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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촬영 두번째 날

| 조회수 : 7,351 | 추천수 : 113
작성일 : 2003-08-17 00:49:35
어제 새벽 2시까지 요리하고, 그리고 8시에 일어나서 다시 준비하고...
사실 두번째날 촬영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촬영 막 시작했는데 울리는 벨, 수연씨가 톡 튀어들어오는 거 있죠? 아무 예고도 없이...
얼마나 반가운지, 오자마자 설거지하고...
그렇게 촬영이 시작됐어요.


촬영 현장입니다. 앗, 비밀이 샐라!!


아짱님과 자스민님, 저랑 형선후배가 다음 촬영챙기고 있습니다. 전 너무너무 인상쓰고 있네요. 수연님은 사진찍고 있어 안나왔네요.


바로 제가 꼼짝 못하는 형선후배입니다. 에궁 뒤로는 침실이 보이네요.

워낙 엄청난 양이라 수연씨가 한참 수고하고있는 동안 도착한 jasmine님과 이어 또다시 분당에서 와준 아짱님, 정말 오늘은 感泣하여 落漏할 지경이었습니다.
같이 움직이면서 제 뇌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내가 이렇게 신세를 많이 져도 될 만한 사람인가?''난 엄청시리 복도 많은 사람이다' 이런거 였어요.
월요일은 jasmine님과 orange님이 도와주시겠다고 하는데 제가 뻔뻔하게도 거절 안했어요, 도저히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어서...

오늘 한 요리 후기도 쓰고 싶고 이런저런 레시피 올리고 싶은데 출판사의 형선후배로부터 경고받았어요. 책이 나올 때까지 레시피를 올리지 말라는...
책 판매에 지장이 있을까봐 그러는 모양이에요, 훗훗.
오늘은 경고 첫날이니까 말 잘 듣는 척하고, 며칠 후부터 형선후배 몰래 레시피 올려드릴게요.

에궁 인제 자야지, 다리도 너무 붓고 발바닥도 너무 아프고...광동쌍화탕기운으로 살고있는데, 이 약발이 계속 가줘야할텐데...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magic
    '03.8.17 12:58 AM

    혜경님의 두번째 책, 벌써부터 궁금한데요.
    그렇게 고생하며 작업하시니 분명이 좋은 결과물이 나올꺼라 믿어 의심치 않는답니다.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 2. 냠냠주부
    '03.8.17 1:10 AM

    음..저의 최고 취약 종목..설거지가..산더미일거라 생각하니
    말씀만 들어도 허걱입니다.

    정말 다들 감동적으로 많이 도와 드리는군요.
    입만 나불대는 냠냠은 조용히 눈치만 볼랍니다..-_-
    (사실 가봤자 아무 도움 안될거라 내심 단정 짓고있음.. 힛.)

  • 3. arete
    '03.8.17 4:32 AM

    책 만드는 일 정말 고생이군요.
    하지만 열심히 수고하신 만큼 결과가 좋을 것 같아요.
    화이팅!!!

  • 4. 경빈마마
    '03.8.17 7:18 AM

    세상에 참 쉬운일은 없나 봅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는 어떤 책이던 출판하게 되면,콩이야 팥이야 하지말고,

    그 뒤의 노고를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듯...

    알아서 도와 주시는 님들의 맘들이 정말 예쁩니다.

    무슨일이든 내가 좋아서 하는일이 참 행복입니다.

    쥔장님!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 5. 러브체인
    '03.8.17 12:31 PM

    에혀...제가 병원일만 아님 가서 설겆이든 요리재료 다듬기든 다 도와 드릴터인데...
    몸이 묶인지라 쉽지 않네요..
    저 막내며느리라 설겆이 진짜 잘 하거든요..^^ 그리고 전 설겆이 하다 그릇 깨본적도 없답니다.
    암튼 맘만 간절하고 그리할수 없어서 죄송해여...
    틈틈히 쉬어가면서 하세여... 그러다 쓰러지심 암것도 못하시니까여.. 그럼 화이팅!

