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 전시가 시작되는 토요일(11일)이 마침 정월 대보름이다. 그 리듬에 맞춘다고 며칠전부터 이웃의 밥상은 오곡밥과 나물 반찬이다. 이웃치유자들의 그 마음을 오롯이 알겠다는 듯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웠다. 드디어 전시 작품 설치가 시작됐다. 2천 8백개의 손뜨개 컵받침이 별지붕이 되어 공중에 뜨고 있다. 촛불집회에 세월호 엄마들의 마음이 수호천사처럼 함께 하는 날이다. 모두 다정하고 강건하게 함께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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