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봄 커튼, 쇼파패드, 또다시 커피필터케이스~^^

| 조회수 : 5,550 | 추천수 : 196
작성일 : 2010-02-18 12:33:15


인디핑크빛 린넨으로 만든 커튼입니다

친정에 보내드린거구요

친정엄마는 아는사람 하나없는 지방에서 외롭게 사는 딸이 안스러우신지 가끔 먼길을 내려오십니다

그러곤 그냥 용돈이라고 쥐어주면 안받을꺼뻔하니 커튼을 하나 만들어달라시며 원단값보다 훨씬 많은 돈을 커튼값이라고 쥐어주십니다

돈이 있으면 자식들꺼부터 사고 나를 위해 쓰는건 돈 만원도 바들바들 떠는 저인걸 아시기에, 그렇게 해서라도 용돈을 주시는게 엄마맘이라는걸 저또한 알기에 첨엔 마다하다 요즘은 그러마하고 걍 받습니다

그리곤 이것저것 만들어 드리지요

다행히 제가 만든것들을 아주 좋아해주시니 시간 되는대로 열심히 만들어드리네요



연세가 드신 두분이 사시니 집이라도 환해보이라고 분홍색 원단에 꽃무늬 까지 있는 원단을 골랐지요

한폭은 무지로, 한폭은 무늬원단으로........



쇼파패드도 함께 만들어다 드렸어요

저희집 쇼파가 구입 2년만에 거의 폐기처분해야할 상태이기에(아들 둘 있는집에 아들만 성하면 남는 장사라는 말 요즘 격하게 실감합니다) 걍 위에 패드 하나 올려서 조금만 더 쓰기로 했습니다

저희집 쇼파가 분리가 안되는거라 완전히 뒤집어 씌우는건 못하고 걍 네모지게 패드 만들어 밑면에 미끄러지지말라고 미끄럼방지원단을 대주었네요

저희집꺼 만들며 엄마네꺼도 똑같이 만들었구요



쇼파패드가 지혼자 잘난척 튀는게 싫어서 챠콜색상의 누빔지를 썻습니다

스웨이드 느낌이라 쇼파랑 잘 어울리네요

가장자리는 챠콜린넨으로......근데 전 가장자리 마무리하는게 매번 할때마다 우네요

요거 노하우 있으신분 저한테 살짝 귀뜸좀 해주세요^^;;

이만하면 걍 그런대로 몇년 더 버틸수있겠지했는데 울 쌍딩이 아들녀석들이 저걸 던지며 놉니다

걍 저희집꺼도 친정에 보내야할꺼같아요-.-;;



글구 시간이 남아 또다시 만든 커피필터케이스

이번엔 빨강 뽀인뜨네요^^

밑에 깐 뽀글이 원단은 언제 재단해서 만드려는지.......아이들 패딩조끼 만들려고 산 원단을 아직도 저렇게 굴리고있네요



커튼 사진에 살짝 보였던 저희집 친정 베란다도 보여드릴께요

얼마전까지 넘 지저분하다고, 정글같다고 잔소리를 했더니 많이 정리하셨는데도 아직 꽤 많습니다

얼마후 지방으로 내려와 사시면 거기 정원에 심으실꺼라 애지중지

화초 물주는거때문에 여행도 맘대로 못다니신다는........

근데 전 저 화초들보다 그옆에 있는 장항아리들이 더 좋아요^^

이번에도 고추장 떨어졌다하니 당신 드실꺼 조금만 덜어내시고 항아리째로 주시네요

그외에 직접만드신 맛간장에 반찬류, 아이들 간식까지 정말 바리바리 챙겨주십니다

그리 챙겨오고도 아차! 참기름 가져오는걸 깜빡했네~하는걸보면 딸뇬은 도둑뇬 맞나봅니다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윤마미..
    '10.2.18 2:24 PM

    커튼 색상도 이쁘고, 쇼파패드도 차분하고,,친정어머니댁의 베란다도 아기자기 하네요. 딸을 가진 엄마의 마음과 엄마를 생각하는 딸의 마음..이심전심입니다...어머님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2. 꿀아가
    '10.2.18 2:46 PM

    아..커텐..정말이지 너무 고와요. 프린트도 예쁘고 색깔도 이쁘구요..
    백만순이님만의 센스가 물씬 풍겨나옵니다. 베란다도 예쁘게 잘 꾸미셨군요..^^

  • 3. 쟈스민
    '10.2.18 3:07 PM

    솜씨 쥑이네요. ~~~
    베란다의 화초넘 좋아요. 저도 베란다에 무진장 늘어놨거든요
    천리향도 보이구요..직접구경하고 싶어지네요.

  • 4. troy
    '10.2.18 3:10 PM

    친정어머니가 가꾸사는 식물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다 죽어가는것도 살려내시는 마법의 손 가지신 분들도 계시던데 아마 어머님도 그런 분일거 같아요.

