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텔레비는 없지만 책상은 두 개나 있습니다.
아, 냉장고에 이어 세탁기 샀습니다.
세탁기에 큰절하고 싶은 맘 꾹 참았습니다. ㅎ
아새끼들이 저의 숭고한 책상 위를 평상으로 만드는 순간 입니다.
바다양입니다. 밤 산책에서 하도 고양이만 보면 환장하는 바람에
아침 산책으로 바꿨습니다.
다리도 아픈 녀석이 사람들 안다니는 길에 풀어놓으면(여긴 시골입니다)
날아댕깁니다. 저 야성을 어쩌나싶습니다.
힘도 가스나가 장사입니다.ㅎ
선탠을 아주 즐기는 녀석입니다.
바다양이 쫄쫄 따라댕기면서 약을 올립니다.
가끔 그게 싫어 울다못해 흐느낍니다. 으으으 ㅎ
일하느라 도통 책이 눈에 안들어옵니다.
하루 한 페이지씩 가다보면
다시 리듬을 찾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