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놀 안과 다녀오는길에
중앙동 친구 우동집에 들럿더니
소주 한잔하자며 지가게 근처
돼지고기 머릿집에 안내한다.
소주랑 안주 펼쳐놓자마자 띠리리~
손님 왔다며 지가게 홀서빙언니의 전화.
태영아 소주묵고 있거라
내 우동 금방 말고 오마~
소주 4병을 먹는사이
내친구 주방장은 그렇게 다섯번을 왕복한다.
친구 우동마는사이 나혼자 독잔하며
지나간 사람들 생각하며 한잔한다.
평소 혼자선 먹기싫은 소주 술자리인데~
내 친구 주방장 없는사이 근사하게 혼자 자작한다.
있으되 없는 그대들이여
난 이렇게 오늘도 한잔한다.
그래~
있으되 없는 그대들이여
보고싶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