    제가 오지랍 조금 떨자면요~~~~~~
    저기 커튼, 색도 잔잔하니 곱고 안정되어 보여요.
    흰색 안감 덧대에 커튼 한번 만들어 보세요.
    지금도 이쁘지만 지금보다 훨씬 고울거예요.
    참 잘 만드셨어요.

  • 5. 백만순이
    '10.2.18 4:01 PM

    지윤마미님....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꿀아가님.....요즘은 왜 키톡에서만 노시고 리빙데코를 등한시하세요?! ㅎㅎㅎㅎ

    쟈스민님.....저는 구경하는것만 좋아요~ 제가 키우는건 아들 둘로 족합니다-,.-

    troy님....맞아요! 저희엄마 버려진 다 죽어가는 나무도 잘 살려내시거덩요
    하다못해 저희집 화초도 저희엄마 손길이 닿으면 다른 나무가 되어요
    글구 커텐 안감 생각을 못했네요!
    40수 흰색 무지같은거 대주면 될까요?

  • 6. 호야
    '10.2.18 4:03 PM

    참 예쁘네요 가장자리 할때요 재단할때 원단을 사선으로 잘라보세요 바이어스감처럼

  • 7. 백만순이
    '10.2.19 9:27 AM

    호야님....감사합니다. 담번엔 바이어스로 해볼께요~

  • 8. 해바라기s
    '10.2.20 5:12 PM

    저도 이렇게 꽃 키우는게 희망입니다.
    넘 이쁘게 키우셨네요

  • 9. 발렌타인
    '10.2.21 1:12 AM

    얼마전부터배우게된홈패션
    재미는있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밟습니다

  • 10. 금순이
    '10.2.24 3:42 PM

    시크라맨이 화사하게 피었네요~
    솜씨가 너무 좋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288 행주 숙제 다 했어요~^^ 9 화양연화 2010.02.24 6,684 282
1287 행주번개 다녀왔어요~~~(사진무 죄송 ㅠㅠ) 22 꽃보다 선물~~ 2010.02.23 4,239 188
1286 유치원 졸업식 꽃다발 만들어 봤어요~ 9 여울맘 2010.02.22 6,514 177
1285 아이방 책상을 바꿨어요^^ 12 테디베어 2010.02.22 9,414 235
1284 헉헉헉~ 드뎌 완성! 후드누빔조끼 10 백만순이 2010.02.22 4,669 215
1283 쉐비풍 린넨미니커튼 2 예다 2010.02.19 5,435 262
1282 삐악이 후드티 5 예다 2010.02.18 3,600 295
1281 이사한지 2달 됐어요~ 9 자리이타 2010.02.18 7,425 203
1280 원피스수세미뜨기에 도전 6 별꽃 2010.02.18 11,526 264
1279 봄 커튼, 쇼파패드, 또다시 커피필터케이스~^^ 10 백만순이 2010.02.18 5,550 196
1278 봄을 기다리면서 15 민제 2010.02.17 4,969 173
1277 룸슈즈와 커피필터케이스 12 백만순이 2010.02.17 4,544 220
1276 명절선물용 발매트 3 예다 2010.02.17 4,232 294
1275 원피스 수세미 만들기 동영상이예요. 2 스왙(엡비아아! 2010.02.17 41,424 309
1274 신생아 털모자 5 작은키키 2010.02.15 3,444 257
1273 벽지 이름좀알려주세요^^;; 4 금경아 2010.02.12 4,826 259
1272 보글사로 떠본 미역줄기 모양 목도리 3 고미 2010.02.10 6,060 257
1271 침대커버(?)만들때..고수님들 답변부탁 5 단비 2010.02.10 4,340 257
1270 윷판 만들었어요 8 푸른두이파리 2010.02.07 6,185 245
1269 손뜨게 모자 9 remy 2010.02.05 6,399 210
1268 사과 냄비받침 11 꽃보다 선물~~ 2010.02.04 4,897 213
1267 머리띠 만들었어요~ 7 사과공주 2010.02.04 3,813 210
1266 발렌타인데이 / 키즈 파티등에 쓸수 있는 종이컵 양식 3 스트로베리 2010.02.03 4,241 237
1265 2천9백원으로 만든 아기 벨트예요^^ 4 잠오나공주 2010.02.03 4,414 300
1264 카메라 렌즈파우치.....분노의 손바느질 7 백만순이 2010.02.03 4,963 195
1263 뮤럴벽지로 거실인테리어 3 soobin332 2010.02.03 7,401 210
1262 고급선염 식탁커버 3 예다 2010.02.02 4,449 253
1261 티어드스커트 6 예다 2010.02.02 4,399 341
1260 리빙데코 데뷔작 - 나를 82자게에서 뜸하게 만든 뜨개.. 11 웃음조각*^^* 2010.02.02 5,382 229
1259 지난주 열봉의 결과물들^^ 2 백만순이 2010.02.02 4,398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