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번을 접어야
학이 된다는 사연을 품은
노래의 가사 말처럼
조강리가 보이는 곳에서
천 번의 간구가 통일로 이어지기를
염원한다.
청춘을 보람있게 보냈던 그 자리, 조강리에서
통일의 염원을 담았던 마음을
끄집어내어
장성한 딸에게
그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며
회상에 젖는다.
매달린 종이 비둘기의 뒤편으로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이북 땅 선전마을을 바라보며
이 나라에 전쟁의 소문이 없기를
기도한다.
발전된 오늘의 모습에서
결코 청춘이 아깝지 않았음을
되돌아 본다.
도도의 일기
조강리에서 바라본 이북까지의 거리는 약 1.4Km
선전을 위한 마을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