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저희집 극장입니다..

| 조회수 : 13,438 | 추천수 : 169
작성일 : 2008-07-09 11:12:38
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
아래 글에 이어서 또 자랑질입니다.. ^^;;;;;;;

이번에 자랑할건.. 저희집 극장이예요...
요즘은 거실을 서재로 꾸미는 것이 유행이고..
저역시 책읽는 것을 너무 좋아하지만...
울신랑 책을 안읽습니다.. ^^;;;;;;;;;;;;;;;;;;;;;

대신 참 많이 다른 저희 부부 공통점이 영화를 좋아한다는건데요..
그래서 저희는 거실을 극장으로 꾸몄습니다.

결혼전 플레이스테이션2를 DVD플레이어 삼고, 저렴한 홈씨어터 스피커로 시작한 저의 홈씨어터가
이제 이만큼이 되었습니다.. ^^

결혼하면서 다들 냉장고, 세탁기, 그릇 등등 사러 다닐때...
저희는 결혼전에 제가 쓰던거 그대로 다 쓰고.. ^^ (집도 그대로였으니.. ㅋㅋ)
딱 프로젝터랑 스크린만 구입했습니다.. ^^

결혼1주년때에는 남편 비자금으로 보X 스피커로 스피커를 업그레이드 했구요.. ^^
2주년 즈음에는 역시 남편이 열심히 부업한걸로... TV랑(가격대비 성능을 따져서 중소기업제품으로 구입)
플레이스테이션3(오락을 너무나 사랑하는 남편^^ 또한 블루레이디스크플레이어로 가장 저렴하지요)를
구입해서 지금과 같은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이사 전엔 TV를 스탠드형으로 썼었는데... 이번엔 벽에 달았어요...
벽에 다는 것도 시공비를 많이 달라고 하길래...
저희는 저희가 브라켓을 구입해서 직접 달았습니다...
너무 무거워서 달다가 죽을뻔했지요.. -_-;;;;;;;;;

스크린과 프로젝터도 남편이 직접 달고.. (그래서 천정에 잘못뚫은 구멍도 있고 그래요.. ㅋㅋ)
케이블도 좋은 걸로 사는대신, 남편이 모두 직접 몰딩처리랑 다 했습니다...

이사오기 전엔, 남편이 직접만든 TV장을 썼었는데...
처음만들때보다 자꾸 이것저것 늘어나니... 이젠 너무 작아져서....
인터넷을 뒤져 저렴한걸로 구입했구요.. ^^;;;

밖에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기 위해, 커튼도 속에 암막커튼을 하나 더 달았습니다.

10평 원룸에 시스템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을때도 즐거웠지만...
이사하고 이렇게 시원하게(?) 꾸미니 넘 신이 납니다.
심.지.어.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했다는게 넘 뿌듯하네요.. ^^

거실만큼은 남편이 원하는대로만 했어요..
그래서 덩그라니 소파랑, 커피테이블 뿐이네요.. ^^;;
(다른것 아무것도 놓기 싫다네요.. ^^;;)

그래도, 저녁때 영화를 보면.. 정말 영화관이 부럽지 않습니다.. ^^
결혼 전에 둘이서 1주일에 1편씩 (어쩔때는 2~3편도... ^^;;;) 꼭꼭 영화보려다녔는데..
결혼 후엔 집에서 일케 데이트하니까 넘 좋아요.. ^^

다만... 남편이 가끔... 새로운 프로젝터나... 스피커 얘기를 하면...
그 욕망을 꾹꾹 눌러주는 것이 좀 힘들뿐입니다.. ^^;;;;;;

제욕망은... 좀 더 넓은 소파를 가지고 싶다는건데...
(키가 188인 울신랑.. -_-;; 저혼자선 앉을수도 누을수도 있는 소파가... 울신랑에겐 넘 작네요..)
이사하면서 지출이 넘 커서.. 1년.. 음.. 어쩌면 2년은 참아야 될듯해요.. ㅋㅋㅋ
들어가라 욕망아~!!

