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수처 체포 불발로 부글부글 상승하는 분노 게이지를 발산하려고 아점을 먹고 안국역 1시 도착 목표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하니 먼저 오신 82님들이 부지런하게 이것저것 준비하고 계셨어요.
탄핵 떡복이는 1시 11분 나눔한다는
사전 안내시간에 맞춰 보글보글 끓고
집회에 오신 남녀노소 탄핵떡볶이 맛집에 차례차례줄 서서 받아 가셨어요.
탄핵떡볶이는 맛집으로 소문나 여러차례
떡볶 냄비가 완성되기를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하셨답니다.
"3분만 기다리시면 됩니다. 3분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곧 나눠 드릴게요."
이렇게 목청울 높여 안내도 하시고
바닥에 앉아 집회에 몰입하고 계신 시민들에게는
퀵 배달을 가고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탄핵 떡볶이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사는 곳도 모르자만
유지니맘이 주축이 되어
함께 할 일이 생기면 번개처럼 나타나 모여
자기 할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또 빛 처럼 사라지십니다.
그점이 너무 멋져요.
백설기 나누는 토요일에도 오늘도 짠 하고
어린 아들과 나타나 봉사하신 82님도 존경합니다.
박근혜 탄핵 집회 때 아들이 십 몇개월이었다는데,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 윤석열 탄핵 잡회
이렇게 세 곳을 꾸준히 아들과 참석하셨대요
어린 소년이 집회 화면을 집중해 보며
구호를 열심히 외치는데 미안한 마음도...ㅠㅠ
엄마에게 광화문은 언제 가느냐고 묻더라고요.
엄마 보다 더 열심.
리스팩~~~~^^
해외에서.
지방에서 또는 다른 사정으로 마음은 같으나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음을 군자금으로 보내 주셔서
1700인분 82탄핵 떡볶이 알차게 나눔 잘 진행했습니다. 모두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봄이 오기 전 이 어수선한 시국이
단정하게 정리 되어 우리 모두 소소한 일상에
집중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