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장만하는 그릇인데 어떤 세트로 하나요?

[새내기 주부에용~]

안녕하세요
제가 도자기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어서 그릇 고수님들께 여쭙니다
외국에서 살고 있는 신혼이구요, 그동안은 짝 안맞는 그릇으로 살다가 요번에 한번 제대로 된 세트를 장만하려 합니다. 사실 이곳의 것을 살지 한국걸 살지 결정 안 한 상태구요
가격과 디자인 실용성을 따져서 결정해야 할거 같아서요
일단 저희는 2식구고요, 손님접대 할일 거의 없구요, 있어봤자 친구 2-3정도 가끔 입니다.
제가 살림을 잘 못해서 명품 그릇보다는 잘 안 깨지고 전자렌지, 세척기 다 들어가는 튼튼하고 안 질리는 스탈이었음 좋겠구요.. 가격은 평균선에서..(근데 평균선이 얼마인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인터넷서 보니 한국도자기가 예쁜거 같은데 가격도 문안한 듯 싶고, 아님 아올다나 이천 도자기 같은 스타일이 나을까요? 82 식구들 중에 아올다 쓰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그쵸?
아~ 하나도 모르니까 답답하네요, 주변에 그릇 좋아하거나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물어보기라도 할텐데... 제 남편은 시불락(츠비벨무스턴가요?)을 싫어해서... 제가 프라하에 살아서 시불락이 그나마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그릇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선물로나 남들주지..저희집에는 한 피스도 없네요...흑흑
제 남편이 레녹스 스탈을 좋아하는데 한국자기에서 나오는 플래티늄 셑트로 구입을 해야할지...옥란도 예쁘던데 좀 신혼 분위기는 아닌거 같고...우짜면 좋을까요?

글구, 중요한 질문...대부분 세트가 30-50피스 사이던데 한국에서 비행기타고 들고 올려면 많이 힘들겠죠? 깨진다고 안 태워 줄려나요? 정녕 안 예쁜 이곳 도자기를 사야 하는 것인지.. 동유럽 그릇이 예쁘다고들 하는데 정말이지 하.나.도. 모릅니다. 뭐가 예쁘고 좋은지...  부디 어여삐 봐주시고 도와 주세요.
짧은 답변이라도 큰 도움이 될거에요*^^* 부탁 드립니다

[제제]

저라면.... 코렐로 가장 기본적인 것만 최소한으로 사겠어요.
그런 다음 세일이나 우연찮게 좋은 거 발견했을 때 조금씩 사겠어요.
저도 결혼할 때 멋모르고 그냥 무난한 걸로 두세트나 샀는데, 지금 좀 후회해요.
그냥 흰색 가장 무난한 스탈이지만..... 계속 그것만 쓰니가 넘 질리고
또 웬만큼 가격대도 있는 거라 바꿀 수도 없어요.
저라면 50~60피스 한 세트로 왕창 사느니 20피스 정도짜리로 3세트 정도 (4인 기준)
낱개로 사서 모아가며 돌려 쓰겠어요.
살림을 하다보니 내 나름대로의 취향이 생기고, 살면서 더 싸고 예쁜 그릇 살 수 있는 기회가 많드라구요.
코렐 실용적이고, 또 손님 치를 일도 별로 없다하시니.... 그거 쓰시면서 좋은 세일 기회 이용해서
조금씩 조금씩 사 모으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또 외국에 사신다니.... 좋은 그릇 싸세 사실 기회 많을 거 같은데요...?

