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이 넘어가다보니 사람 사귀는것도 어려워요.
원래 친했던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각자의 놓인 처지가 다 틀려서 생각하는게 맞는듯하다가도 또 그렇지 않구요.
경제적으로 아주 풍족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빚없고 그냥 집하나있고 그렇다고 욕심이 많은것도 아니고,
단지 욕심이라면 아이들이 좋은대학을 가줬으면 하는 바램인데, 그것도 제 맘대로 되는건 아니구요.
남편도 무지 바쁘고, 아이들도 각자 자기 생활이 있으니 아침에 모두 나가 버리면 맘이 휑해요.
누구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고싶어도, 몇몇 안되는 친구들이니... 그냥 심심해서 그러려니 하는거 같구요.
오늘도 그냥 아는 후배와 전화통화하고, 누구 나한테 전화해주는 사람없나하고 전화를 보고있는 자신이
한심해요.
그렇다고 남들 사귀는데 의욕적이지도 않고, 소심해서 아무나 못 사귀고, 괜히 맘만 많이 쓰고,
제 성격이 너무 싫으네요.
그럼 혼자라도 잘 살던가. 그것도 이것도 싫으니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갱년기라고 하기엔 너무 하고 싶은게 많구요.
하려고 하면 금방 질리고, 쉬 지치고. 생활이 우울하진않지만 심심하고 무료해요.
좋게 말하면 너무 편하구요.
어떻게 해야 재밌게 살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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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인생은 외로운거겠죠..
.... 조회수 : 761
작성일 : 2011-02-28 13:49:55
IP : 122.161.xxx.1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욕심이
'11.2.28 1:54 PM (124.61.xxx.40)많은데 그 욕심이 채워지지 않으면 생기는게 우울증이라죠.님 별문제 없이 사시잖아요.그것만으로도 큰 복이죠.힘들게 살면 우울하다 외롭다는 생각 할 겨를 도 없어요.땀 흘려 운동 하시길 바래요.울적할 땐 그게 최고.
2. ,,,
'11.2.28 3:53 PM (116.123.xxx.122)저도40후반 지금제맘이랑 같으시네요 사는게 재미도없고
의욕도없고요 남편출근하고 딸학교가면 텅빈집에서혼자
82하는게 유일한낙이죠 갱년기라그런지 사는게허무하고외롭네요3. 뭐든
'11.2.28 4:18 PM (1.225.xxx.214)공부해보세요,,
저는 2002년도 쯤에 원글님처럼 우울증 비스므리한게 와서 그때 운동을 시작햇어요
그것도 동호회활동을 하니까 자연스레 사람도 많이 알게 되고
강사자격증도 따서 강습도 하면서 적은 용돈이라도 벌고
무엇보다도 일년에 수차례 열리는 대회에도 나가서 입상은 못했지만,,
삶의 희열을 맛보았구요 정말 그때(6년간)가 제 인생의 황금기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자신감이 생겨요
지금은 6년째 해오던 그 운동을 그만두고-왜냐면 거의 정신줄 놓고 운동에만 몰입하는 성격때문에- 지금은 가정생활에 충실하면서 할 만한 걸 지금 시작하려고 해요
공부시작하려고 서점에 책 2권 주문햇답니다
뭐든 시작해보세요..동네 탁구교실이든 배드민턴이든 아님 혼자 달리기를 매일 30분씩 하시든
...시작하시면 달라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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