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는 친한 친구들이 모여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
불량서클은 아니지만 몇몇이 모여 클럽을 만들고
폼나고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 끼리끼리 모여 돌아다니며 놀고
극장과 탁구장 등등에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
봄 가을에는 가까운 북한산 , 인왕산 , 치악으로 등산도 다니고
여름에는 강촌 , 송추 , 부산 광안리까지 가서 캠핑도 했습니다 .
작은 이슬방울을 촬영하다가 문득 그때의 생각이 떠오릅니다 .
남자 녀석들은 삼총사 ,
여학생들의 대표적인 클럽의 이름이
아마도 칠공주 클럽이 대세였을 듯합니다 .
밤새 촬영한 결과물에서 철없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만나 본 적도 없는 칠공주 클럽의 이름을
작품명으로 붙여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