이상 자랑질이었습니다..
(또... 참지못하고.. 뭔가 자랑하더라도.. 이해를.. ^^;;;;;;;;)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플파이
    '08.7.9 11:25 AM

    극장에 따로 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저의 로망이기도한데 다음에 설치할때 참고할게요.^^*

  • 2. 미싱쟁이
    '08.7.9 11:32 AM

    와 너무 부러워요^^ 저희 남편이 보면 눈 뒤집히겠어요~

  • 3. 무밍
    '08.7.9 11:37 AM

    와!!! 프로젝터가 있었군요.
    제가 보기에도 근사한데 울 신랑이 보면 아주 환장(격한 표현 죄송)하겠네요.

  • 4. 저녁바람
    '08.7.9 1:59 PM

    저희도 거실을 이렇게 꾸미고 싶어서 남편하고 상의중인데요..
    그런데 아파트에서 해도 옆집에 안울릴까요? 그게 제일 걱정되서 확~못지르겠어요.ㅠㅠ;;

  • 5. 김선희
    '08.7.9 2:30 PM

    오호 좋네요

  • 6. 궁금해요.
    '08.7.9 4:39 PM

    멋집니다.

    특히 '원룸 10평에 옹기종기'란 문구가 마음에 와 닿네요.
    제가 지금 신랑이랑 원룸 10평에 옹기종기 살거든요. ^^

  • 7. 여유
    '08.7.9 10:02 PM

    와우~ 멋집니다. ^^

  • 8. 딸기가좋아
    '08.7.9 10:08 PM

    애플파이님//네... 그래도 종종 극장에 가기는 하지만... 영화를 놓쳐도 크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 영화좋아하시믄 조금씩 투자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

    미싱쟁이님//ㅋㅋ 그러게요.. 홈씨어터는 주로 제 친구들보다는 남편친구들이 더 좋아하더라구요... 큰일났어용... 울남편 또 뽐뿌받고 있어서.. -_-;;;;;;;;;

    무밍님//프로젝터로 보는 영화는... 아무리 화면이 크고, 화질이 더 좋아도 TV로 보는것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있어요.... 그러게요.. 여자들이 부엌에 꽂히는것처럼 남자들은 홈씨어터에 환장^^;;;하더라구요.. ㅋㅋ

    저녁바람님//음.. 저희는 이사오기전에는 옆집과 바로 붙어 있는 벽이었는데도.. 크게 뭐라 하지 않았고.. (사실 그집이 집을 잘 비우기는 했어요.. ^^;;;;;;;) 현재는 거실이 옆집과 공유하는 벽이 없어서.. ^^;;; 또 1층이라 아랫집은 없구.. ^^;;; 옆집이나 위아래집과 평소에 소음이 많이 들린다면 조금 고민해보셔야하지 않을까요.. ^^;;; 근데 사실 아주 큰 소리는 안나요... ^^;;
    (무슨 대답이 이런지.. 어쩌라는 것이냐~! 죄쏭 ^^;;;)

    김선희님// 꾸우벅.. 감사합니다.. ^^

    궁금해요님// 감사합니다... 10평에 옹기종기... 그래도 옹기종기 살때도 아주 재미있었어요.. 같이 있어서 넘 좋으니까.. 좁은것도 괜찮았거든요.. ^^

  • 9. 딸기가좋아
    '08.7.9 10:19 PM

    여유님//감사합니다.. ^^

  • 10. 황야의 봉틀이
    '08.7.10 6:01 AM

    저의 로망인데요..저는 여자인데도 이런걸 보면 넘어갑니다.
    차 ,티비그런거요..
    그래서 기어다니는 우리 아가에게도 장난감 차부터 사줫습니다.
    이제는 거실이 모두 아이 장난감으로 채워진다는...
    언제쯤 저런 프로젝트 달아볼까요..

  • 11. nayona
    '08.7.10 8:34 AM

    우와...나의 로망인데...절대 남편이 안 따르는...기계치라....
    전 기계조작을 좋아하나 뭔가 사들이는 자체를 넘넘 싫어하는 그이땜시롱...

