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가 힘은 없어도 견디는 능력은 탁월합니다.
우리의 삶과도 많이 닮은 듯합니다.
그렇다고 쉽쓸려서는 안될 듯합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어제는 마지막 때를 생각하는 하루였습니다.
시작도 좋아야 하지만 끝이 좋아야 합니다.
어렸을 때 부터 유종의 미라는 소리를 많이 듣고 살았습니다.
이제 인생의 가을을 맞이하는 시기에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 매일을 점검합니다.
박수를 받지 못하더라도 손가락질 받지 않는 모습으로
인생의 종착역으로 달려 가고 싶습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