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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친구가 결혼하는데 축의금 고민이 생기네요
졸업하고 10년간은 이 친구 포함, 고정멤버로 4명이 어울렸고 그중 1명이(B) 결혼을 하면서
그 친구가 가전제품을 사달라고 하여, 7년 전 기준으로 3명이서 30만원씩 갹출해 90만원짜리
트롬세탁기를 사주었습니다.
(워낙 친한 멤버들이라 자연스럽게 가전제품 큰거 하나를 돈모아서 해주자는 분위기였던거같애요)
근데 역시 세월이 지나니 친구들끼리 사이도 소원해지고, 그 중 한명은(C) 속도위반으로
결혼식안올리고 혼인신고만 하고 애를 둘이나 낳고 살고있지요
(이 사실도 C가 말도없이, 3년정도 잠수탄후 나타나서 알게된거랍니다)
사정이 이러니 다시 3명이서 돈모아 세탁기를 사줄수는 없을듯해서 각자 부조를 해야겠지요?
근데 문제는 얼마를 해야하는것인지를 모르겠네요,
사실 C는 형편이 좀 안좋은거같고 갓난쟁이 둘이고.. 더구나 자긴 결혼식도 안했쟎아요 ㅡㅡ;
또 마침 전 회사에서 5년동안 총 급여가 10개월 밀린끝에(진짜 회사가 거지임.) 사퇴하고
공무원공부합니다.
(맘은 지옥이네요. 나이도 엄청많고, 반년공부하니 공부머리없는 전, 진짜 다 내던지고싶을뿐입니다.ㅜㅜ)
제가 사정이 이렇다는건 곧 결혼할 친구 A가 그 누구보다 더 속속히 잘 압니다.
여튼.. 친구들이랑 축의금 관련으로 상의는 해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 한다면 저는 얼마를 해야할까요? 20만원이면 괜찮을까요?
아마 세탁기 받은친구B는 그당시 A가 30만원 낸걸 알테니
그것보단 좀 많이 해서 개인적으로 부조해야겠지요?
또 애 둘인 C는 얼마를 해야 적정한지
( 애 둘다 돌잔치 할때, A가 5만원씩 총 10만원 부조는 했구요)
우선 제가 땡전한푼도 없고 카드값도 못내고 현금서비스로 돌려막기 하는중이라
친구 결혼 축하마음도 있긴하지만.. 우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드뎌 제 주변친구들중 솔로는 저 하나네요)
1. ...
'11.2.27 4:33 AM (72.213.xxx.138)형편껏 해야지 어쩌겠어요. 친구도 사정을 아는데 크게 섭섭해 하진 않을거에요.
그리고 대부분 결혼은 신랑,신부 보다는 부모님의 행사지요. 와주는 것만으로도 절친한테는
기쁜 일이랍니다.2. ?
'11.2.27 5:11 AM (67.250.xxx.83)다른 사람이 얼마를 하건말건 그건 님이 신경쓰지 마시구요. B결혼때 30낸걸 A가 아니까(본인도 그렇게 했으니..) A도 30 예상하고 있겠네요. 저같으면 30 하겠어요...
3. 님아
'11.2.27 9:39 AM (203.130.xxx.183)A친구분이 님의 현 상황을 잘 아시는데 이해 못해준다면 친구가 아니죠
빚까지 내서 축의금하면 그걸 알고도 받는 친구가 진정 친구일까요?
정성어린 결혼 축하 카드에 현재의 님의 축하의 기쁜 마음과 축의금에 대한 심정을 진솔하게 담아서 부부 찻잔 셋트로 선물하세요
돈은 패스하시고~
그리고 님이 형편이 나아지면 그때 못한 축의금을 카드에 님의 마음을 담아서 그때
드리세요4. 매리야~
'11.2.27 10:07 AM (118.36.xxx.208)형편껏 하세요.2222222222
금액 = 우정이라고 생각하고 계신건가요?
내가 넉넉해서 축의금도 많이 내고 그럼 좋겠지만..
지금 본인의 상황이 그렇질 못한다면 원글님 능력만큼 내심 됩니다.
제가 정말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친한 친구 결혼식에 참석은 했지만 축의금은 못했던 적이 있었어요.
정말 너무 미안했지만 친구는 이해해 주더군요.
와 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했구요.
나중에 제가 좀 넉넉해졌을 때 아기 선물 좋은 걸로 해 줬습니다.
제가 원글님 친구라면...
그냥 와 주는 것만으로도 무지 기쁠 것 같아요.5. 흠
'11.2.27 6:03 PM (115.136.xxx.27)20만원 하세요. 그리고 더 해주고 싶은데 형편이 이렇다고 말씀하세요.
님은 해주고 싶은데 형편이 안 되는거잖아요. 20만원은 작은 돈도 아니고 이 정도면 체면치례했다고 생각합니다.
혹여나.. 이거 가지고 태클걸면 그 친구는 나쁜친구네요..
저같으면.. 정말 친구가 와주기만해도 기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