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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바트 포함 우리집 반려견들 최근입니다.

| 조회수 : 2,904 | 추천수 : 1
작성일 : 2017-06-27 07:21:31


이때는 모내기철이 시작된 마을이라

논에 물 대느라 너도나도 바쁜데
우리 바트가 견사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어찌나 칭얼대는지

뭘 보고 저러나 싶어 밖으로 나오게 하니





막상 나오면 저리 딴짓을 합니다.



이왕에 나왔으니 

농로를 피해 마을을 한 바퀴
녀석들과 산책을 했습니다.
저는 다섯 바퀴를 도는 것이지요.
힘이 드니 이틀에 나눠서 합니다.





1번타자로 바트가 신나게 다녀와서
더워하네요.




태선님 우리 바트 보고 싶어 하셔서

그저께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뭐가 그리 늘 좋은지

잘 웃는 바트에요.





애교가 넘치지요.


산책은 주로 오후 해가 지면 
하는 편입니다.





현관문 소리가 나면 이렇게

귀를 쫑긋 세우고 내다보는 대박이





서로 시샘하느라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견사 안에서 워밍업하고 있어요.
우리 대박이는 지 볼일 보면
저렇게 뒷 발로 열심히 흙을 팝니다.
흔적을 감추는 본능인가 봅니다.




2초 걸렸나 갑자기 갓길 풀숲에 코를 박더니

농로에 뭔가를 패댕이 치길래
세상에나 독사였어요.





풀에 바짝 붙어 다니면 큰일 나겠어요.





다음은 진돗개 블랙탄 타니
선머슴아 같은 성격인데
태어나서 저렇게 큰 소들은 
처음 보았으니 가다 말고 한참을
뭐지? 하고 쳐다봅니다.
지나가는 고양이들은 막 쫓아가려고 하는데
저보다 크니 얌전하네요.





추운 겨울 냉기 올라오지 말라고

깔아 준 두꺼운 스티로폼을

혼자만 이렇게 부수고 있어요.

잠시도 얌전히 있지를 않아 

얼굴 나오는 사진 건지기 힘드네요.





너무나 순둥이인 우리 아리





산책할 때 보조를 잘 맞추고





이렇게 냄새를 맡으며 

가다 멈춰 서 풀 뜯어 먹고

마지막으로 한 녀석 또 산책해야 해서

그만 가자 하니 따라옵니다.





그늘진 정자나무 밑에 앉아서 쉬는 중





파란 눈의 설이

내가 어떻게 보일까?

늘 궁금합니다.





강아지 때 예쁘다고 욕심내지 말 것을

더 좋은 환경에서 잘 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렇게 모녀견이 서로 의지하고 

애틋한 것을 보면

또 괜찮다는 마음도 들고





합사를 하면 엄마가 너무 교육을 시켜

설이 기가 죽어서 따로 살게 해줬는데

한 지붕 두 세대 삶도  괜찮기도 합니다.





여름이 되니 그늘져서 좋은 마을길

마을 개들이 짖어댈 것 같아서

우리집 반려견들 산책은

다른 길로 조용히 다니게 되네요.

갑자기 사업을 정리하며...

다른 집에 가면 우리보다 더 행복하게

지인들이 잘 키워줄 것인데 

데리고 있는다고 능사가 아니라며

너무 많아 다같이 살기도 어려워진 마당에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게 된 녀석들 생각에

마음이 늘 무겁기도 하고


자유게시판에 불쌍한 유기견들 이야기에

줌인줌아웃에 반려견들 사진 올리기가

쉽지 않았는데 보고 싶어하는 분들 계셔서 

우리집 반려견들 사진 올려 봅니다.


가끔 가서 보고 오기도 하는데

좋은 주인 만나 잘들 있지만

우리는 개를 키우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속으로 다짐을 하며 

아쉬운 마음과 보고 싶은 마음이

오락가락하는 일상을 지내고 있어요.


시골에 조그만 땅 구해서 

살림도 하며 

젊어 하던 미용실을 다시 해볼까?

한쪽엔  마당 잘 가꿔

이 녀석들과 끝까지 잘 지내기 위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프리스카 (kumran60)

http://musoe.shop 반려견들 키우며 시골살이하며 단순무쇠 주방용품 쇼핑몰 브랜드 순쇠 무쇠샵을 운영합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쉐어그린
    '17.6.27 8:00 AM

    보더콜리 멋지네요. 파란눈에 블루멀은 제가 이번에 키우려고하는
    셀티 자견이랑 닮앗어요. 크기는 다르지만...

  • 프리스카
    '17.6.27 8:04 AM

    네 블루멀 파란눈은 호불호가 갈려요.
    무섭다는 사람도 있답니다.
    셀티가 더 큰가요?

  • 프리스카
    '17.6.27 8:31 AM

    산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들에도 있네요.
    앞으로는 주의할게요~ ^^

  • 2. 미네르바
    '17.6.27 9:41 AM

    앗 너무 에쁘고 보기 좋습니다.
    자주 소식 들려주세요~~~
    모두 행복해보여요!!

  • 프리스카
    '17.6.27 10:14 AM

    네 감사합니다.
    녀석들은 무심하게 잘 있네요.
    자주는 아니라도 사진 올릴게요~^^

  • 3. 쉐어그린
    '17.6.27 1:23 PM

    셀티는 10키로 정도 작은개입니다.

  • 프리스카
    '17.6.27 1:34 PM

    아 보더콜리는 10kg이 넘으니까
    그보다는 조금 작은 체구겠네요.

  • 4. 테디베어
    '17.6.27 1:55 PM

    와~ 잘 웃는 바트도 잘 자라고 있고 다른 친구들도 산책시켜준다고 프리스카님이 힘드시겠습니다. ㅠ

    화이팅하시고 우리 귀염둥이들과 행복하게 지내시고 한번씩 사진 올려주세요^^

  • 프리스카
    '17.6.27 2:12 PM

    아들이 총각 때는 도와줘서 괜찮았었는데
    지금은 온전히 제 몫입니다.
    그래도 얘네들이 주는 평안함에 행복하답니다.
    감사합니다~

  • 5. 김태선
    '17.6.28 5:08 PM

    바트 어머님..감사해요~저를 위해서 바트 최신 사진도 업해주시고...
    역시 바트는 늠름하고 멋지네요...
    바트 친구들도 모두 건강해 보여서 기분 좋네요..
    더운 여름..바트와 그 외 친구들 건강하게 지내기를
    기도드릴게요..

  • 프리스카
    '17.6.28 5:40 PM - 삭제된댓글

    네 바트가 사람에겐 잘 짖지 않는데
    밤에는 야생동물이 지나가는지 겁없이 잘 짖고
    저만 보면 웃고 만지라고 휌스를 훑으며 몸을 대줘요. 귀엽지요.
    다른 녀석들도 잘 지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프리스카
    '17.6.28 5:42 PM

    네 바트가 사람에겐 잘 짖지 않는데
    밤에는 야생동물이 지나가는지 겁없이 잘 짖고
    저만 보면 웃고 만지라고 휀스를 훑으며 몸을 대줘요. 귀엽지요.
    다른 녀석들도 잘 지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6. 칠리감자
    '17.6.28 6:17 PM

    바트 왔군요.
    웃음이 멋진 상남자 바트 여전히 멋지네요^^
    대박이 설리 등도 다들 건강하지요?
    오랜만에 눈호강 하고 갑니다~~^^

  • 프리스카
    '17.6.28 6:25 PM

    네 바트는 여전합니다.
    그외 녀석들도 잘 있어요.
    칠리감자님도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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