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일(토)
교대역으로 어찌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술을 마시다 가서 산행하느라 고생좀 했네요. ^^
비록 날이 흐려 일출은 마음속으로 보고 왔지만 나름의 풍광을 즐겼습니다.
울산바위 턱 밑까지 올라와 쉬다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날은 생각보다 덜 추운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어 쉬다가 오르긴 하지만 하늘이 일출보기는 어려운 것 같네요.
해는 못 볼 지언정 분위기가 좋네요.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저 바위 위로 올라갑니다.
저 뒤 달마봉에서의 일출도 좋다고 하더군요.
멀리 동해바다가 시원스레 보였으면...
저도 서바위 위로 오릅니다.
서바위 위에 오르니 날이 더 흐려지고 있네요.
비록 해는 못 보았지만 열심히 풍광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셀카로 한장, ^^
이제 계조암쪽으로 하산합니다.
처마바위라고 했던가요?
잡혀 온 조스 모습 같네요. ^^
물호스가 새 고드름이 잔뜩 달렸네요.
신라 진덕여왕6년(652년) 자장율사가 찬건했다는 계조암에 도착했습니다.
자장율사는 또한 향성사(지금의 신흥사)와 능인암(지금의 내원암)도 창건했다네요.
그 유명한 흔들바위입니다.
계조암에서는 자장,동산,봉정 세 분 조사(祖師)가 수행,기도하여 득도하였고 그 후,
원효와 의상조사가 계승하여 득도한 곳이라 계조암(繼祖庵)이라고 하였다네요.
이 바위에 적힌 사람들은 당대에 이름 깨나 날린 사람들이겠지요? ^^
조금 들여다 볼까요? 계조(繼組)라는 글귀가 멋지네요.
불교에서는 설악산 영봉(靈峰)가운데 단연 제일로 꼽는 곳은 울산바위라고 하네요.
그리고 울산바위의 영기(靈氣)가 한 곳에 응집된 곳이 계조암이라고 하구요.
울산(蔚山)바위의 울(鬱)은 울타리처럼 생겼기에 지어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더군요.
부지런히 소공원으로 하산합니다.
이제 떡국 먹으러 장사항으로 이동합니다.
떡국 먹고 바닷가로 나오니 파도가 무척 거칠더군요.
도루묵인가요? ^^
피도가 방파제도 집어 삼키려 하네요.
다시 떡국집 오봉식당으로 돌아와 게장국에 몸을 녹이고 서울로...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