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1일 노동절~~
비지스의 First of May가 생각나시죠?
송추 밤골을 출발해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있는 호랑이 굴을 통과한 후 진달래 능선으로 하산 예정.
오늘은 능선 아닌 이리 계곡을 따라 정상까지.
2시간 여 걸으니 아이고 다리야~~
음악 힘좀 빌려야겠네요.
빌리 조엘/피아노 맨
http://www.youtube.com/watch?v=MG39MhaiCyA
저 바위는??
예,인수봉입니다.
아니라구요?
아뇨,인수봉도 북서쪽 송추 쪽에서 올라오면서 보면 이러합니다.
포탄 처럼 매끈한 그런 인수봉만 보아서겠죠.
구파발~의정부 간 국도~~
송추가 보이고.
인수봉 턱밑이네요.
클라이머들도 보이고.
백운대 올라 점심 먹고 대동문으로 향함니다.
정상 인근의 양지꽃~~~
볕이 잘 드는 무덤가나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죠.
꽃이 노란색이 많은 이유는?
노란색의 꽃을 좋아하는 벌을 유인하기 위한 진화의 산물이라나.
그런데 노란 꽃이 특별히 많은 것은 아니라네요.
노란 꽃은 빛을 잘 반사해 노란꽃이 많은 걸로 착각한다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봄엔 흰꽃이 가장 많은듯.
<<양지꽃이 아니고 노랑제비꽃입니다.리플 피드백받아 수정>>
대동문이 보이고
대동문~~
저 문을 나서면 우이동 진달래 능선.
진달래 능선에 막 진입하니~~
금붓꽃~~
꽃봉우리가 나올 때 붓끝에 먹물을 머금은 모습 같다 해서 붓꽃.
이건 황금빛 먹물을 머금었네요.
줄기 크기가 어른 손바닥만.
참고1
지지난해 태백산에서 만난 노랑무늬붓꽃(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종으로 고산지대에만 식생)~~
참고2
이건 각시붓꽃~~
지난해 5월 관악산서.
일반 붓꽃에 비해 크기가 작고 여려서 각시 붓꽃입니다.
진달래 능선으로 하산~~
진달래가 지천~~
괜히 진달래능선이 아니라는.
이길을 다시 걷는게 20여년만,,,흙길이라 너무 좋네요.
그땐 이길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왼쪽 멀리 인수봉, 만경대도 보이고.
만경대서 대동문에 이르는 능선~~
성곽이 스카이라인을 만들었고.
스카이라인에 동장대(東將臺)가 걸쳐있네요.
동장대는 북한산성 내 최고 지휘소.
양 옆으로 성곽 보이시죠?
외에도 남장대,북장대가 있었습니다.지금은 터만.
진달래 능선길이 좋은게 비단 흙길이여서만은 아니죠.
눈맛이 참 좋아요.
저 정상의 봉우리를 보는 눈맛.
왼쪽이 노적봉 가운데가 만경대, 우측이 인수봉.
지존 백운대님은 부끄러운지 뒤로 숨었네요.
한참을 내려왔는데도 여전히 흙길.
한 1년 인근서 살고 싶네요,,, 새벽마다 오르게요.
인수봉은 꼭 진안 마이산 숫마이봉을 본듯한~~
다가가 어루만지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로 암릉군이 연미하네요.
왼쪽 부터 용암봉,가운데 만경대,우측 인수봉~~
왼쪽 용암봉 까지 성벽이 쌓여있습니다.
용암봉~만경대 구간은 저 암릉이 자연성벽인게죠.
용암봉 바로 아래 용암문(門)이 있고.
그 아래 용암사터가 있습니다.
용암사 거주 승병이 일대를 관리하던.
아랫쪽으로 철쭉이네요.
역시 철쭉은 이파리가 꽃 보다 먼저.
활짝~~
산 아랫 동네는 우이동~~
백운대와 인수봉을 멀리서 보면 '소 귀같다'고해서 우이동(牛耳)인게죠.
우이(牛耳)가 있으면 마이(馬耳)도 있을터. 진안 마이산(馬耳山).
마이산 같치 완벽하지는 않치만 시각적으로 牛耳 처럼 보이시 나요??
우측이 인수봉, 가운데가 백운대인데 두 귀가 쫑긋 나온긴했네요.
좌 귀가 덜 떨어졌지만.
한참을 내려오니 도봉산도 보이네요.
왼쪽 다섯 봉우리 오봉도 보이고.
앞 산자락은 북한산 인데 오봉과 북한산 사이가 우이령(牛耳嶺).
그러니까 우이령이 두산을 갈라쳤네요,,,아니지, 이은 것일지도.
옛날엔 북서쪽의 송추 양주 사람들과 남동쪽 우이동 사람들이 넘었습니다.
노원구,도봉구,강북구 뒤로 수락산도 보이고~~
아래로 방학동도 보이네요.
어려서 선망했던 초등학교가 방학 초등이였다는,,,이유야 물론 맨날 방학일 거같아서.
대학 때는 전남 광주시의 농성중학교.
그런데 학이 노니는 放鶴洞이라는.북한산 자락이라 학이 많았나봅니다.
인근에 학같이 생긴 바위가 있어서일지도.
아카데미 하우스도 보이고~~
가운데 계곡이 소귀천 계곡~~
물론 한자어로 우이동계곡.
도선사가 보이네요.
그러고보니 북한산에 있는 산사 중 최고 로케이션은 도선사네요.
북한산 주 봉인 만경대,백운대,인수봉을 배산하고 있으니.
주변은 더 화사하군요.
흰벗꽃에 청색의 소나무 그리고 연둣빛 새순이 만들어낸 봄의 향연~~~
그리고 저 봄나무들에 중심은 저 수많은 작고 여린순일터.
나 내려왔네요.
소귀계곡 또는 소귀천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