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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오늘 만난 길냥이 14K에요..

| 조회수 : 2,12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8-16 20:41:40




오늘 행복한 용 = 미르 라온이랑 산책갔다 오는 길에 어떤 아저씨가 고양이를 부르고 계시더군요..
아저씨도 강아지 두마리 산책시키시는 길이었나봐요..
새벽에 밥을 줬는데 배 고픈다 보다고 걱정하시길래..
후다닥 집에 가서 사료에 캔 비벼서 가지고 갔더니 안 보이네요..
잠시 후에 야옹 소리가 나서 보니 어디선가 나타난 저 놈..
밥 줬더니 좋다고 먹습니다..

아저씨가 다시 오셔서 얘기를 해주시는데..
검정색 어미가 세마리를 낳았는데 쟤만 남았대요..
데리고 가서 키우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지금 개 두마리도 겨우 키우고 있는데..
고양이까지 데려가면 남편이 가출할 기세라....ㅠㅠ
(개도 싫어하지만 고양이는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 녀석이 사람을 무서워하질 않아요..
아저씨는 낯이 익었다고 와서 부비고 아는 척 하고 하네요..

아저씨가 새벽마다 밥 주신다고 하셔서 제가 저녁에 주기로 했어요..
이름은 저 혼자 14K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에 밥먹으로 오는 길냥이가 저 녀석이랑 같은 색이고 좀 더 큰데 24K라고 부르거든요..일명 순금이...^^

저기가 바로 찻길 옆이라 우리 집 근처에서 놀면 좋으련만...
가서 살살 꼬셔서 우리 집에 와서 밥 먹으라고 할까봐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콜라
    '13.8.16 8:46 PM

    혹시 업어가실 분 안 계실까요??
    여기 북아현동이에요..

  • 2. 동물병원39호
    '13.8.16 9:23 PM

    세상에나. 이렇게나 반짝거리는 길고양이 이름은 처음이예요.

    밥 꼬박꼬박 챙겨 먹을 급식소 한 군데 있음 길고양이 신세도 그리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차사고의 위험은 안고 가야 할 부분이지만.다 거둬들일 수 없는 아픈 부분이네요.

    고양이 말을 아신다면 한번 살살 꼬드겨 보세요.
    스콜라님네 집 근처에서만 놀라고.

    제 밥 먹는 우리 동네 고양이들 중 두 마리도 그래요.
    만져도 가만 있어요. 누군가 기르다 버렸겠죠. 에휴.

    14K는 그래도 행복한 길고양이네요.
    아침저녁 챙겨줄 누군가가 있어서.

  • 스콜라
    '13.8.16 10:22 PM

    아저씨랑 서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헤어졌어요..
    애교가 많아서 더 걱정스럽기도 해요..
    고양이 말... 사람 말도 제대로 못해요..ㅠㅠ

  • 3. 가을아
    '13.8.16 9:24 PM

    예쁘고 성격좋은 노랑둥이 14k
    좋은집사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 스콜라
    '13.8.16 10:21 PM

    좋은 분이 업어가면 좋겠어요..

  • 4. 보티블루
    '13.8.16 9:42 PM

    몸집을 보니 아직 4~5개월밖에 안됬겠네요.
    밥만 잘 먹으면 자유로운 길냥 생활도 나쁘지않아요. 자유롭게 사는게 가장 부럽죠.

    튼튼하고 즐겁게 살아라.

  • 스콜라
    '13.8.16 10:21 PM

    네.. 아직 아기더라구요..

  • 5. ocean7
    '13.8.16 10:18 PM

    그런데 중성화를 시켜주는 것이 나을것 같아요
    아이들 수명과 건강을 위해서요
    참 사랑스럽네요 사람도 안무서워하고
    그럼 애미랑은 헤어졌나봐요?

  • 스콜라
    '13.8.16 10:26 PM

    엊그제 그 자리에서 까만 고양이를 보긴 했어요..
    오늘 하도 울어서 그 녀석 있는지 알았구요..
    알았으니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 6. 차남이엄마
    '13.8.17 1:05 AM - 삭제된댓글

    저는 사람 경계 안하는 냥이 보면
    더 걱정돼요
    혹시 나쁜사람 만날까봐
    개 키우는거랑 고양이 키우는건 많이 다른가요
    멍멍이 두마린데 16살 13살 이거든요
    애들은 아주 순둥이들 입니다만

  • ocean7
    '13.8.17 1:22 AM

    제가 요즘 냥이랑 멍이들을 같이 키우고 있잖아요
    키워보니 냥이가 훨 수월하네요ㅋ

    대/소변 정확하게 하구요
    뭐 멍이들도 그렇긴하죠

    한데 특히 대변을 모래에하고선 냥이가 덮어두니 제가 하루에 한번 확인해서
    버리면 되네요 ㅋ

  • 7. 보티블루
    '13.8.17 7:06 AM

    길에서 저렇게 상태좋게 예쁘긴 힘든데
    아기엄마가 잘 키웠나봐요. 노랑이는 진리라는데 누가 입양좀 얼른 해가셔요.
    참 귀엽네요. 말랑말랑하구요. 사람 좋아하니 누구 따라가 잘살면 좋겠어요.

  • 8. 까미쩌미
    '13.8.18 1:50 AM

    털이 아직도 보송보송 하네요 ㅋ

  • 9. 보리야
    '13.8.21 9:41 AM

    14K도 띠띠님처럼 좋은 분 만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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