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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죠...결혼한지 이년도 안됐는데 어머님이 저희집와서 살고싶으시대요ㅠ

고민 조회수 : 12,060
작성일 : 2011-02-27 07:45:13
생각할수록 고민이 되어 하소연겸 조언구합니다.
결혼한지 2년 안되었고 결혼하기 오래전부터 홀시어머니는 시누네서 자리잡고 사세요.
계속 아이키워주시며 사업이모저모 도와주시며 살림해주시며
게다가 서울은 답답한데 시누네는 외곽이라 여러모로 좋다고하시며 지내셨어요.
결혼할때 분위기를 봐도 계속 시누와 사실생각에
저희랑 합가생각 없어보였고(니네 둘이나 잘살면 된다고 재밌게 살라고 여러번 말씀하심)
다행인지(?) 사위도 흔쾌히 장모님 그냥 자기가 평생잘모시겠다고 (아무래도 여러가지 자리잡는데 살림등등 도와주신걸 고맙게 생각하셔서 그런것같은 분위기였어요 정말 제가 보기엔아들보다 더잘함)
하지만 어머님의 마음과는 달리 ㅎㅎ결혼후 관심과 애정은
본능적으로다가 늘 저희 부부에게 쏠려있었고(신경써주시는거 때로는 감사하지만 대부분 너무 부담스러울정도ㅠㅠㅠㅠ)
언제부턴가 자꾸 남편과둘만되면  시누와 사는 불만을 여러가지 말씀하시더래요. 문제는 들어보면 정말 별건 아니에요.
새로 오픈하누가게에 너무 나와계시면서 진두지휘하려고 하셔서
터치받기 싫어하는 종업원들과 마찰이 있었나봐요...그래서 곤란해진
사위와 딸이 힘드시니까 이제 나오시지 마시고 집에서 쉬시면서
살림쪽 부탁드린단 얘기에 엄청 화내시고 서운해하심 ㅠㅠㅠ
그때맺힌 한을 아직도 하소연하신다네요. 그 이후로 불만도 많으시고 사위흉을 보시나봐요.
그래도 아주버님이 제가 보기엔 그런사위가 없어요.
고정수입 외에 돈벌면 장모님 옷한벌 사드리겠다고 하시고
금시계 금팔지 다 사위가 해주신것...
그러더니 결국 얼마전 명절에 또 아들과 둘이 계시자
하소연하시며 이제 너희집 가도 되냐고 하셨답니다..
남편도 좀 당황스러워 대답못드렸다고 해요.
그래도 한켠 가슴이 짠할거예요 마음 약한 남편이니...
아 전 어쩌죠. 그냥 그얘기 듣고 당황하며 합가가 생각처럼 쉬운게 아니라고
난 자신없다 말 밖에 못했는데...사실 어떤 대안도 떠오르질 않네요.
집근처에 집하나 구해드리고 그런건 또한 절대 받아들이기 힘들어할 방법인거 같아요. 어머님도, 다른 형제들도,울남편도..
그런걸 자식으로서 어떻게 그연세 되신 어머니를 달랑 집한칸에...그걸 아주 홀대한다 인식함. (그러니 어떤자식이건 누구하나는 모셔야 하는데 큰시누와는 살고싶어하지 않으세요. 혼자되시고 아이랑 둘이살지만 좀 어렵게 살기때문에 집도 좁고 불편하셔서 그런지 그집은 절대 안가심)
저 이제 결혼한지 일년지나 아이 들어서서 이제 임신7개월 이래저래
신경쓸일 많은데 어머님 얘기듣고 마음이 심난해서 잠을 못에룹니다 ㅠㅠ
집은 어머님이 해주신건 아니고요, 남편이 많이,저는 조금 보태 전세얻은 집이고요...
대안이 뭘까요...전 아무리 생각해봐도 심난하기만 합니다.
근데 합가는 죽어도 아닌것같아요.
그냥 까다로운 어머님과 잘지낼 자신없어요. 사위와도 트러블...
며느리와는 더하면 더했지 저는 그런 화를 자초하기 싫고요.
남편은 일단 마음 약해져있어서 은근 제가 오케이해주면
모셔올것 같아요. ㅠㅠㅠㅠ
제가 어떻게 지혜를 발휘할수 있을까요?
이렇게 심난 호르몬 자꾸 양산시키는 꼴이니 아기한테도 미안하기만 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IP : 175.220.xxx.5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혼집
    '11.2.27 8:06 AM (14.37.xxx.75)

    시어머니가 많이 보태주시거나 구해주신거면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그럴경우엔 합가해야지..별수 없을것 같아요.
    만약 아니라면..단호하게 거절하셔야죠.

