 살던...그런거 크게 느끼며 살지 않았던거 같아요...
다들 똑같이 지하철 타고 다녔고, 우리때는 명품이란것도 별로 모르고 살았었고..
그저 백화점에 있는 브랜드가 최고인줄 알았던 때였고...
커피라고는 자판기 커피와 캔커피가 최고 인줄 알았고..
저희때는 사교육이 심하지도 않았고, 사회에서 여러 스펙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그저 학교공부하며,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토플 토익점수 따고..자격증 공부 하는 아이들 정도..
였던거 같은데..
있는자와 없는자의 차이를 크게 느끼며 살지 않았던거 같은데,
요새 자라나는 아이들은. 우리와 너무 틀린 사회에서 살고 있네요..
나라경제가 발전하면서 따라올수 밖에 없는 문제 인걸 까요...
어느 나라에서나 있을수 있는 그런 문제일까요..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네요...
우리아이들을 대범하게 키워야 할것이라 생각하면서도.
저 역시도 우리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살게 하고 싶지는 않네요..
1. 저도 그기사
'11.3.1 8:41 PM (114.207.xxx.160)보고 가슴이 탁막히더라구요.
우리 땐 케이블티브이나 언론사 학교 제일로 취직 잘 될 때였던 거 같아요.
학생운동하던 친구들선배들도 다 좋은데 취직하고 그랬어요.2. 80년대
'11.3.1 8:45 PM (121.166.xxx.207)서울대학교 구내식당 밥값이랑 카페(?) 쥬스값이랑 같았거나 쥬스값이 더 비쌌을 거에요.
예술대학 여학생들은 화장에 패션이 달랐구요. 얘네들이 그 비싼 쥬스 사먹은걸로 알아요.
웬만큼 사는집 애들도, 과친구들 패션과 놀이문화를 따라가고 싶어 룸싸롱에도 다니고 돈많은 집 아들과 사귀고 그랬어요.
상대적 박탈감보다 더 걱정되는 건, 아이들의 탈선입니다. 돈이면 무슨 짓이고 하려는 애들이 많아질테고, 그럼 도덕기준도 바뀔거고요. 학교재단이 문제인건지 교수들이 문제인건지 한심합니다.3. jk
'11.3.1 8:54 PM (115.138.xxx.67)별로.......
대학내에 그런 식당이 만들어졌다면 1년도 못버티고 망할듯....
그래봤자 밥이라서리 저녁도 아니고 점심에 그 돈을 쓸만한 학생들 아니 직장인들도 많지 않을듯.
그냥 시장조사를 영 잘못해서리 엉뚱한 밥집이 입점되었다고 밖엔...
그리고 어느 시대에나 어느 대학이나 대학 식당내 밥값과 학교밖의 카페의 음료가격은 음료가 2배는 비쌌는데요?4. ㅉㅉ
'11.3.1 8:57 PM (116.38.xxx.64)그런곳을 이용하는 대학생이 무개념이겠죠.
가끔가다가 샐러드나 사먹든지..5. jk
'11.3.1 9:01 PM (115.138.xxx.67)검색해보니 이대인데 중식당의 코스메뉴가 그정도 가격이면
점심때 한가하게 중식코스 먹는 애들이 좀 이상한거죠. 재력은 안부러운데 점심때 중식코스를 먹을 수 있을만한 시간과(시간은 돈이죠) 허리사이즈(ㅋㅋㅋㅋㅋㅋㅋ)가 오히려 부럽군요.
설마 코스요리도 아닌 그냥 런치가 2만원대는 아니겠죠? 그냥 런치가 2만원이면 그거 쳐먹는 애들이 정신나간거구요.6. ㅎㅎ
'11.3.1 9:08 PM (110.12.xxx.228)이대 ecc 안에 있는 중식당을 얘기하는거라면 ecc 라는 건물 자체가 공연장, 영화관 등이 입정되어 있는 상업건물이에요 그래서 비싼 음식점들, 푸드코트도 같이 입정되어 있죠 그 중식당은 교수님들, 외부인들 혹은 학과행사 등에나 이용할까 학생들이 막 들락거리면서 이용하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중식코스를 뭐하러 학교 안 건물에서 사먹겠어요 ㅎㅎㅎ 그러니 저 비싼 음식점 대신 김밥집이나 햄버거집이나 들어오지 참 쓸데없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지 박탈감 이런거 느끼지는 않아요
7. ...
