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탕이나 유산슬 등 중국의 요리에 재료가 되는 해삼은 생해삼을 말린 것을 다시 불려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생해삼은 육질이 단단한데 비해서 건해삼을 불린 것은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요즘 대형마트에는 건해삼을 불린 것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건해삼을 사다가
가정에서 직접 불리면 값도 저렴하고 위생적으로 안심할 수 있어요.










건해삼 구입하기

건해삼은 중국재료상에서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대부분 건해삼을 150~200g 단위로 포장해서 판매하는데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00g에 5마리 정도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원산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국산이 가장 비싸고, 일본산 건해삼도 고가품에 속합니다.
국산이나 일본산은 1㎏에 100만원이 훨씬 넘습니다. (2016년 시세)
그 다음이 미국산으로 가격이 중간 정도입니다. 동남아시아산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나 품질이 떨어집니다.
가정에서 사용할 때는 미국산이나 일본산, 국산 등 비교적 비싼 제품을 사는 것이 좋은데 가격이 워낙 비싸고 물건을 구하기 쉽지않아요. 믿을 만한 상점이라면 동남아시아산을 구입하셔도 됩니다. 

   





건해삼 불리기

해삼을 불리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잔손이 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불려서 냉동해놓고 써도 좋아요.

1. 첫째날 - 해삼에 물을 붓고 불에 올려 한번 펄펄 끓으면 불을 끄고 다용도실 등 시원한 곳에 보관해요.
2. 둘째날- 물을 버리고 새로 물을 받아서 불에 올려 한번 펄펄 끓으면 불을 끄고 다용도실 등 시원한 곳에 보관해요. 

  

  

 
3. 셋째날- 해삼의 배를 가위로 갈라 내장을 깨끗하게 손질합니다. 실처럼 생긴 창자와 힘줄, 해삼 입 부분의 불순물을 모두 깨끗하게 제가한 다음 둘째날과 같은 방법으로 끓여 보관합니다.
4. 넷째날- 둘째날과 같은 방법으로 손질합니다. 

 
5. 다섯째날- 해삼을 만져봐서 단단하면 다시한번 물을 받아 끓여 보관하고 단단하지 않으면 건져서 사용해요.


건해삼 다룰 때 주의사항

◈ 건해삼을 불리는 과정에 냄비에 기름이 묻었거나, 기름 묻은 손으로 만지거나, 혹은 기름이 냄비로 튀면 해삼이 녹아버립니다. 건해삼과 기름은 상극입니다. 기름기가 들어가지만 않게하면 됩니다.
◈ 해삼은 불어나면서 부피가 10배 이상 커지므로 처음에 넉넉한 크기의 냄비를 골라 반드시 기름기가 없도록 닦아서 사용하세요. 

◈ 빨리 해삼을 불려야 한다면 하루에 2~3번씩 삶아서 이틀정도에 마칩니다. 삶는 횟수는 지켜주셔야 잘 불린 해삼으로 요리할 수 있어요.

◈ 간혹 다른 해삼에 비해서 더 부드러운 해삼이 있다면 미리 건져 냉장보관한 다음 다른 해삼을 다 불린 후 함께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