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잔..

[무수리]

제가 커피잔이 없이 머그잔으로 생활하다 드디어 커피잔이 생겼습니다.
그것도 두 셋트나..

집에 원래 그릇이 없고 그나마 있던것도 다 깨먹어서 남편은 커피잔 없어
손님 오는게 무섭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남들은 농담으로 듣던데 사실 진담이었습니다.)

첫번째 커피잔은 선물받은 것인데 독일제 입니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쁘고 참 가벼워 좋습니다.
일본은 모든 수입 물품에 관세가 붙지를 않아서 수입 그릇들이
한국보다 무지 쌉니다.
이 커피잔도 2개 한셋트에 우리나라 돈으로 5만원 정도 하는 모양입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참 싸지요.
그래서 다들 일본 오면 그릇 사는데 빠진다고 합니다.
한국보다 싸고 워낙 그릇 종류가 다양해서 그릇에 관심 없는
저도 막 사고 싶어지더군요.

두번째잔은 벼룩시장에서 산 겁니다.
일본은 벼룩시장을 프리마켓이라고 하더군요
수시로 이것저곳에서 열립니다.
지난주 토요일날 가서 샀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 들었습니다.
'호야'잔 인에 여기 일본은 노리다께,호야가 유명한것 같더군요
이런 문양이 한국에서 오래전에 유행했던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촌스런 문양을 좋아합니다.
아직은 화려한게 싫더군요
차츰 그릇을 사다보면 화려한게 좋아진다고 하던데..
저는 아직 그냥 소박한 디자인이 좋습니다.
앞으로 프리마켓 가서 하나씩 커피잔 사 모을 생각입니다.
새거 사는 것도 좋지만 중고 사서 모으는 것도 꽤 재미있습니다.^^  

[홍차새댁]

저는 두번째 잔들의 각진 모습이 너무 날카로와 보여서 첫번째 잔들의 모양이 더 예쁘게 보이네요^^

[이희숙]

저는 직접 다리품 팔아 사신 두번째 잔이 더 정이 가네요.
살림은 선물받는 것도 좋지만 내가 고르고 골라 선택한 것에 정이 더 갈때가 많은거 같습니다.

[김혜경]

너무 이뻐요, 2가지다...제 가슴에 불을 지르시는 군요.

[쭈야]

첫번째 것은 레이시 한것이 사랑스럽고 두번재 것은 아주 엘레강~스 한 것이 볼 수록 멋질 거 같아요. 첫번째 것 로젠탈 인가요?

[꽃보다아름다워]

첫번째 독일 그릇,,제가 좋아하는 그릇이에요. 제거냐구요? 아니요, 우리 옆집 아줌마가 갖고 계시는데,,풀셑으로 다 있거든요. 푸른 색이 무수리님처럼 많이 들어간 것도 있고 조금 더
간결하게 빠진 것도 있어요. 정말 여성스럽고 탐나는 그릇이더라구요.

로젠탈은 아니구,,독일말로 휘첸..머시기라는 브랜드던데 ㅠ,ㅠ. 본차이나는 아닌데도 섬세하게 빠진 그릇이지요. 독일에서 몇 년간 살다온 울 옆집 갈 때마다 그릇구경하느라 입만 벌리고 있답니다.

[사랑가득]

지난 번 일본 갔을 때 같이 간 친구가 재활용샵에 관심이 잇어서 구경가구 싶었거든요
근데 일본 사람들도 잘 모르더라구요
(아님 제 짧은 일어가...그들을 당황시켰을까요?..허걱)
어디에 모여잇거나 아님 벼룩시장이 열리는 곳이 따로 있나여?
복잡한 일이 있어서 머리두 식힐 겸 한 번 다시 가보자 그러는 중이거든요
저두 첫번째 잔 넘 맘에 드네요...부러버라

[로즈마리]

아마 후첸로이터 일꺼예요....
깔끔하고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