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의 만찬장에서
오연준 꼬마가 부른 바람이 불어 오는 곳이란 노래가 좋았다
그리고, 그 노래를 듣는 김정은의 표정이 좋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u003df3JzbvBuFH0","data":[{&quo..."> https://www.youtube.com/watch?v=f3JzbvBuFH0
그래서 가사를 찾아 보았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리결같은 나무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그 길 그 길에 서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휘
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https://www.youtube.com/watch?v\u003dqJ8OUxq7svA","data":[{&quo...">
https://www.youtube.com/watch?v=qJ8OUxq7svA
음반에 실린 곡보다
이 라이브 노래가 더 좋다
광석이형
한결같은 인간성으로
후배들의 꾸질한 콘서트를 빙자한 모임에도
저 기타 매고 와서
철없고 어린 청중이 쫌 밝은 노래..핫한 노래도 들려주라 땡깡 부려도
못 들은 척하고, 저 노래를.. 저 끕으로 고운 노래를..저 수준으로 불러주고 갔었지
서해순을 저격한 이상호기자가
서해순을 보내지 못하고
김광석의 노래의 뒷맛만 찝찝하게 만들어서
내내 짠했던 형의 노래가
김정은의 저 표정으로 힐링되는 느낌이야
그대의 머릿결같은 나무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편지를 쓰고
바람이 불어 오는 곳으로 가는..
이런 가사를 형말고 또 누가 쓰랴
철없이 쪼구리고 앉아
저 형은 왜 저리 청승이냐고
내 취향 아니라고 쨍알 거렸던
까마득한 후배가
기록될 한 풍경에 점같은 군중으로 기웃거렸다는 것을
이십년 훌쩍 넘어 추억하듯이..
어제 화면속 저 풍경 역시 그러하겠지
젊은 여인 머릿결같은 나무아래로
시베리아행 열차에 중년의 몸을 싣고
남편에게 밥 챙겨 먹으라고 카톡을 하며, 추억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