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꽃집에서 보고 너무 귀여워서 데려온 붉은여우꼬리풀이랍니다.
이 식물의 학명은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아칼리파 렙탄스라는 어쩐지 공룡스러운 이름입니다.
처음 봤을 땐 꽃의 색깔이나 모양이 너무 강렬해서 강아지풀에 염색을 해서 인위적으로 꽂아둔 줄 알았어요.
저렇게 이파리 사이에서 꽃이 올라옵니다.
초록색이지만 좀더 크면 털실같은 붉은 털이 뒤덮이면서 귀여운 꼬리 모양이 됩니다.
깨풀과라 그런지 잎의 모양이 깻잎같아요.
꽃의 촉감은 강아지나 고양이의 꼬리를 만지는 것처럼 부드러워요.
사진은 주방에서 찍었지만 지금은 제 방 창가에 있어요.
아열대 식물이라 햇볕을 듬뿍 받아야 잘 자라거든요.
원래 저렇게 작은 아이는 아니라서 건강하게 자라면 좀더 큰 화분에 옮길 겁니다.
아이 초등 때 가입해서 그 아이가 대학신입생이 되는 동안 줌인줌아웃에는 글을 처음 써보네요.
블로그도 방치한 채 글을 안 쓴지 한참이고 몇 년 만에 작성하는 게시물이라 약간 설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