'11.3.1 9:08 PM (203.218.xxx.149)제가 볼 땐 거긴 동문들 모임하는 걸 상대로 하는 거 같은데요.
전 엄마 모시고 가서 거기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했는데 학생들은 못보고
동창모임으로 추정되는 아줌마 테이블만 봤어요.
그나마도 별로 없어서 금방 망하겠다 싶었지요.
주차가 되서 아줌마들 모임하기 괜찮을 듯 하던데요. 학교 변한 거 구경도 하고요.
돈이 있거나 말거나 무슨 여대생들끼리 중식코스를 먹겠어요?8. 근데...
'11.3.1 9:09 PM (112.148.xxx.223)좀 조심스럽긴 한데 전 거기 가 봤거든요 그니까 그 식당은 대학 식당이라기 보단 거기 모모아트센터가 입점해 있고 그 영화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기도 하는..뭐랄까 복합센터였어요
그 대학 학생도 이용하겠지만 영화보러 온 사람들이나 저같이 그 근처 사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가거나 아니면 외부 강의 (예를 들면 자유예술캠프같은) 도 많은 공간이더군요
그냥 그 곳에서 끼리끼리 밥 먹더라도 특별히 알 수 없는 구조던데...그게 뭐 동급생끼리그리 부러운 일일까 싶기도 하네요
왠지 기사를 만들어 내기 위한 기사라고밖에 못하겠어요9. 주로
'11.3.1 9:11 PM (112.151.xxx.221)교수님들 모임, 외부손님 오셨을 때 식사대접 장소로 사용해요.
그 케세이 호 msg가 너무 많은지 항상 다녀오면 목이마르고 힘들어요.10. 그리고
'11.3.1 9:14 PM (112.151.xxx.221)그냥 짜장면, 짬뽕은 그 가격 아니고요.
11. 아이미
'11.3.1 9:16 PM (115.136.xxx.24)별로 이상하다는 생각 안들어요,,
서울대에도 값이 좀 되는 중식당이 있어서,,
가끔 거기 가서 밥 먹었어요,, 학부생일 때 말고,,
남편 박사과정 하는 동안요,, 결혼한 후에,,
학교가 꼭 학생만 밥먹는 곳 아니잖아요,,
교수님이랑 외부손님들 모시고 식사할 때도 있고,,
이미 돈 벌고 있는 박사과정 사람들이 어쩌다 식사할 때도 있고요,,
돈버는 선배가 학교와서 후배들 밥사줄 때도 있고요,,
무조건 백안시할 일은 아닌 거 같아요,,12. 분노하려면
'11.3.1 9:18 PM (124.54.xxx.17)이대 운동장을 확 갈아엎고 그 건물 지을 때부터
민주 동문회랑 학생회에서 반대 많이 했었죠.
위치가 학교 교문 안이다 뿐이지 상업 공간이예요.
혹시 분노하고 싶으시면
학교 운동장이 달리 넓게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운동장을 없애고 상업용 빌딩을 지을 수 있는 사학재단의 태도에 분노하세요.
식당,카페는은 그 빌딩 여기저기 잔뜩 있어요.13. OK
'11.3.1 9:31 PM (61.97.xxx.100)이대 교수인 제 남편은 그 중식당이 아주 좋다네요. 외부손님이나 과교수들 모임있을 때 밖에 나가기 귀찮아서 잘 이용한데요. 대학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격대의 식당이 있는 것도 당연한 것 같아요. 저도 가끔 가보지만 학생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어요.
14. 1
'11.3.1 9:41 PM (61.74.xxx.62)기자들 정말 글 쓰는 꼴이 왜 그러죠..
그 기사보고 정말 헛웃음 나오더군요.15. gma...
'11.3.1 9:56 PM (112.148.xxx.242)서울대도 중식당 있는데요...
가격도 적지 않고요.
대학교에 대학생만 있는 건 아니죠. 학생들 주로 이용하라고 만든 식당이 아닐터인데요...16. .