  • 2. 거꾸로
    '11.2.27 8:35 AM (112.169.xxx.192)

    전 시누 입장인데...아들내외와 살면서도 이런저런 불만들을 쏟아냅니다.
    사람은 누구와 살든 마찬가지구요. 어른들은 나이 먹은 만큼 제대로 행동하려는
    것 보담 인정받으려하고 권리행사하려는 본능에 충실해지는 경향.. 결국엔 부딪히더군요.
    그렇게 잘하던 사위와도 그렇다면 아마 님하고도 살다보면 많이 불편해지실 겁니다.
    어영구영하시지 마시고 생각의 여지없이... 단호하게 ... 남편내세우세요.
    그래서 결혼 결정하셨던거 아닌가요?

  • 3. ,,
    '11.2.27 8:57 AM (216.40.xxx.195)

    그냥 원래 시부모님들.. 저런 분들 많아요..
    저도 얼마전에 시부모님 고민 올렸는데.. 님이 일관되게, 같이 사는건 안되고, 그냥 찾아뵙고 잘하겠다 이정도로 말 자르세요..

  • 4. 원글
    '11.2.27 9:02 AM (49.25.xxx.45)

    신혼집을 어머님이 구해주신게 아니고요,
    있던 집마저 어머님이 남동생(외삼촌) 보증서주셨다가 날리셨어요.
    남편 아버지도 안계신 상황에 갑자기 있던집 하루아침에 날리게 돼서 엄청 맘고생 컸고
    그러면서 어머님은 시누네 가셔서 사시게 된거고(9년쯤 된얘기네요)
    고생하며 남편이 이제 겨우 전세금 모은것에 제가 아주 조금 보태서 저희
    전세집 마련한 상황이에요. 나이가 좀 많은데 그러느라 남편이 결혼을
    늦게한거더라고요.
    어머님을 원망하는 마음은 없어요. 그렇지만 가끔 어머님은 외삼촌 원망만 늘어지게 하시며
    그인간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조금 제눈치 보시는 느낌이에요.
    저는 지나간 과거 연연할생각 없고요. 이제부터 잘살면 된다생각해요.
    이 상황에서 아들이 모아서 마련한 전세금도 어쨌든 내돈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할말은 없는거고요.
    역시 단호하게 남편에게 어필해야 되는거겠죠? ㅠㅠ

  • 5. ,,,
    '11.2.27 9:04 AM (119.196.xxx.251)

    절대 반대요.
    시누이 애 봐주고 살림살아주셨음 시누네가 시어머니 노후 책임져줘야죠.
    그리고 그렇게 잘하는 사위 흉 보시는 분이 아들네와서 며느리 타박 안하실까요?
    단호하게 남편한테 자르세요
    우물쭈물하다가 시어머니 님 남편 시누 다 입장 난처해져요

  • 6. ...
    '11.2.27 9:07 AM (112.159.xxx.178)

    시어머님이 더이상 시누 살림 하고 싶지 않은거죠. 하긴 노친네 연세도 있으실텐데... 허구헌날 애 보고 밥하고 빨래하고..
    편하게 며느리가 해주는 밥 먹고 싶으신거죠

  • 7. 미련한
    '11.2.27 9:27 AM (211.63.xxx.199)

    윗분 말대로 시어머니가 시누이 애봐주고 살림 살아주신게 실수이신거 같네요.
    아무리 경제력 없으셔도 차라리 도우미일이라도 하면서 사글세방에서 사시는게 났죠.
    딸네집에가서 애봐주며 사시다 애들 크고 나면 그 시어머니 찬밥 신세인걸 모르시고 이래저래 간섭까지 하시니 이젠 천덕꾸러기 된거죠.
    시어머니 암만 힘들다 하소연해도 설득해서 시누이집에 당분간은 눌러 사셔야합니다.
    원글님은 아가 태어나면 아가 돌보느라 정신없어 어머니 모시기 힘들다하세요.
    몇개월만 참으시면 아가 태어나니 기다리세요. 아가 태어나면 남편분도 정신 없어 어머니 모시자는 소리 쉽게 안나올겁니다.
    시어머니가 아가 키우는거 도와주신다 하면 반드시 거절하세요. 어머니 힘드셔서 안된다고 시누이 아이들 다 키웠는데 편하게 그집에 계시라하세요.

