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초롱님을 위한 [매실베게] 만들기
모아놓은 씨를 깨끗한 물에 한나절 이상 불린 후 끓는 물에 푹 삶았다가 건져 햇볕에 바싹 말리래요.
씨앗의 날카로운 부분은 조금 다듬구요.
씨는 생매실에서 나온 것이 좋긴 하지만 술이나 절임에서 나온 씨도 사용해도 된대요.
어른용 베게 1천개 이상의 씨가 필요하지만요, 한번 만들어놓으면 평생 쓸 수 있구요, 요걸 베고 자면 목뼈 교정도 되고 목마사지도 된대요.
씨앗이 남았을 경우 한줌정도 쌀독에 넣어두면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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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롱
'03.5.26 6:46 PM절 위한 제목을 만드시다니 감동, 감동, 역시 멋쟁이셔요.ㅋㅋ
그러니까 제가 걱정하던것은 아예 문제시 하지 않는 사항이었군요 씨앗에 날카로운 부분은 있어요. 전 거실바닥(타일)에 눌러 침을 뺐죠.ㅋㅋㅋ
설탕물에 절어 쪼그라진 과육을 불리랴 뜯어내랴 그 과정이 힘들었던 것인데 정말 생매실에서 씨앗을 혜경님 방식대로 주걱으로 눌러 빼고 삶아 씻어 말리는게 가장 쉽겠는데요.
어른용 베개 만들려면 아마 30-40kg이상 매실이 필요할거 같네요.
조금씩 담는 님들은 해마다 만들어 모아야 할 듯.... 다시 한번 혜경님께 감사..2. 김혜경
'03.5.26 7:13 PM전 5㎏의 씨지만 일단 하구요, 헐렁헐렁하게..
그리구 내년에 또 채워넣구 하려구요...
근데 kimys진짜 장가 잘 들지 않았나요?? (자화자찬, 공치사^^;;;)3. 주현
'03.5.26 9:11 PM와~ 대단대단
안녕하세요? 저 첨 글 올리는 거 같아요.
한 번은 제대로 인사를 드려야 할 거 같아서 요기다 올려요~
저희집도 해마다 매실 사다가 엑기스 만드는데
작년에 매실잼 만들었는데 너무 신 맛이 강해서 저만 먹어요.
올핸 그냥 설탕에 재어서(매실:황설탕 = 1:0.8) 물만 따라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저희집 상비약이지요.
오늘 어느 잡지에서 봤더니 매실이 만병통치약이더군요.ㅋㅋㅋ
저도 매실씨는 잘 말려서 베개를 만들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거 알려주셔서욤~~4. 김혜경
'03.5.26 11:38 PM초롱님 매실절임에서 건져낸 씨 일단 푸욱 삶으세요.
아무래도 씨가 적은 듯 하여, 작년에 술 부어둔 10㎏ 분량의 씨, 술에서 건졌는데, 이거 물에 담가봐야 요지부동이라 삶았어요. 술냄새 폴폴 나길래 그 물은 물 더 섞어서 목욕하기로 하고 서너번 물을 바꿔가며 삶았는데 이제 좀 과육이 떨어져 나가려고 하네요...작년 씨에 올해 씨 합치면 베게 훌륭하게 될 것 같아요. 파는 베게는 7,8만원 정도 한다면서요??5. 별빛
'03.5.27 1:01 PM정말 혜경님 자화자찬이 아니라 장가를 아주 잘드신것같아요.
같은 여자도 이렇게 부러운데...
침만 질질 흘리다 들어갑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