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하게 스치는
이야기는 아름답다.
찡하게 콧등을 스치는
감동의 향기도 아름답다.
아름다운 곳에는 늘 향기가 있다.
조용히 다가와 가슴을 두드리는
잔잔한 여운은 더욱 오래 남는다.
말하지 않아도
만지지 않아도
눈을 감고 있으면
그 아름다움에 한껏 취한다.
찾아 헤매지 않아도
눈에 띄는 아름다움은
부드러운 향기로
가던 길을 멈추게 한다
다정다감한 연꽃 부부를 만났다
그들에게서 뿜어 나오는 애정이
향기와 하늘거림으로
부럽게 눈과 귀와 가슴까지
흔들어 놓는다
나도 그들 처럼
아름다운 향기를 품고 싶다.
그들에게서 사랑의 향기를 한 수 배운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