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촬영 다섯째 날

| 조회수 : 5,898 | 추천수 : 170
작성일 : 2003-08-21 00:32:51
예상했던 대로 수요일 넘기기가...

형선후배 도착할 시간 쯤, 형선후배의 조금 늦게 출발했다며 아프다는 전화...
맥은 좀 빠지더라구요, 그래도 사람이 제일이고 건강이 제일 아닌가요?

책이야 시간 맞춰내는 것도 아닌데 좀 늦은 들 어떻겠어요, 아프지 말아야죠.

형선후배 도착했는데, 거의 죽어가는 얼굴...병원에서는 당장 입원하라고 했다지만 일 때문에 빠져나온 걸 보니, 물론 그런 책임감 때문에 형선후배를 더 좋아하는 거 긴하지만...넘넘 안됐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찍어보고, 오후 컨디션 봐서 이번 주 스케줄 캔슬 하는 걸로 했는데...

형선후배가 아픈 걸 시작으로 저도 자꾸 어지럽고, 다리도 후들거리고,급기야는 토할 것 같고...
잘 됐다 촬영쉬면 되겠다 했는데 푸드 스타일리스트 스케줄 때문에 그것도 어렵다 하고...

결국 촬영을 마친 후 자스민님이 손가락을 따주고, kimys가 약사들고 들어와서, 조금 기운을 차렸습니다.
kimys는 "촬영 스케줄이 너무 무리하다"며 좀 언잖네요, 마누라 골골 하는 건 싫은가봐요...

하여간 그와중에도, 또 챙겨할 재료가 있어서 밤중에 이마트엘 또 갔는데, 밤중에도 웬 사람이 그리도 많은지...

그리고 돌아와서는 결정적인 걸 하나 만들어놨습니다.
이것만은 공개하고 싶네요. 고구마케익...물론 지금 쿠킹노트에 올라있는 레시피이긴 하되 좀 모양이 다른데..., 얘 성공하고 나서 아픈게 싸악 가셨습니다. 저도 참 병입니다. 대충 넘어가질 못하니...

남들도 절더러 종잡을 수 없다고 합니다. 어떤 때보면 지나치게 대범하면 어떤 때보면 지나치게 섬세하고 꼼꼼하다고...

새책 사시거든, 꽁꽁 숨어있는 고구마케익 찾아보세요. 그거 제 역작입니다.

내일부터는 좀 쉬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새책 기획과 관련된 것이라서 말씀 드리기 어렵고....하여간 낼부터는 좀 쉬울 것 같아 기운이 나네요.
그럼...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새봄
    '03.8.21 12:38 AM

    자스민님 후기도 그렇고 가서 도움드릴순 없고 맘이 무겁네요.
    (그런데 왜 한편으로 기대감이 더 커지는 걸까요? )
    샘님~ 건강 챙기면서 하세요!!!!
    (정말 껌딱지 둘만 아니면 휘리릭 가겠는데 ..맡길곳도 없고 지들끼리 놔둘 나이도 아니고..)

  • 2. jasminmagic
    '03.8.21 1:12 AM

    고구마 케잌_기대됩니다.
    다들 고생하시는 것 같은데 도움도 못드리고 죄송하네요...

  • 3. june
    '03.8.21 2:07 AM

    힘내세요!! 아자아자아자!!!!

  • 4. 복주아
    '03.8.21 2:12 AM

    선생님 힘내시고 건강 해치치 않고 모든 조건과 환경이 순조롭게
    해달라고....도와주시는 모든분들께도 만사 형통케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선생님!!!힘내세요.

  • 5. 뿌니푸우
    '03.8.21 2:30 AM

    우왕, 저 고구마 넘넘 좋아요..

    건강하셔요!!! 책나오기도 전에, 쓰러지실까 걱정됩니다.

  • 6. 최은주
    '03.8.21 8:19 AM

    자스민님 글먼저 읽고 선생님 걱정많이 했는데

    마트 또 가시고 거기에 고구마케잌까지

    책도 좋지만 kimys님 화나십니다.

    기다리는 책 선생님 그외 분들 이리 고생하시며

    만드시는데 그냥 앉아서 볼생각 하니 죄송합니다.

    밤새 채끼는 어떠신지...

  • 7. 신짱구
    '03.8.21 8:33 AM

    그럼요, 건강이 제일이지요.
    쥔장님 건강부터 챙기세요.
    가까이에 있음 당장가서 도와주고 싶은데....
    대신 기를 보내드립니다. 아∼샤∼

  • 8. 아롱이
    '03.8.21 9:49 AM

    사무실 여직원5명중에 4명이 맞벌입니다. 그래서 제가 일밥책을 다 선물을 했죠~
    거금을 들여서...어제는 한명이 일밥책에 있는걸 해먹었더니 남편이 좋아하더라고
    자랑을 하더군요...근데, 그 말에 기분이 확 바뀌면서, 좋아지더라구요....
    혜경샘두요, 기분 UP 시켜드릴께요...기다리는 팬들이 모두 샘 "빽"이잖아요..그죠~

  • 9. 새벽달빛
    '03.8.21 10:00 AM

    안그래도 넘 무리하시는거 같아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쓰러지지는 마셔야 할텐데요.

