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여름 82님들과 우리 이쁜이들 잘지내고 계시죠.
동동이 너무 늦었지요.
이것저것 사정이 있었지만 변명안하고, 무조건 죄송해요.
저는 82에 항상 고맙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오랫만에 사진올리려니 자꾸 사진이 없어지고, 지워지고 제 컴실력을 탓해야하는데....
여태 올린사진 또 날아가버렸네요ㅠ.ㅠ 한장씩 올리고 확인누르고 올리고 있는 중이예요.)
얼굴에 쓰여 있죠. 나 건들지 말라고.... 어찌나 까칠하게 구시던지....
차가운 바닥에 업드려서 매일 형아들 기다리고 있어 저 의자위에 동동이 방석
깔아주니 좋아하네요.
카라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해서 개껌이라고 실컷뜯으라고 줬는데 그것도 카라때문에
힘들어 저 단단하고 무거운 실로 만든 공을 사줬더니
뜯고... 뜯고... 또 뜯고....
완전 까칠쟁이,,,, 신경질쟁이로 변했던 동동이지만 그래도 엄마 팔에 기대어 코--자고
어찌나 엄마 품을 파고드는지...
이녀석이 진짜 갠가 싶어요. 어쩔때는 강아지탈을 쓴 사람 같기도 하고...
카라로 엄마 부시시한 얼굴 가려주는 센스까지...ㅎㅎㅎ
동동이 수술부위가 작은게 아니어서 카라를 좀 오래 쓰고 있었어요.
병원가서 검진받고 카라벗어도 된다고 수술부위 잘 아물었다고 하셔서 카라 벗고 산책나갔어요.
제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이제 풀도 가까이 보고 냄새도 킁킁 맡고... 자유견 동동이...
이쁜얼굴하고 있는 동동이... 진짜 이뻐요. 제 눈에만 이쁜거 아니죠????
제발 아니라고 해주세요.....
엄마 신발물고 오다 딱걸린 동동이^^
제가 외출준비하러 화장실가서 씻기만하면 제 신발 물고 와요.
이럴때 하지말라고 야단쳐야하는데 신발물고 종종 달려오는 동동이 모습이 너무 귀여워
혼내지 못해요. 발로 뺏으려 하니 안주네요.
물고 뜯지 않고 그냥 물고만 다녀요.
엄마 신발 지옆에 갖다 놓고 자기꺼인양 지키고 있어요.
정말 귀여워요.
엄마 신발, 가방 절대 안물어 뜯어요. 엄마 가난한거 아는 것 같아요.ㅎㅎㅎ
누가 뺏어가는 것도 아닌데 등돌리고 물고 놀아요. 아직도 아기때 모습 있어요.
엄마 미소 저절로 나와요.^^
요즘 너무 잘웃는 동동이 제가 웃을때마다 너무 기뻐(?) 좋아 했더니
제가 보면 저렇게 웃어줘요. 말썽부려 혼내려고
목소리 깔고 동동아---- 부르면 저 얼굴로 쳐다보니 야단칠수가없어요.^^
너무 늦게 동동이 소식전해드려 죄송해요.
처음에는 동동이 카라 벗고, 네다리로 종종 걷는 모습 사진에 담아 보여드릴 마음이었는데...
아무튼 정말 죄송합니다.
동동이는 아직 한쪽다리를 안쓰려고 해서 저랑 매일 실갱이 중이예요.
아직도 그쪽 다리는 예민해서 잡아당기는 운동할때는 까칠하게 신경질내며 물려고 하기도 하고요.
수술후 아직 생기지 않을 상태라 더 조심해야 하고요.
워낙 움직임이 활발한 아이라 자칫 뛰다가 미끄러질수도 있으니 긴장상태에요.
퇴원후 카라쓰고 엄청 까칠해져 조금만 몸에 어떻게 해도 으르렁대고 물어대서 가족모두 긴장상태였어요.
특히 막내형아는 완전 자기 화풀이 대상으로 수술한 다리 제가 살짝 만져도 막내형아한테 화풀이 하고..
병원갈때마다 병원에다 쉬하고 한바탕 작은 난리가 나고...
엄마옆에 안떨어 지려고 잘때 항상 같이 자고, 제가 자다가 화장실 가거나 물 좀 마시러 일어나면
옆에 곤하게 자던 동동이 벌떡 일어나 저 졸졸 따라 다니고... 완전 스토커 동동이
분리불안이 너무 심해져서 화장실에 오래있음 밖에서 울면서 기다려요.
아기때 그러더니 그것도 고쳐서 잘기다리더니 입원하고 퇴원후 더 심해졌어요.
그냥 견딜만 하다가도 저도 가끔 날카로워질때가 있다가도
그럴때 마다 이녀석 병원에서 혼자 얼마나 엄마 보고싶고 또 힘들었을까 다시 생각들고...
그래도 동동이 요즘에는 한쪽다리 살짝 살짝 쓰려고 하는것같아 기뻐요.
가끔 걸을때도 뒤뚱뒤뚱하지만 힘 주는것 같아요.
병원에서 3달이라고 하면 6달이라고 생각하고
1년이라고 하면 2년이라고 생각하며
좀 느긋하게 기다리려고 마음 달래고 있어요.
동동이는 조금 느리다. 다른 아이들 하고 다르다.... 하며
그래도 요즘 수술한 다리 올려 몸도 긁고 하는걸 보면 언제가는 힘줘서 걸을거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며칠전부터 엄마랑도 따로 자고 있어요.
아직까지 새벽에 한번씩 깨서 엄마 찾아 새벽에 같이 자지만 그래도 잘 따라 주고 있어요.
그리고
막내형아한테 한번씩 으르렁대면 제가 엄하게 혼내니 으르덩대다가도 제가 혼내려고 하면 핥아주고 있어요.
나 형아 물으려는거 아니야 ....봐... 핥아주잖아... 하는듯... 완전 여우같은 녀석...
글이 정리도 안돼서 횡설수설 이지요.
더운날씨에 82님들 건강히 잘지내시고,
줌인에 우리 이쁜이들도 건강하게 올여름 잘보내고, (에휴-- 사진올리기 정말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