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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가시나들

| 조회수 : 1,918 | 추천수 : 2
작성일 : 2019-03-04 11:47:24


                    큰 아포댁 박금분


가마이 보니까 시가

참 만타


        여기도 시

저기도 시


시가 천지삐깔이다







80 넘어 한글 배우신 할머니
시에 대한 통찰이 후덜덜

못 배우고
천대 받아
험한 세상 
제대로 가르마 타고
쭈르르 내리 산 할머니들

가마이 보니까..로 시작하는 말 뒤엔
늘 진리만이 칼날을 번뜩이며 
살살살 세상 잡아 회를 치신다

할마니

천지삐깔이 그리 뵈도
낚아 채서 그리 보는 건

할마니가 시라 그러는 기요




* 사진 위는 영화 <칠곡 가시나들>중에 나오는 박금분 할머니의 시
* 사진 아래는 쑥언늬 사설
* 사진은 며칠 전에 쑥언늬 마당에 핀 매화 (자랑 씨즌이다..좀..참아라..)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과마눌
    '19.3.4 11:53 AM

    https://youtu.be/e82-2CR7avw

    함 보시라. 영화!

  • 2. 원원
    '19.3.4 12:33 PM

    와...매화 꽃 너무 부럽사옵니다!!!

  • 쑥과마눌
    '19.3.4 11:21 PM

    사진빨도 쪼끔 있습니다.ㅎㅎ
    감사^^

  • 3. ripplet
    '19.3.4 4:54 PM

    어릴 땐 시가 많아지면 그만큼 세상이 아름다워질 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어른이 돼서 다시 읽은 시는 한숨 아니면 얄짤없이 후려치는 팩폭만 수두룩.
    그새 뭔 일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제가 비로소 '진짜 시'를 찾은 건지.
    팔십 세월을 사신 박금분 여사님이 모국어로 첨 읽은 시는
    어떤 느낌였을까요? '사는 기 힘들재.. 그카민서 크는기다' 하실지 '얼라들이 제법 인생을 아네, 기특쿠로!' 하셨을지.
    부디 여기 저기 널린 천지삐까리들 다 읽으실 때까지 장수하시길 빕니다.

  • 쑥과마눌
    '19.3.4 11:22 PM

    박금분 할머니는 시인이신걸요
    유튜브 링크에 할머니 시가 더 나와요.
    ripplet님 쓰신 글도 시 같네요^^

  • 4. 고고
    '19.3.7 10:33 PM

    쑥부인
    지금 토지 마지막 권을 들었소
    감새무량하소

    천지빼까리가 하나라는 것
    음....
    쑥부인은 알 것이오
    - 구천이 흉내^^

    토지만 끝내면 곧 가리다~~^^

  • 쑥과마눌
    '19.3.7 11:22 PM

    장하시오

    사람이 나이 들어 갈수록
    글, 돈, 몸이 있어야 하는 것이거늘
    나는 어쩌다
    빚, 빚, 또 아들 셋(이들도 결국은 빚이요)

    그래서, 읽기로 하였다오
    글이라도 있기를 바라며 말이오

    그런데, 어디를 간단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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