'11.3.2 9:31 AM (116.37.xxx.204)기자가 문제인 듯.
17. ㄴㄴ
'11.3.2 12:50 PM (220.79.xxx.115)아미미님 의견과 같아요.
저 다닐 때도 비싼 식당은 주로 교수들이 이용하고
(것두 검소하고 소탈하신 분들은 그냥 학생식당에서 같이 드시죠)
아님 과에서 외부손님 접대할 때 가요.
학부생이나 대학원생들은 교수나 선배가 사줄 때 갔고요.18. 긴수염도사
'11.3.2 1:00 PM (76.70.xxx.237)학생이나 선생이나 먹는 것에서 괴리감을 느끼는 것 자체가 비 교육적입니다.
자유 평등 박애를 외쳐야할 상아탑이 인간의 기본 욕구인 먹는 것에서 부터
학생들에게 불평등과 자괴감을 준다면 과연 대학이 지향하는 전인 교육이 되겠습니까?
학교는 학교다와야 하는데 이제는 학교가 아닌 장사치나 사기꾼 양성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서 부도덕한 장사치와 사기꾼이 정치인으로 각광받는 사회는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19. ^^
'11.3.2 1:09 PM (124.51.xxx.87)서울대 출신이여서 일년에 한번씩 홈커밍데이에 갑니다. 경영대 식당 1층에 레스토랑이 들어왔는데 인테리어도 해놓고 학교식당이 아니라 압구정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이 해놓고 바로옆 커피집도 이천원대 였는데 이젠 이천원대가 아니라 스타벅스 수준으로 가격받는 커피집으로 다 업그레이드 했던걸요.. 씁쓸했어요. 몇년전 고대에 Popeyes 들어온거 보고 웃었는데 설대도..
20. 우물안개구리
'11.3.2 1:22 PM (118.221.xxx.209)다른나라 대학들도 그렇게 대학내에 상업적인 건물들과 그런 비싼 식당들을 입점시키나요?
잘 몰라서 문득 궁금해지네요...
저희 오빠가 미국에서 유학할때 대학식당이 가장싸고, 좋다고, 아침,점심.저녁을 모두 학교내에서 해결하고...무엇보다..대학교주변에 별로 먹을데가 없어서 학교식당외에는 갈곳이 없다라고 했던기억이 나네요....21. jk
'11.3.2 1:37 PM (115.138.xxx.67)그러고보니 2년전에 이대갈일이 있어서리 거기 지나가다가 새로 생긴 건물에 깜놀했는데
그거 왜 그렇게 지은것임? 실용성이라고는 쓰레기통에 쳐박은듯한 건물이었음...
보기에 특이한건 좋다마는 학교 건물을 왜 그렇게 지었는지 이해불가하심...
연대도 도서관 증축했지만 물론 좀 쓸데없는 공간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공간으로 새로 지었던데 겉에서 보기에도 전혀 과함이 없었고
이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학교 건물을 그렇게 지어놨는지 좀 이해가 불가함...
학교가 무슨 아트센터도 아니고 그 건물 지을 돈.... 하긴 뭐 그 돈을 학교가 안내긴 하지만 하여간에 그 돈으로 기존 건물이나 좀 리뉴얼링을 하지....22. jk
'11.3.2 1:42 PM (115.138.xxx.67)아참 대학내에 상업적인 건물과 비싼식당을 입점시키는건
90년대 그리고 00년대 이후로 대학들이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좋은 교수를 초빙해오거나 학제시스템을 개편해서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건물 하나라도 더 짓기 게임을 하고 있거든요.
근데 유명대학의 건물들은 많은수가 대학들이 돈내서 짓는게 아니라 특정 기업의 협찬을 받아서 짓습니다. 연대의 경우 새로지은 도서관이 삼성도서관인가 이렇게 이름지었을 정도로 대놓고 협찬을 받죠. 하긴 상경대 건물도 김우중씨 이름을 붙였던 기억이....
크게 협찬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냐면
기업들이 건물짓는 돈을 내고 대신 그 건물의 영업권을 대학이 보장하는거죠.