    아~~정말 저도 해놓구 싶어요~~

  • 12. 해와바다
    '08.7.10 9:45 AM

    와우~
    너무 부럽습니다.
    집 큰데로 이사가면 프로젝터 설치 한다고 했는데
    근데 생각 낳어요.
    이제 슬슬 구미가 당기는데 이유혹을 어찌 뿌리쳐야 할지
    아~ 기계치인 남편
    와우~ 부럽다 당신의 신랑이 ^&*

  • 13. 사발
    '08.7.10 11:21 PM

    전 프로젝터 살려다가.. 안사고..

    그냥 52" TV를.. ^^;;

    스피커들이 고민이에요 ㅠㅠ...

  • 14. 딸기가좋아
    '08.7.11 9:12 AM

    황야의봉틀이님//ㅋㅋㅋㅋ 아가가 조금 크면 생각해보세요...
    만3세인 울조카... 이사오기전 울집에와서... ^^;;; 프로젝터에 매달렸나봐요.. -_-;;;;;;
    (그땐 프로젝터가 서랍장 위에 있었거든요) 프로젝터 망가져서... 정말 수리비 대박나올까봐
    덜덜 떨었는데.. ^^;;; (램프가 깨지면 거의 프로젝터 새거사는 값이나오거든요.. -_-;;)
    다행히 얼마 안나와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_-;;;
    아가가 5살은 넘어야 할 것 같아요.. ^^;;;

    nayona님//음.. 저도 처음엔 별로 관심없었는데... 신랑이 자꾸 지르니까.. T_T;;;;
    또 집에서 영화보고 이러니까 넘 좋아지더라구요...
    님도 그냥 확~~~~~~ 질러보심이.. ^^;;;;;;;
    다행히 님이 기계조작을 좋아하시니 얼마나 다행이예요.. ^^

    해와바다님//^^ 울신랑은 이런 기계적인 것들을 넘 사랑해서 탈이지요.. ^^;;;
    덕분에 부업을 하고 있긴 하지만.. ^^;;;
    전문가들이 설치를 해주시기도 하시고...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가면서... 관련사이트를 통해 공부해가는 것도 재미예요..
    저희 신랑도 이쪽은 잘 몰랐는데.. 본인이 관심있어서...
    열심히 찾아가며 공부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저희정도면... 이바닥(?)에선 정말 갓난쟁이수준이예요.. ㅋㅋㅋ

    사발님//스피커는 좀 돈을 모아서 투자를 해보심이 정말 좋을듯.. ^^
    저희도 첨엔 40만원정도되는 걸로 시작했거든요..
    (그땐 그것도 정말 좋았어요.. ^^ 10만원대 스피커에 비하면 정말 좋은 편이구요.. ^^)
    그러다가 업그레이드 했더니.. 우와.. 이건 또 세상이 다르더라구요... ^^
    전 이정도면 만족인데.. ^^
    울신랑... 또 발동걸렸습니다.. T_T
    주말에 매장으로 청음하러 가야한다고 난리입니다.. T_T
    언제나 예산을 잡아놓고...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걸로,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쵝오~!
    꼭 국내 대기업 제품만을 고집하지는 마세요...
    디자인은 예쁘지만... 막상 성능이 가격대비 최고라고 볼 수는 없답니다.. ^^

  • 15. breeze
    '08.7.13 12:26 AM

    우리 남편도 비슷한 취미를 갖고 있는데...
    더 나은 것으로의 유혹을 이기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처음엔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집밖에서 배회하는 것보다는 이쪽이 더 낫다는 결론을 얻었답니다.