  • 6. 달님이
    '03.8.17 12:58 PM

    책 내시는 혜경님도 대단하시지만.
    뒤에서 도와주시는 분도 참 멋지시네요,
    좋읕 책 기대할께요`~~

  • 7. 사과국수
    '03.8.17 1:41 PM

    정말로요, 쟈스민님,수연님,아짱님,오렌지님 다들 너무 대단하시네요^^
    제가 그 근처만 살았더라도... 갔을터인데.. ㅋㅋ
    요리후기말고 준비하시면서 에피소드나 해프닝같은 일들 올려주세요^^
    책내시는모습이 그려질듯 싶은데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 8. 우렁각시
    '03.8.17 2:25 PM

    저..분위기메이커로는 짱인데..물론 손으로 하는 일은 젬병이구요..ㅜ.ㅜ
    저희 언니들 모두 어정쩡하게 설거지 돕지 말구 옆에서 재미난 얘기나 해다우..그러데요?
    저도 한국 있었음 지친 언니야들 재미나게 이 한 몸을 바쳤을 것을...
    막바지 여름 ..모두들 몸살 안나게 살..살 ..하셔요.
    쉬엄쉬엄...앗, 그 출판사보심 누구 맘대로...하실라나요~~~ㅎㅎ

  • 9. minomom
    '03.8.17 5:00 PM

    왕피곤하실텐데 그 힘든 와중에도 잊지않고 글까지 이렇게 올리고 주무실려면..정말 무지무지 힘드시겠어요.. 힘든만큼 .. 수고하시는 손길들 모두모두 그이상의 결과 나오리라고 확신합니다. 힘내세요~!!

  • 10. 으니
    '03.8.17 5:09 PM

    그저 잠이라도 푸~욱 주무셔여~~~
    그런 고생으로 좋은 책이 나오는 거라는 거...우리 식구들은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새 책 나오는 날을 눈 빠지게 기다리며......

  • 11. 땅콩
    '03.8.17 7:46 PM

    저도 막내라 설겆이는 항상 제차지인지라 가까우면 팔걷어 붙이고 도울텐데.
    마음으로 화이팅! 보낼께요. 힘내세요.

  • 12. 뽀미
    '03.8.17 9:08 PM

    어휴 정말 힘 드셨겠어요.
    도와 드리고 싶지만 마음뿐 입니다.
    화이팅 하시고 수연님, 쟈스민님,도 화이팅!

  • 13. plumtea
    '03.8.17 9:54 PM

    다들 애 쓰시는데 저는 지난밤, 새 책 나오면 좀 저렴하게 사는 방법 없나 그 궁리했는데...에궁...갑자기 내가 날로 먹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14. 러브체인
    '03.8.17 10:50 PM

    앗 저랑 똑같은 퀼팅 이불이네여..^^ 넘 반가와여..언니랑 같은 이불을 덮고 자고 있다니...
    음... 시간이 넉넉했으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네여..
    그럼 제가 식탁보나 이런거좀 만들어서 협찬(?)좀 해드렸을수 있었을텐데...
    왜 하필 지금인지..ㅠ.ㅠ
    아쉬워여...
    혜경언냐..담엔 꼭 저 시간 많을때 3집 준비 하세여
    제가 설겆이도 해드리구 있는거 없는거 다 빌려 드리고 도와드릴께여...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거 아시죠?

  • 15. vampire
    '03.8.17 11:34 PM

    혜경님 얼굴 보니 너무 반갑네요. 정말 인상이 좋으세요.
    수연님도 보고 싶은데 사진 보여 주세요!
    형선님은 진짜 동안이시네요. 대학생 같으세요.

  • 16. 벚꽃
    '03.8.18 12:05 AM

    오호홋 ^^
    혜경님 인상 너무너무 귀여워요(죄송^^;)

    전장에 나가는 장군의 모습이랄까...
    암튼 보고 또봐도 귀엽네용 ....

