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물은
정겹고 싱그럽다
그 소리와 함께 마음까지 적셔온다.
심산유곡임을 이끼가 전해준다 .
조심조심 다가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을 통해
서로의 교감이 몸도 마음도 머물게 한다.
세상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조차도
정화되는 듯 온몸이 평안을 얻는다.
잠시 머물다 떠나지만
너의 소리와 네 모습은
마음 깊이 간직하고
늘 그리워할 것이다.
그래서 훗날 널 기억하고
다시 찾게 될 때
변함없는 네 모습과 소리를 듣고 싶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