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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노을

| 조회수 : 873 | 추천수 : 2
작성일 : 2018-08-31 04:27:05

노을


한 열흘 대장장이가 두드려 만든
초승달 칼날이
만사 다 빚장 지르고 터벅터벅 돌아가는
내 가슴살을 스윽 벤다
누구든 함부로 기울면 이렇게 된다고
피 닦은 수건을 우리 집 뒷산에 걸었다

                                       
                                             -최영철




복숭아가 탐나시오? 들~?


저 연출을 하는데

성질 급한 복숭아가 굴러 떨어진다

순식간에 주어서

떨어진 적 없는 복숭아인양

한 입에 흡입하였다


다음에는 

상처도 이리 대처하리라 마음 먹었다

순식간에 주어서

받은 적 없는 양

한 방에 튕겨 낼 것임

암만.





요즘은 부추꽃 시즌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르바
    '18.9.1 9:50 AM

    쉬운 시들이 참 좋아요.
    지하철 벽면에 붙어있는 시들..
    김용택시인의 시들같은 쉬운 언어의 조합들이요.

    아! 복숭아 제색깔이 제 폰에선 안나타납니다
    고운 선홍색이겠지요?^^
    부추꽃이 아기별 같습니다.

  • 쑥과마눌
    '18.9.1 12:10 PM

    복숭아 선홍빛 맞아요
    제가 직접 딴 것이라, 시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

  • 2. 고고
    '18.9.2 1:41 PM

    정구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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