보통 10년 혹은 그 이상 그 건물에서 맘대로 영업하게 하고 대학은 일부 시설을 공짜로 그 기간동안 이용하고
그 계약기간이 끝나면 그 건물은 대학소유가 되는..... 이런식의 협상을 하는거죠.
가난한 이대와 연대가 돈이 없어서 돈이 7천억밖에 없어서 그런거에효..... ㅋㅋㅋㅋㅋㅋㅋㅋ23. 미국에서
'11.3.2 1:45 PM (121.166.xxx.207)비싼 사립대학 다녔는데, 학교 안에 비싼 식당 없었어요.
학교 밖에(길건너에) 식당 건물 있었는데, 5평 정도의 식당들이 들어있었고
각국 음식들을 팔았어요. 가격은 5불이 안 됐어요(20년전).
당시 한국 식당에서 사 먹는 음식은 보통 10불였어요.
캠퍼스 안이나 근처에 있으면, 사립인데도 박탈감 같은거 안 느꼈어요.24. ㄴㄴ
'11.3.2 2:39 PM (220.79.xxx.115)jk님 말씀이 맞기는 해요.
다 기업 협찬 받아서 지은 거.25. jk님
'11.3.2 3:16 PM (211.230.xxx.9)말이 맞죠 뭐
26. 자본의 침투
'11.3.2 4:39 PM (155.230.xxx.35)서울대는 이미 오래 되었어요.
첨부터 장사들은 꽤 잘 되는 편이었고.....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죠.27. 이대
'11.3.2 4:56 PM (110.35.xxx.188)에 ecc들어올때 얼마나 반대들을 했었는데
지어놓으니 학생들이 아주 좋아해요
그건물보고 좋아서 이대가겠다는 고3애들도 봤어요
기사는 과장된면이 있구요
유치원때부터 빈부편가르기는 우리나라 특징아닌가요?
대학교만 뭐 그럴까...28. 여긴
'11.3.2 5:12 PM (61.255.xxx.11)정말 저~지방대인데요.
이번에 입학하게된 아들 데리고 갔다가 레스토랑을 발견했는데
입구 입간판에 오늘의 메뉴라면서 38,000원 하는 뭔스테이크를 적어놨더라구요.
저는 설마 학생들이 이용하리라곤 생각지도 않았고
거기 교직원이나 문화센터(수영장이니 이런것도 있어서..) 이용하는 어른들이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29. 음?
'11.3.2 6:48 PM (121.166.xxx.231)고대도..보니까..외부 음식점들 많이 들어와있던데..
그게 뭐 큰문제가 되나 모르겠네요..30. 음...
'11.3.3 7:38 AM (112.152.xxx.146)학교가 장사판이 되어 가는 건 문제죠.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학교가 학교지, 뭐하는 곳인지 정체성 불분명해져서야 되겠습니까?
상아탑 어쩌고가 너무 고리타분한 발상이라 해도... 뭐 상아탑까지 안 가도요,
기업이 장사하는 곳이 되어야 하겠느냐 이거죠. 가치관에 있어서는 중립을 지켜야 할 텐데.
(기업이 장사하러 들어오면서 자기네 이미지 세뇌를 안 시킨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입니다.)
학교는 상업주의로부터 지켜져야 하는 공간 맞아요.
학교가 건물 지을 돈이 있거나 기업으로부터 그렇게 타낼 재주 있으면
그 돈으로 죽겠다 죽겠다 하는 대학생들 등록금이나 어찌 좀 덜 올려야 하는 것도 맞구요.
학교는 나날이 럭셔리, 온갖 가게들은 다 들어오고, 건물 지어 올리고,
그런데 등록금은 천정부지, 학교 측에서는 적자라 꼭꼭 올려야 하겠다고 나오고,
애들은 휴학하고 돈 번다고 하고 있고... 이게 정상이란 말입니까.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 다양한 것이 있어도 좋다-
아니죠. 학교에는 학생, 선생님, 그 외 일하는 사람들, 이게 끝이에요. 뭐가 다양합니까.
외부인들은 외부인이지 학교 사람들이 아니죠. 그들을 대접하기 위해 비싼 식당이 있으면 좋다는 건
말 그대로
있으니까 없을 때보다 이용하기 편리하다 수준에서 그쳐야지,
그들을 위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해도 되는 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