  • 8. 일단
    '11.2.27 9:39 AM (67.83.xxx.219)

    지금은 임신중이고 아니 낳고 나면 생활이 달라지니 일단 아이 낳고 보자~ 고 미루시고.
    아이 낳은 다음에는 아이보는데만도 힘들다. 아이 좀 크면 보자~ 하시고
    <아이 봐줄께>하시면 <아니예요. 시누이 아이 봐주시느라 고생하셨는데요. 제아이는 제가 키울께요.
    애 좀 클때까지 거기서 쉬세요.>하세요.
    그렇게 10여년 보내시고나면 뭐... 많이 달라져 있겠죠. ^^

  • 9. 아들
    '11.2.27 11:15 AM (58.120.xxx.243)

    이래서 아들하나보네요.
    딸집이 안편한거겠죠.아들네로 올생각하시는거고..
    딸이 더 좋다하시더니..쩝..내가 며느리면 답답이고..
    내가 딸이면..뭐..그 딸들 다 며느리 집으로 가시길 바랄듯 합니다.
    솔직히 님 입장에선 거절이여야하지만..며느리도 남인데 사위면 더해요.
    어머니 입장에선 이젠 그만 사위밥 먹어야할듯도 합니다.
    오신다면 막을순 없지요.오셔도..딸집에 왔다갔다 하실듯 하네요.
    아직은...아들이 모시죠.우리나라에선..
    제 친구도 저런경우였는데요.결국은..아들차지 됩니다.
    마지막에 딸집에서 나올땐..아주 처참히..쫒겨남..자신도 싫다하고요.

  • 10. 그정도로
    '11.2.27 11:35 AM (122.34.xxx.74)

    딸과 사위가 잘 해주는데도 불만 있을 정도면 며느리랑 살면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을거에요.
    정 불만 많으시면 따로 독립 하시는 수 밖에 없는거지요.뒤치닥거리 할 사람은 아들이 아니고 며느리니 며느리가 내키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거에요.두 집이 공동으로 방을 구하고 생할비 보조 하던가..그냥 그대로 사시던가 해야지요.근데 공동으로 방 구하고 생활비 분담해서 보조 하는 비용을 차라리 시누나 어머님께 드리고 다독여보세요.한지붕 사는건 못하겠다고 남편 통해서든 직접이든 확실하게 표현 하시구요.두리뭉실하면 계속 희망 품고 요구 하고 그러실걸요.

  • 11. 허허
    '11.2.27 12:16 PM (114.206.xxx.150)

    평소엔 더없는 고부사이 이더라도.,
    한지붕 쓰게되면 웬수되어서 나오는경우 정말 많이 봤어요..
    그런 원수가 없다고....

    초장부터 좀 강하게 미심이 좋을듯..

  • 12. ..
    '11.2.27 1:06 PM (119.201.xxx.142)

    요즘세상에 혼자사시면 되지 거동 못할정도도 아니면 ..근데 시어머니는 자기 집이 없으신가요?

  • 13. 담비부인
    '11.2.27 4:18 PM (183.99.xxx.249)

    벌써 마음이 그 정도시면 수단방법 가리지말고 피하심이. 저 역시 잘살긴해도 큰아들내외 불편하다고 만만하지만 형편 어려운 시동생집에 가 계시면서 기가 푹 죽으신 시어머님 안쓰러운 마음에 그냥 우리집에 오시라고 했다간 지금 벽에 머리 찧으며 후회중입니다.TT

  • 14. ..
    '11.2.27 5:01 PM (125.143.xxx.166)

    원글님 그냥 고민이나 이런것도 하지 마세요.

    앞으로 인생 너무 길이요. 이건 생각해보나 마나입니다.

    같이 살면 두식구 아니 세식구 아니 아이까지 전부 다 행복해 질수 없어요.

    남편이나 시어머니나 실망하게 되더라도 그건 순간이구요.

    괜히 착한 마음 보여드릴려고 같이 살까? 생각한다면 평생 간 쓸개 다 빼고 살아야 합니다.

    단호해 지세요. 남편과 결혼한거지 시어머니 모실려고 결혼한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요즘은 인생 깨우치신분들은 며느리고 같이 살고 싶다고 해도

    같이 안산다고 그러는데...그냥 단호하게 하세요. 희망도 주지 마시구요.

    댓글에 일단 님이 다신 말대로 하시는것보다 정말 단호히 하세요.

