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용이는 겨울 잠 자는 곰처럼
이불 속에서 대부분을 잠으로 보냅니다.
올 겨울도 마찬가지 였지요.
그러다 한번씩 저녁에 느낌 오면
좋아하는 인형을 물고와서 신나게 던지고 받고 발차기 하면서 놉니다.
어느날 얌전히 땅콩 모양으로 앉아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찍어 봤어요.
평소에 퍼진 밀가루 반죽 모양만 만들거든요.ㅎㅎ
이불속에서 엄마 다리에 매달려 졸기도 하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엄마 다리위에 올라와서 졸기도하다가
다리가 저려 내려 뻗으면 또 냉큼 그 다리 위에 올라서
요렇게 아슬아슬 잠을 잡니다.
잠에 취하자
고개가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고개...
떨어졌습니다. ㅎㅎ
너무 졸고있는 모습만 보여드려서
눈 초롱하게 뜨고 있는 예전 모습 하나 올려요.
지금은 따뜻한 이불속에서 잘 안나오지만
한때는 셋탑박스 위에서 똥꼬 사우나를 하던 삐용씨.
삐용이가 세배 한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가기 아쉬워서 마지막 한컷 올립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곧 봄이 올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