    기운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_ _)(^ ^)

  • 10. 성모사랑
    '03.8.21 10:30 AM

    고생 넘 많이 하시네요.....
    몸과마음은 가고싶지만
    직장인이라서....
    매일 글 읽을때마다 죄송한 마음이....
    도와드리고 싶은데.... 넘 속상하네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글을 쓰려니
    죄송스런 맘만... 이렇게 고생 하시는데....
    앞으로 열심히 리플 달께요
    채하신 것 은 좀 괜찮으세요
    주소를 알면은 한방 소화제라도 보내고 싶은데...
    제가 한의원에서 근무 하거든요
    기운내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 11. Adella
    '03.8.21 10:32 AM

    김혜경선생님~
    늘 일밥 책 좋아하고 뿌듯해하는 아델라도 힘은 못되어드리지만, 책 만드는 과정에 아프지 않게 기도드릴께요. 수고하시는 모든분들...그만큼 좋은 결과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 12. 김효정
    '03.8.21 10:43 AM

    선생님 글 읽으면서 촬영일정이 너무 빡빡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과 진행하시는 분 모두 몸이 안좋으시군요.
    kimys님이 언짢아하시는 것도 이해가 가요.

    그나마 이제 남은 촬영은 좀 수월하다니 다행이에요.
    책이 너무너무 기대돼요. ^o^

  • 13. sesian
    '03.8.21 11:48 AM

    아..너무 힘드신거 같아요... 푹쉬시고 컨디션 회복하셨음 좋겠네여~
    책이 너무 기대되는걸여~

  • 14. 게으름
    '03.8.21 1:08 PM

    우리 샌님을 누가 좀 말려주세요.
    샌님 책보다는 건강이 최고예요.
    건강 챙기시면서...
    (속 마음은요 빨랑 책이 나왔으면 하는 부푼 기대감으로 가득)
    고생하신는 샌님에게 기를 팍팍 넣어드리겠습니다. 기~~~~~~~

  • 15. 1004
    '03.8.21 1:49 PM

    t샌님 죄송하네요. 어제 같은날 끝까지 도와 드렸어야 하는데...
    이제야 컴앞에 앉았는데 제가 가고 많은 일이 있었네요.
    제발 오늘은 기운이 펄펄 나셨으면...

  • 16. 파인애플
    '03.8.21 2:22 PM

    한창 촬영중이시겠네요.
    오늘은 쉬울것 같다셨으니 일찍, 링겔이라도 맞으시구 푸욱 쉬시길 바래요.
    쓰러지시면 넘 많은 사람들이 걱정할테니까요.

    오늘 못가봐서 죄송하구요. 촬영 없는줄 알았어요.
    언제든 시다 필요하실때 전화주세요.

    참, 듣던대로 목소리 넘 젊구 예쁘시더라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22 [갈치국]과 갈치조림 13 2003/08/31 6,585
321 순식간에 OK! [새우카레튀김] 14 2003/08/30 5,773
320 생크림이 들어간 [단호박죽] 24 2003/08/29 8,365
319 알 수 없는 일들 17 2003/08/28 5,864
318 삼겹살 맛나게 먹기 [허브삼겹살] 25 2003/08/27 10,200
317 드디어!! [갈치국] 41 2003/08/26 5,924
316 엉겁결에 발굴한 좋은 市場 17 2003/08/24 8,456
315 촬영 일곱째 날, 그리고 여덟째 날 10 2003/08/23 6,584
314 촬영 여섯째 날 15 2003/08/21 6,276
313 촬영 다섯째 날 16 2003/08/21 5,898
312 촬영 네번째 날 16 2003/08/19 6,095
311 촬영 세번째 날 20 2003/08/19 6,571
310 촬영 두번째 날 30 2003/08/17 7,351
309 집에서도 끓일 수 있다, [메기 매운탕] 18 2003/08/15 6,082
308 재료 찾아 삼십리!! 30 2003/08/13 5,853
307 닭다리 구이? 혹은 볶음? [닭볶음] 4 2003/08/13 8,666
306 이천에서 골라온 그릇 2 36 2003/08/12 12,369
305 XO장에 대한 보고는 며칠 뒤로 15 2003/08/11 5,783
304 아주 쑥스러운 부탁인데요 132 2003/08/11 13,246
303 [잡탕밥]과 [계란국] 15 2003/08/10 10,055
302 내일은 뭘 먹지?? 13 2003/08/09 6,182
301 우리 kimys 氣 좀 살려주세요 61 2003/08/08 7,259
300 첨해본 [장떡] 31 2003/08/06 7,749
299 옷값 이야기 21 2003/08/06 9,604
298 집에서 해먹는 [회덮밥] 32 2003/08/05 6,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