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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反戰 팝음악― ‘돌아오지 않는 소년병’Freckle faced solider

| 조회수 : 1,73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6-27 22:29:53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Apocalypse Now Redux, 2001년》

 

《Freckle faced solider, 돌아오지 않는 소년병》: 콜린 레벳 노래  ♬~

https:// www.youtube.com/watch?v=eek3IbY-miI

 

 

Oh, oh, oh, wooh, wooh

Just a freckle faced solider.

Just eighteen older.

So young, yes, so young boy leaving home to fight a war.

 

I'll never forget that night

My baby left on a midnight flight.

 

No longer just teenage guy.

Which soldier telling sweetheart, “Goodbye”

He said, “Don't cry, for I come back.

We'll have time to do what we want to do.

All fight only known then but that so few.”

 

Just a freckle faced soldier.

oh, oh, oh, wooh, wooh

 

Today his first letter from Vietnam came.

It looked like a teardrop his photo beside my name

 

He said “Honey, I am proud of wearing this army coat

even if I am not quit old enough to vote.

Sake home mama where she still awaits

Tell, I can almost smell the bread cheese to bake

What soldier said all right tomorrow too.

And till then I love you... ”

 

Just a freckle faced soldier.

Just eighteen older.

So young, yes, so young boy leaving home to fight a war.

 

Well, tomorrow past to days

and days into weeks on end.

And you know that boy...

Well he never wrote again...

 

They sent a medal of honor to his mam,

For all his bravery

 

I know she wanted to keep it.

But you know, she gave that medal to me

 

I wear it on my heart now

cause it is the closest place to heaven

and that's where he lives now.

 

Yes they called him a man, a very brave man.

But he was really just a boy.

Just a freckle faced soldier.

 

 


 

그는 아직도 얼굴 주근깨가 가시지 않는 소년입니다.

그는 겨우 18살 정도 되었어요.

그러니 집을 떠나 전쟁하러 가기에는 너무나 어린 소년이지요.

 

전 그날 밤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가 항공기를 타고 떠나던 그날 밤을.

 

그는 이제 더 이상 10대 소년이 아닙니다.

애인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군인이 되었어요.

그는 애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울지 마. 난 돌아올 거야.

그때 우리는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거야.

참 그러고 보니 우리가 같이 했던 날이 너무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

 

그는 아직도 얼굴 주근깨가 가시지 않는 소년입니다.

 

오늘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그의 편지가 왔습니다.

편지지에 쓴 내 이름 옆에 그의 눈물방울이 떨어져 있었던 것 같아요.

편지에는 “나의 사랑, 난 내가 투표할 나이가 되지 않았는데도

군복을 입은 모습을 보면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워.

그리고 어머니가 아직 주무시지 않았으면

어머니를 위해 제발 울지 말고 조용히 있길 바래.

어머니에게 전해줘.

아직도 어머니가 직접 구웠던 빵 냄새를 맡고 있다고.

그런데 군인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는군.

내일 다시 편지 쓸게. 그때까지 잘 있어.

그리고 사랑해.”

 

그는 아직도 얼굴 주근깨가 가시지 않는 소년입니다.

그는 겨우 18살 정도 되었어요.

그러니 집을 떠나 전쟁하러 가기에는 너무나 어린 소년이지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몇 주가 지나갔습니다.

그 소년이 어떻게 되었는지 아시나요?

그는 다시는 편지를 쓸 수 없게 되었답니다.

 

그들은 그의 어머니에게 명예훈장을 보냈지요.

그가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했다고 말입니다.

 

전 알고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훈장을 갖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하지만 그녀는 제게 그 훈장을 주셨어요.

 

전 지금 그 훈장을 제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곳이 천국에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거기가 그가 존재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들은 그를 당당한 남자라고 불렀습니다.

아주 용감한 남자 말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는 그저 소년일 뿐이지요.

그것도 주근깨가 얼굴에 가시지 않는 어린 소년 말입니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Apocalypse Now Redux, 2001년》

월남전을 다룬 전쟁 영화로 1979년 개봉한 《지옥의 묵시록》에 49분의 영상을 더 추가해

재개봉, 미국 영화사에 명화로 기록되었다.