  • 15. 아들보다
    '11.2.27 5:01 PM (125.132.xxx.153)

    더 잘하는 사위 왜 싫다고 하는거죠?!사위는 부려먹을 수 없어도 며느리는 부려먹어도 된다고 생각해서 그러시는듯 한데... 아직 연세 많지 않으면 시누이보고 집하나 알아봐서 근처에 모시라고 하세요~ 요즘에 어디 아프지시도 않는 시어머님을 누가 모시고 살아요. 그것도 젊은 새댁이~

  • 16. 아들이
    '11.2.27 6:25 PM (61.80.xxx.92)

    모시는거 당연한거 아닙니까?아들을 누가 낳았습니까?같이 살면 애도 봐주고 좋을텐데 왜들 자꾸 시어머니를 홀대합니까?82에 들어오면 정말 인정머리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사람들만 사는것 같습니다..아들있는 엄마들 나중에 홀대당하고 살겁니까?다들 왜이러십니까?정말 우리나라 꼬라지가 뭐가 될려는지원.......

  • 17. 61.80.님 무섭
    '11.2.27 7:06 PM (86.34.xxx.26)

    아들이 모시는게 왜 당연한지요?
    저는 아들이랑 절대 같이 안살건데요? 물론 딸이랑도요.
    시어머니 홀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성인이 된 자식에 대한 배려가 있는 부모라면
    자식이 같이 살자고 해도 거절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도대체 왜 '함께' 사는 것도 아니고 '모시고' 살아야 되는 힘든 짐을 자식에게 지워주는 문제가
    '홀대' '인정머리' 그리고 '나라 꼬라지'로 연결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 18. 61.80.239님
    '11.2.27 7:21 PM (119.64.xxx.94)

    아들이 모시는게 왜 당연한건가요? 아들을 누가 낳았냐니요... 그럼 딸은 뭐 하늘에서 떨어졌나요?ㅋㅋ
    효도하는 자식 있으면 좋겠지만.. 자식들한테 얹혀살 목적을 갖고 키우는거 아니잖아요...
    뭐가 '당연'한겁니까?
    그리고... 그 집 들어가면 자기가 낳은 '아들'이 모실거 같나요? 결국 며느리가 모시게 되잖아요..
    그럼 결국 자기가 낳지도 않는 사람이 모시고 살게 되는건데... 님 논리에 따르면 말이 안되죠.

  • 19. 오 마이갓
    '11.2.27 7:37 PM (121.130.xxx.8)

    말도 안되
    절대 절대
    다 불행해집니다..

  • 20. 어이상실
    '11.2.27 7:44 PM (58.120.xxx.126)

    요즘 세상에도 아들이 모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어머님 모시고 살면 사실 아들이 하는 게 뭐가 있습니까??
    남의 집 귀한 딸만 고생시키는 거지..
    그 며느리 친정 부모님은 무슨 죄입니까??
    딸 얼굴 보는 것도 눈치보시게 될텐데..

    정말이지 누가 인정머리가 없는건지..
    우리나라가 지금 왜 이모양인지 .. 생각 좀 해보세요..

    엄한 댓글에 괜히 분노했네요..

  • 21. 오래살기가
    '11.2.27 8:23 PM (121.180.xxx.132)

    댓글을 종합해보면 오래살면 .......눈치받을거 같아서 오래못살꺼 같아요 .....늙어면 죽어야지가 ...
    세삼 스럽지가 않네여................

  • 22. 이런것좀묻지마세요
    '11.2.27 9:22 PM (110.47.xxx.210)

    원글님이 모셔오면 원글님이 희생하셔야 하는 거고,
    그대로 계시게 하려고 하면 남편 마음에 짐 얹어 주는 거고, 시누이 가족에겐 현실적 짐 얹어주는 격이네요.
    어느 쪽도 제 3자가 결정해 줄 일은 아니고, 조언이라고 할 것도 못 됩니다.
    본인이 원하는 쪽으로 감당할 수 있는 쪽으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밖에요.

    저도 아직 아이도 없고 나이도 많지 않지만,
    자식 잘 키워내면서 노후까지 완벽히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내가 혹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만은 많이 하게 됩니다, 82 와서 며늘님들 글들을 보면서.
    많이 씁쓸하고,
    우리 부모님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두 분이 사시는 게 또 죄송하고 슬프고 그러네요.

  • 23. ...
    '11.2.27 9:25 PM (112.161.xxx.175)

    다른거 다 차차하고 잘해주는 사위 옆에도 싫다하는 시어머니
    며느리 말라죽일거같은데요?
    살림은 딸쪽에 해주고 왜 며느리밥 얻어먹고싶어하시지 염치없으시네요

  • 24. 제 경우
    '11.2.27 10:02 PM (175.117.xxx.195)

    저는 막내아들인데 어머님이 저희하고 살고 싶다고 하셨었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저는 어머님하고 살면 제가 죽던 지, 이혼하고 나오든 지 둘 중에 하나일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님께 얼굴 맞대고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저, 어머님하고 살면 죽어요..라구요. 당연히 저 죽일년 됐어요. 어머님 울고 불고 하시는데, 어른이 속상해하시니 제 마음도 편치 않았지만요, 결국은 그게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남편에게 시키지 마시어요. 아들은 엄마하고 살고싶은게 인지상정이잖아요. 시어머님께 같이 못살겠다고 남편이 말하기 어려울거에요.
    원글님이 악역을 맡는게 제일 좋아요.

