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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가르치기 힘들다고 글 적었었어요
그럼 어떻게 가르쳐야하나요/
정말 다른 사람 의견처럼 못해도 괜찮아 신입땐 다 그래 시간 지나면
다 할수있어?
일 못하는 사람한테도 이렇게 가르치시나요?
후배들 가르치는 입장에서 답ㄴ답할때가 한두가지가 아니거든요
별로 심한 말 한것 같지 않은데 휴게실에서 울고불고해서 다른 윗분들한테 다 티내고
저는 저대로 위에서 욕 얻어먹고
내일 또 울고불고한 신입사원 볼라니 머리가 지끈거려요
후배들 가르치는것도 힘들고요 제가 뭘 어떻게 가르쳐야하는지요?
상사입장에서 제 글 이해되는 사람은 정녕 없나요?
1. 음
'11.2.27 10:42 AM (114.207.xxx.160)고민 하시는 모습은 좋아보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긴장하거나 질책을 받으면
그 순간부터 뇌가 얼어붙는 사람이 있어요.작은 질책이 들릴 땐 신입에겐 증폭되서 느껴지구요,
친구 아들이 수영을 장애인재활치료사에게 배워요. 친구 아이가 물을 무서워했는데, 친구말이
장애인 가르치는 사람들의 특징이, 시작의 첫발을 못떼는 것에 대해 무지 친절하고 관대하는군요.
그 후배 한 명이 목표가 아니라 그냥 감정과잉 스타일 후배 가르치는
매뉴얼을 만든다 생각하시고, 최대한 님이 그사람 상황에 감정이입하는 시간을 가져보심 어때요.
제가 아이에게 한글가르칠 때,첨에 너무 답답했는데, 예전에 아랍에 배울 때 답답함,
두바이 갔을때 생소함, 막막함 그런거 생각해 보니, 역지사지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좀더 친절해 졌어요.
아네트시몬스의 '스토리텔링'에 보면, 지나치게 기술적인 디테일부터 시작하지 말고,
전임자의 재밌는 에피소드같은 '부드러운 도입부'를 두라고 그러더라구요.
아직 뇌에 업무의 전선이 깔리기 전이니까, 순발력 떨어지는 신입에겐
시작부터 기술적인 디테일을 많이 가르쳐주는게 페팅 없이 삽입하는 느낌이 들수도 있어요.2. 대리
'11.2.27 11:07 AM (76.64.xxx.182)때는 저도 후배들 갑갑하고 짜증나고했는데요 과장 되어보니 또 다르더라구요 올챙이 시절도 생각해보시고 고객 교육시킨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해보세요. 직장생활이 다 그렇죠 머. 저도 신입때 마구 버벅거릴때 하나하나 도와주신 선배는 아직도 고마워요
3. ..
'11.2.27 12:29 PM (221.138.xxx.230)별로 심한 말이 아니고 그 신입직원으로서는 평생 안 지워질 독한 말을 하셨지요.
나도 그렇게 당하면서 배웠으니 후배에게 그렇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김은혜
저도 공무원 올챙이 시절, 지금 생각하면 민망할 정도로 엉터리였지만 누구 하나 심한 말
한 적 없이 친절히 가르쳐 줬어요.물론 공무원과 일반 회사원은 직장 분위기가 엄청 다르겠지만..4. 음..
'11.2.27 12:33 PM (125.132.xxx.153)보기 좋네요~ 쓴소리 듣고도 의견 구하는 원글님 모습이요.
신입이면 모든게 낯설고 선배의 사소한 한마디 눈빛하나가 큰 힘이 될수도 있고 때론 엄청난 상처가 될수도 있어요.. 원글님도 처음부터 일이 완벽한것 아닌것 처럼 저 아이 지금하는 행동이 답답해 죽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적응하면서 잘 할 수있을꺼야~ 라고 여유있게 생각하세요~
정 일하는게 서투르면 일적인 부분에서만 혼내세요~ 쓸때없이 너 그 대학 나온거 맞어? 몇점 맞고 들어왔어? 이런 인격모독같은 소리는 하지마시고요..
원래 신입은 못하면 혼나면서 배우는거 맞는데..그게 적당한 충고 끝에 다독거림이 있어야 사기가 높아져요.. 주위에 평판 좋은 선배님들 한번 보고 힌트를 얻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