 

 

이 <팝음악>에 얽힌 이야기 ―

 

미국의 여가수 콜린 레벳(Collen Levett, 혹은 Collen Lovett)은 1967년에 베트남전이

한창 치열해져갈 때 자국의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몰아 전사하게 만드는, 국가의

정책에 대해 이 팝음악을 통해 에둘러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민해진 정부 당국

에서는 반전의 성향이 다분히 담긴 이 노래가, 대중들에 널리 알려지고 유행하게

될까봐 그걸 애써 막으려고 했겠지요.

당연히 콜린 레벳의 음악활동은 금지됐고, 이 팝음악은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일본의 한 음반관계자에 의해 콜린 레벳은 일본에서 이 노래를

녹음해 앨범이 다시 나오게 되었는데, 그때 노래의 제목이 <돌아오지 않는 소년병>

이었다고 합니다.

 

본래 제목은 ‘Freckle faced solider’입니다. freckle이 ‘주근깨’라는 의미이니까 직역

하자면 ‘얼굴에 주근깨가 있는 소년병’(주근깨 소년병)이라고 하는데, 혹 어떤 분은

‘주근깨가 가시지 않는 소년병’, 이렇게도 풀이하시더군요.

 

오래전 겨울 어느 날이던가 <라디오 방송>에서 우연히도 거의 마지막 소절만을 듣게

되어 아쉬웠는데, 음악프로 진행자가 “돌아오지 않는 소년병.......” 이라고 해서 그

시적詩的인 제목 때문에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던 곡이죠. 여가수의 살짝 감기

가 온 듯한 애상哀傷어린 음성이 섞인 대사가 인상적이어서 더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한창 학교에서 공부에 전념해야 할 나이에 전쟁에 동원된 <소년병>

 

 

국가 간의 전쟁에는 반드시 ‘전쟁 디자이너’들이 전쟁을 기획하면서 정의를 내세우고

갖가지 명분을 만들어 정당성을 부여, 합리화시키곤 합니다. 결국 정부가 그려낸

<시나리오>로, 본의 아니게 소집돼 희생되는 세대가 젊은이들이겠지요. 상대 국가도

역시, 방어의 정당성과 함께 정의定義와 명분을 내걸어 전쟁은 확전하게 됩니다.

 

개전開戰되면 인간의 의식 속에 잠재된 광기가 발동해서, 전쟁은 갈수록 잔혹해지는

양상으로 진행, 전투의 승전과 패전에 따라 희비극의 원초적인 아우성이 진동할

것입니다.

전장은 양진영의 적대감‧증오로 이성이 마비된 상황의 극한에서 충돌하는 죽음의

자리이기에, 생사를 떠나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죠.

어쨌든, 한국의 청년들도 많은 희생자를 냈던 베트남 전쟁은 ‘명분 없는 전쟁’ 으로

이미 역사에 기록되고 말았지요.

 

한 가정의 가장이나 국가의 통치자가 자기 고집에 갇혀 소통이 되지 않으면, 가족과

그 국민들이 겪지 않아도 될 희생이나 생고생을 치르게 마련입니다.

 

 

“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할 때

발생한다.”

                          ― 아놀드 토인비 ―

 

 


지슬라브 벡진스키(Zdzislaw Beksinski, 1929. ~ 2005.) 작, <혼령> 폴란드 출신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풍경사랑
    '13.7.8 6:30 AM

    노래 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바람처럼
    '13.7.8 11:42 PM

    전쟁에 관한 팝음악이라서 댓글이 없는가 싶었는데 ‘풍경사랑’ 님께서
    달아주셨군요. 그런데 이 노래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평화를 지향하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는 ‘반전反戰 음악’이기도 해,
    게시판에 올려보았지요.
    오래 된 곡이라서 희귀성이 느껴지기도 한데 전쟁으로 세상이 소란한
    건 옛날이나 요즈음이나 변함없이 똑같군요. ^^

  • 뮤즈82
    '13.7.9 1:59 AM

    이곡은 예전에도 많이 들어받던 곡이네요,,..
    돌아오지 않는 소년병.....제 음방에 얼마전애 누군가 오셔서
    이음악 신청을 했는대 들려 드리질 못했어요..
    그분이 누구신지 모르지만 다시 한번 오신다면 같이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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