  • 25. 사위가
    '11.2.27 10:02 PM (210.106.xxx.122)

    잘해준다고 해도 아들보다 편하진않겠지요? 그리고 시누도 9년이나 함께 살았으면 나름대로 지금쯤이면 친정엄마가 나가주길 바라겠지요?
    똑같은 상황에서 딸이 올리면 어떨까 싶네요. 물론 그동안 딸네 아이도 봐주고 뒤치닥거리 서로 한것 같긴합니다만, 애당초부터 무리를 해서라도 전세를 얻어주던지 해서 혼자 계시게했어야지
    이제와서 갈데도 없는 노인. 사실 믿는건 아들뿐이겠지요. 솔직히

    사위가 잘해준다고 하는 것도 제3자가 보는 것만 그렇지 시어머니 입장에선 잘해주기만 하진 않을것 같아요. 어렵잖아요.

    그냥 시누네랑 합의해서 혼자 사시게 하는 방법밖에 없는듯합니다. 이 상황에서는요.

    근데 진짜로 오래 살면 안될듯해요. 적당한 시기에 가주는게 자식 도와주는것 같네요. 씁쓸합니다.

  • 26. 자르세요.
    '11.2.27 10:42 PM (124.54.xxx.159)

    시누랑 사위가 착하네요.
    애키울때만 아쉬운 소리하고 애크고 나면 아들집으로 미는 사람도 있다던데
    저 정도면 양심적이고 착한데요.
    잘해주는 딸이랑도 못살정도 성격이시면 며느리랑 살면 이혼하거나 분가하거나 난리납니다.

    아직 전세사시는데다 임신7개월이면 당분간은 육아치닥거리로도 힘드실텐데요.
    혹시 시어머니께 애맡기고 일하실 생각이신가요?
    그런거 아님 모셔와도 10년쯤후여야죠.
    남편분에게 집사고 자리잡고 난후에나 생각해보겠다고 하세요.

    시어머님, 사위가게에까지 나가서 잔소리하는거 보면
    자기가 주도권쥐고 흔드는거좋아하시는 스타일인것 같은데...
    합가하면 사위도 아닌 며느리 한손에 쥐고 흔들려 드실거예요.

    지금 맘 굳게 먹고 안된다 모셔도 기반 잡힌후라고 짤라버리세요.

  • 27. .
    '11.2.27 11:19 PM (175.117.xxx.11)

    그냥 혼자 사시라 하세요. 나이들면 아무리 착한 아들 딸이라도 못 모시고 살아요. 그렇게 모시고 살다보면 또 살림을 안하게 되고 그러면 더더욱 혼자 못사시게 되요.
    야박한거 같지만 좋다는 딸네서 못사시는 거면 차라리 혼자 사시는게 다들 좋을것 같습니다

  • 28. 시어머님이
    '11.2.27 11:23 PM (220.86.xxx.233)

    복을 차시네요. 요즘 같이 살겠다는 딸 사위도 없는데 불만이라니.. 따로 사시는 수밖에 없어요. 혼자사시고 자식들이 찾아뵙는 형태가 가장 좋습니다. 그게 홀대가 아니라 결국은 어머님 자식도 가장 편해요. 혼자사는게 맞춰사는것보다 더 편한 거예요.

  • 29. 집구입
    '11.2.28 12:33 AM (121.139.xxx.181)

    맨 윗님 댓글처럼 집을 마련해주면 모셔야되는거고 집을 안마련해 주면 안모셔도 된다는
    것은 바람직한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집구입여부보다 내가 할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겠지요
    애구 저도 무모가 또 며느리인데 참 어려운 문제네요
    내가 싫은거면 다른형제도 마찬가지일테고
    어머님은 복을 차시는거 맞아요
    요즘 그런 자식 없을텐데
    아들네에 오면 만족하실거라고 생각되나봐요
    하지만 지금 누님네에서도 거기 계시면서 아들네 생각만 위해주면
    누님도 나중에는 섭섭할거예요
    지금 살림 돌봐주니까 참고있는 거지 나중에는 그리 좋으면 살고 싶은데로 가시지
    라는 말 나올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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