  • 16. 딸기가좋아
    '08.7.13 10:00 PM

    breeze님// 님도 대인대마누라님이시군요.. ^^
    이흉.. 그러게요.. 어제 울남푠님 지르고 오셨습니다.. -_-;;;
    스피커 업그레이드했습니다.. -_-;;;;
    저랑 이제 혈서쓰기로 했습니다.. -_-;;;;;;
    그나마.. 다른 취미 하나도 없고..
    밖에서 술도 안마셔... 담배도 안펴... 친구도 안만나고 칼퇴근해.. -_-;;;;
    그래서 대인배마누라인척하고... 봐줍니다.. -_-;;

    그런데... 어젯밤 꿈에.. 내내...
    스피커 바꾸는거 결사반대하느라..
    꿈속에서 내내 싸웠습니다.. 이건 뭔지.. T_T

  • 17. 깃털처럼
    '08.7.16 8:56 AM

    우리집과 비슷하네요..요즘 프로젝터 다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는 티브 없애고 저러고 산지 5년 되어가요..
    텔레비전도 연결해서 저걸로 본다는...^^
    영화도 영화지만 축구나 다큐멘터리 볼 때 쥑이더만요..

    스피커 덕분에 실감은 죽이는데
    항상 위아래집 신경이 쓰이긴 해요 저렁저렁 울리기 때문에..
    특히 야한 장면(?)이나 전쟁 장면 등등 ㅋㅋ

    다른 집에 가면 화면이 작아서 답답..ㅡ.ㅡ;;

    밖에서 술도 안마셔... 담배도 안펴... 친구도 안만나고 칼퇴근해-----또옥 같습니다.. ㅎㅎㅎ

    근데 가끔은 시끌벅적한 영화관에 가고싶기도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74 저희집 극장입니다.. 17 딸기가좋아 2008.07.09 13,438 169
473 부엌 공사 했어요.. ^^ 16 딸기가좋아 2008.07.08 18,189 272
472 사그락사그락 시원한 린넨 커튼 48 둥이맘 2008.07.08 10,189 113
471 자투리 타일로 만든 도마 6 김은경 2008.07.08 8,662 159
470 시스템박스 수납장 6 김은경 2008.07.08 9,737 155
469 빨간색 다라이로 만든 미니 연못 9 김은경 2008.07.08 9,673 146
468 제가 미싱을 샀다고 했잖아요? 첫 예상 작품이야요 ㅋ 11 음식만만 2008.07.07 8,596 108
467 장바구니 7 프로방스 2008.07.07 7,508 163
466 제겐 소중한것들 9 다은이네 2008.07.06 9,117 170
465 지난달에 만들어 놓은 슈가꽃들이에요.. 16 해피맘 2008.07.05 6,865 222
464 장식접시들 3 베로니카 2008.07.05 5,705 125
463 에어컨의 새옷 6 꽃바구니 2008.07.05 6,720 141
462 너무나 예쁘고 앙증맞은 선풍기~ 6 소용돌이 2008.07.04 6,342 93
461 티비장 위에는 8 householic 2008.07.04 9,233 222
460 샤워^^좀 시켰어요 5 다은이네 2008.07.03 7,668 149
459 내가만든 가구 3 5 달샘 2008.07.03 9,103 150
458 이 허브의 이름이~ 5 해와바다 2008.07.03 5,790 193
457 내가 만든가구 2 8 달샘 2008.07.03 7,547 113
456 내가 만든가구 1 11 달샘 2008.07.03 9,042 121
455 로맨틱 영국장미 침구세트와 피아노의자커버.방석모음 13 동현이네 농산물 2008.07.02 9,344 194
454 우리집 소개합니다. ^^ 6 도야엄마 2008.07.02 14,073 145
453 욕실공사 16 쭘마 2008.06.30 13,960 170
452 저희집 현관문 유리창입니다. 9 좌충우돌 맘 2008.06.30 12,026 225
451 현관문앞에^^ 4 좌충우돌 맘 2008.06.30 9,706 290
450 답례품으로 인기최고인 패브릭수건 11 동현이네 농산물 2008.06.29 10,204 210
449 펀칭아사커텐..비즈 첫도전기..^^ 4 둘이서 2008.06.28 7,918 121
448 수입린넨으로 만든 주방소품패브릭~ 8 둘이서 2008.06.28 9,179 111
447 테디베어..1 5 작은키키 2008.06.26 5,595 136
446 남천이 꽃을 피웠어요.^^ 20 꽃바구니 2008.06.26 9,367 174
445 찻잔에 그림 그리기 ^^ 18 분홍슈가 2008.06.25 7,783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