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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버려진 어린 고양이 삼형제(입양처찾아요)

| 조회수 : 3,401 | 추천수 : 1
작성일 : 2018-03-12 16:50:54

오늘은 우리 아파트단지에 새로 들어온 ( 버려진 )

어린 고양이들 삼형제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

 

얼마 전까지 우리 아파트에는

약 10 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살고 있었어요 .

( 모두 나이가 좀 있어요 )

 

그런데 1 월말에서 2 월초에

며칠 내내 어린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

그리고 새로 본 어린 고양이가 계속 울며

단지 내를 방황하며 다니는 모습도 봤고요 .

처음에는 뒤에 산이 있으니 , 그 산에서 내려온 길 잃은 아기 고양이들이 엄마고양이를 찾고 있나 생각도 했는데 ,

( 지금 생각해보니 , 버린 주인과 그 주인과 함께 살던 집을 찾아 다녔던 것 같아요 .)

그 이후에도 쭉 ~ 방황하다가

이제는 아파트 우리 동 바로 앞 ,

제가 겨울대비용으로 마련해놓은 자전거 거치대근처에서 살고 있어요 .

 

그런데 특이한 점은 ,

세 마리 모두 귀가 잘려있다는 겁니다 .

연령은 모두 7 개월에서 1 년사이로 보이고요 .

털이 늘 뽀송뽀송합니다 . 늘 깨끗하고 얼굴도 아직 아기예요 .

 

같은 배에서 난 아이들이 거의 확실한 것 같고요 .

제 추측은 누군가가 가정에서 키우던 아이들인데 ,

불임수술을 하고 우리 아파트에 버린거 같아요 .

( 다른 캣맘과 이런 얘기를 했어요 .

그래도 불임수술이라도해서 버려졌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

힘든 수술과 외로운 회복과정을 겪지 않아도 되니까 .)

그래도 어찌 그리 추운 날에 버릴수있는지 .

 

노랑이 , 흰검이 , 흰검노 세 마리예요 .

노랑이는 사람을 아주 잘 따라요 . 애교가 많아요 .

사료주면 한입먹고 저한테 부비부비를 반복해요 .

이젠 제 손을 보면 벌러덩 배를 보이며 누워요 .

흰검 아이는 겁은 많지만 , 사료줄때 머리를 쓰다듬을수있어요 .

 

이 두아이는 잘 때에나 놀러갈 때에나 항상 꼭 붙어 지내는데 ,

 

다른 한 아이 ( 흰 , 검 , 노 ) 는 가끔 우리 동 앞으로 이 아이들을 조우하러오지만 , 이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도대체 어디서 지내는지 모르겠어요 . ( 그래서 사진도 없네요 .)

 

세 마리가 같이 버려졌는데 , 한마리는 저리 떠도니 .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

 

하지만 이 어린 고양이들을 지금부터 길고양이로 살게 하는건

가혹한 것 같아 우선 입양에 주력해보려고 합니다 .

 

노랑 , 흰검이는 너무 우애가 좋아 같이 입양을 가야할 거 같아요 .

 

흰검노는 사진을 찍을수 있으면 사진 올릴게요 .

 

아직 어리고 , 사람을 잘 따르니 좋은 가정으로 입양가면 좋겠습니다 .

 

입양의사 있으신 분은 쪽지주세요 .

 

참고로 , 성별은 모르지만 불임수술은 모두 되어있고요 .

기본접종은 제가 후원할 생각입니다 .

 









  (  노랑이예요 ~  미모가 워낙 뛰어나고 얼굴도 작아서 지나가는 주민들이 모두 한마디씩 해요 .. 진짜 이쁘게 생겼네요 ... 라고요 .)

 




( 이젠 저만 보면 벌러덩 배를 보이며 만져달라고 누워요 .  애교만점입니다 .)

 

 

( 이 아이는 흰검이에요 . 사람을 좀 경계하지만 머리를 쓰다듬고 만질 수있을정도입니다 .)

 

 

 

 

 

( 흰검이와 노랑이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엄마다
    '18.3.12 5:03 PM

    옴마야 고양이 넘 이뻐요 고양이는 키워본적이 없어서 용기내기 쉽지 않네요 고양이도 산책시키나요?

  • 2. Sole0404
    '18.3.12 5:18 PM

    제가 밥주는 아파트 중장년 고양이한마리는 하루에 두번 저와함께 산책해요^^

  • 난엄마다
    '18.3.12 5:50 PM

    지역이 어디세요? 가까우면 보러 가고 싶어요 저는 서울 송파구에요

  • 3. 난엄마다
    '18.3.12 5:50 PM - 삭제된댓글

    지역이 어디세요? 가까우면 보러 가보고싶어요 저는 서울 송파구에요

  • 4. 훌훌
    '18.3.12 5:54 PM

    아이고 이 추운 겨울을 용케 버텼네요...
    중성화도 되어있는거 같구... 애교도 많구.. 성격은 타고 났네요.
    그래서 주위에서 많이 챙겨줬나보네요.
    건강해 보여요.
    살가운 애들일 수록 해꼬지 당하기 쉬운데
    좋은 분 만나서 데려가주셨음 좋겠네요..ㅜㅜ

  • 5. Sole0404
    '18.3.12 6:10 PM

    지역은 경기도 김포입니다~ 보러 오시는 거 좋습니다^^ 쪽지 주시면 연락처 교환해요

  • 난엄마다
    '18.3.12 8:58 PM

    흐잉~~ 김포 넘 멀어요 ㅠㅠ 차가 없어 대중교통 이용해야되는데.... 냥이가 넘 이뻐서 좋은 가족 꼭 만날거에요

  • 6. Sole0404
    '18.3.12 9:17 PM

    혹시 주변에 이 아이들 입양홍보 좀 해주세요.. 좋은 입양처만 구해진다면 서울과 경기권 제가 이동까지 해드릴수있습니다.

  • 7. Sole0404
    '18.3.12 9:22 PM

    오늘도 아파트 주민 할아버지가 돌맹이를 던졌다는 얘기를 듣고 어찌나 속상한지..
    밝게 태어난 생명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눈치보며 피해다니게 되는 과정이 되는것도 짠하고..

  • 8. 모카
    '18.3.13 3:54 AM - 삭제된댓글

    얼마나 고생스러울까.. 좋은 집사 만났으면 좋겠어요

  • 9. 난엄마다
    '18.3.14 7:30 AM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서 자꾸 들여다보게 되네요 좋은 가족 빨리 만나야될텐데... 남편이 고양이는 싫다고 자꾸 반대해요

    반대 이유가 "고양이는 불러도 안온대 꼬리도 안흘들고.. 지 오고싶을 때만 온대 난 싫어" 에요 평생 개만 키우다 보니 고양이가 이상한가봐요

  • 10. Sole0404
    '18.3.14 2:48 PM

    가족중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힘들긴하지만, 그래도 한번 설득해보시면^^
    노랑이는 부르면 오는데^^

    혹시 주변에 입양원하는 분 있으면 꼭 소개부탁드릴게요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면 세상이 달라보일거예요^^

  • 11. 생활지침서
    '18.3.27 5:06 PM - 삭제된댓글

    아직 가족들 못 만났을까요? 좋은 집사님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그 집사님 복 엄청 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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