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인가
꽃봉오리를 매단 수국이 시들시들해서
상추 씻은 물을 양껏 부었더니
해질무렵 싱싱하게 곧추섰네요.
누구나 보면 추억 한자락쯤 돌이켜볼만한
꽃들을 심어두고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올핸 그마저도 무심하다가
어느 님들인가 꽂들의 안부를 묻고
그 환한 얼굴들을 올려주시어
저도 문득 해질녁에 션찮은 폰으로
몇 컷 찍어봅니다.
가뭄인가
꽃봉오리를 매단 수국이 시들시들해서
상추 씻은 물을 양껏 부었더니
해질무렵 싱싱하게 곧추섰네요.
누구나 보면 추억 한자락쯤 돌이켜볼만한
꽃들을 심어두고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올핸 그마저도 무심하다가
어느 님들인가 꽂들의 안부를 묻고
그 환한 얼굴들을 올려주시어
저도 문득 해질녁에 션찮은 폰으로
몇 컷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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