[새내기 주부에용~]

친절하신 답변 감사합니다. 외국에 산다해도 그릇릉 특별히 싸게 파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제 남편은 까루프 같은 큰 슈퍼가서 세트로 하나 장만하자는데.. 기존에 같고있는 그릇세트가 하나도 없거든요, 그냥 낱개로 이것저것... 처음 장만하는 그릇인데 슈퍼에서 사기엔 왠지 마음에 좀 걸려서요.. 제제님 말씀대로 20-30피스짜리로 한세트 장만하고 나중에 여유되면 하나씩 늘려나가는 식으로 해야할까봐요. 감사합니다*^^*

[선우엄마]

한국도자기 플래티늄 시리즈 같은 것은 겉에 금속테가 있어서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에 금물입니다.
한국도자기 젠이나 카라와 같은 스타일이 그냥 쓰기엔 좋을 것 같구요.
덴비와 같은 스타일의 그릇들도 좀 무거워서 그렇지 편하게 쓰기에 좋아요.
뭐니뭐니해도 편리한 것은 코렐을 따라갈 자가 없긴 하죠.
저도 코렐만 주로 많이 쓰고 있답니다.
징그럽게 깨지지도 않아요.

[공작부인]

잘 안깨지고 전자렌지 세척기 들어가고 안질리고 = 코렐이군요
저도 시집올때 코렐 아무 무늬 없는 화이트에 요철만 올록볼록 들어간 스탈
( 당시에는 이게 가장 최신 모델이었어요 흑흑 ) 로 6인조 샀는데
살림 10년째 아직 하나도 안깨지고 건재합니다
일단 흰색으로 코렐을 2셋트나 4셋트 사시고
차차 사시면서 명품 접시도 사고 색깔 강한 접시들도 사고
하면 다 코디가 됩니다
코렐 흰색 밥공기 국공기는 .. 옹기같은 완전 한국 스탈의 그릇 빼고는 다 그럭저럭 코디되는듯 싶어요
어디 사시는지 모르지만 미국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막 쓰기 좋은 그릇으로
마사 스튜어트에서 나오는 그릇들도 추천합니다

[진주목걸이]

신혼살림에 꼭 그릇 세트가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릇에 눈이 안 티고 세트로 사시면 두고두고 처치 곤란이였어요.
예쁜 것 보고도 집에서 잠자고 있는 놈들탬에 집 안으로 쉬이 들이지도 못한답니다.
요새는 너무 예쁜 것들이 많으니 점차 조금씩 집으로 들여가며 예쁘게 코디해보세요.

[Terry]

동유럽 그릇들 무지 이쁘던데... 그거 못 사 환장한 사람들 여기 많습니다.
거기도 슾 볼이나 공기처럼 생긴 그릇들도 많으니 거기 것을 사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발품을 좀 팔아보세요. (하휴... 제가 거기 있어야되는데..ㅋㅋㅋ)
여기서 바리바리 비행기로 실어나르느니?

한국 와서 사실 때 여기 그릇은 사시구요.. 거기서 사신 그릇들도 다 싸가지고 오셔서 자랑하시구요.

[fish]

다른건 몰라도 그릇 비행기에 핸드케리되요.
제가 귀국할때 그리 가져왔거든요. 무거워 그렇지,...ㅠㅜ

[새내기 주부에용~]

선우엄마님.. 흑흑, 감사합니다. 전자렌지 안되는 거군요
공작부인님... 역쉬 코렐이... 코렐가격비교 들어가야 겠네요, 하긴 저희 부모님도 코렐을 쓰시더라구요..
진주목걸이님..그냥 20개짜리 한 세트만 할까봐요.. 집에 짝짝이 밖에 없어..색깔, 디자인, 크기 모두 각각-.-;; 심지어 주스 같은거 따라 먹을때도 유리잔과 머그컵이 한상에 섞입니다-.-
테리님... 제가 보는 눈이 없어서요......-.-;; 테리님께서 여기 계시다면 좋을텐데...
피쉬님... 고맙습니다. 정말~중요한 정보^^

그릇...힘드네요. 예쁜것도 넘 많고.... 답변 주신분들 정말정말 고마워요~
주변에 어른들 없이 사는 제겐 82가 가족같아요^^

[헤스티아]

저두 무난하게 코렐을 필요한것만 낱개로 구입하시는것이 낫지 않을까하네요.. 결혼할때 행남자기 홈세트 사왔는데, 필요없는 그릇들이 넘 많아서 구성이 별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