  • 17. 옥시크린
    '03.8.18 12:47 AM

    얼마나 바쁘실지 대강 그림이 그려지네요..
    저도 예전에 간접경험으로 그 분위기를 알고 있습죠..
    선생님은 정말 행복한 분이세요..
    여러분들이 발벗고 도와주시니 말이에요..

    여러가지로 이번 2탄은 대박임다 !!!!!^^

  • 18. 최은주
    '03.8.18 8:51 AM

    행복해보이십니다.
    힘내시고 레시피 기다리겠습니다.

  • 19. 레이첼
    '03.8.18 9:11 AM

    기운 내세요! 주인장님 책 2탄 기다리는 재미로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요 ^^

  • 20. 아롱이
    '03.8.18 9:54 AM

    저두 한팔뚝 하거든요. 대구라 맘만 보냅니다.
    철인도 아니고, 든든한 빽(82cook식구들) 믿고, 힘내세요~~
    10여일 동안의 휴가를 마치고 출근했는데, 젤 먼저 들어 오고 싶더라구요.ㅋ..ㅋ..

  • 21. 오즈
    '03.8.18 10:44 AM

    늘 씩씩한 듯 보이시는데 여기 저기 아프다시니까 가슴이 아픕니다.
    힘내시구요. 자스민님이랑 오렌지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말로는 쉬워도 직접
    행동하긴 어려운 일이잖아요.
    이번 책 정말 기대되는걸요

  • 22. ky26
    '03.8.18 11:05 AM

    다들 고생하시는데
    져두 도와주고 싶은데
    부산에서 갈수도 없구...죄송
    근데 혜경님 화장 안한 모습이 더 예뿌시네요
    피부도 넘 곱구
    빨리 책이 나왔음 좋겠어요

  • 23. 건이맘
    '03.8.18 12:27 PM

    쩝..
    샘님이랑 집도 코앞인데도...아이구 뱃속의 둘째델고..건이델고 휴일 보내려면..
    가서 도와드리는거...못해서 죄송시럽네요.
    대신 책 나오면 많이 많이 선전할께요.
    맘으로 응원 많이 하고 있고 기대도 정말 커요.
    남은 촬영 자알 마치시길...

  • 24. 10월예비맘
    '03.8.18 1:47 PM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화이팅입니다!

  • 25. 송정효
    '03.8.18 3:03 PM

    존경...감탄!
    혜경님의 두번째 산고를 도와드리지 못함이 안타깝네요.
    그만큼 책이 기다려지고....!!
    혜경님!화이팅!!!

  • 26. sesian
    '03.8.18 3:04 PM

    많이 피곤하시겠어요~ 그래두 보람되시죠~? 헤헤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아 글구 부러워여~ 제가 접근못하는 범위의 일을 하고 계시는게~
    언젠가 기회가 되면 ㅈ도 꼭 참여해서 도와드리고 싶네여~ ^^

  • 27. 김새봄
    '03.8.18 4:11 PM

    선생님 얼굴 너무 피곤해 보이세요.그래서 쫌 걱정되네요.

  • 28. 정애란
    '03.8.18 5:03 PM

    두번째 책 정말 기대되네여~
    요리책 만드는 일이 이케 힘들다는 거
    첨 알았어여...
    그래두 화이팅 하세여~~

  • 29. 오이마사지
    '03.8.18 5:25 PM

    선생님 뒤에는 항상 우리가 있잖아요..^^
    어때요 힘이 불끈불끈 솟는거 같지 않나여^^*

  • 30. 어쩌다마주친
    '03.8.19 8:00 AM

    김혜경샘~~ 넘 이쁘시당 ^^ 사십이 낼모레긴 하지만 얼굴살은 날마다 빠지고 뱃살은 거의 허걱할 지경인 나... 혜경샘처럼 이쁘게 통통한게 좋은거 같아요. 사람들이 저 얼굴만 보면 무지 마른줄 아는데 일어서면 다들... 허걱 T.T 요리보다 등장인물에 더 관심이 가는건 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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