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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힘드신가요??

| 조회수 : 2,572 | 추천수 : 91
작성일 : 2008-11-15 00:21:35

        

        
절박한 상황에서 눈부신 꿈을 꾸는 소녀..








18살 아름다운 민경이의 이야기다.









































네 식구의 보금자리는 거실을 터서 만든 단칸방이다.





그래서 사생활은 없다.


민경이와 영훈이는 한번도 자기만의 방을 가져 본 적이 없다.














이 지역에서 장애인을 기용하는 회사는 두 곳뿐.


부도가 났다고 해서 쉽사리 일을 그만 두기가 힘들다.








(택시 운전 경력 - 무사고 9년)








그러나 온다던 손님은(첫 손님) 끝내 오지 않았다.

















이른 아침이 된 그 시각,





민경이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등지고 등교준비를 한다.








사람들 시선은 익숙해진지 오래다.


민경이는 그것보다 추운 날 씻는 게 더 곤욕이다.





불편한 건 또 있다.





집에서 50m 떨어진 공동화장실.








바자회에서 3천원에 구입한 교복에 억지로 몸을 맞추고 있는 중.








집에서 학교까지는 걸어서 약 한 시간.


최근엔 버스 타는 날보다 걷는 날이 훨씬 많아 졌다.








아직 18살...불평이 나올 법한데 되려 농담으로 받아 치는 속 깊은 민경이.














다 떠들고 노는 쉬는 시간에도 수학문제와 씨름하는데...








18살 소녀의 꿈은 또래의 그것과는 다르게 절박하다.








결혼 후 8년 동안 맞벌이를 해왔지만 너무 무리를 했다.


가족을 향한 엄마의 강행군은 결국 독이 되어 돌아 왔다.
































부도가 나다보니 사납금을 내지 않는 기사가 많아졌고,


그러다 보니 월급 받기가 더 어려워졌다.














민경이가 웬일로 버스를 기다리나 했더니 얼마 전부터 한 달에 4번 하는 알바를 시작했다.


(버스기사 친절도, 청결상태 체크등)








민경이는 5년 전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이미 알바를 틈틈이 하고 있었다.















































자원봉사 하는 날.





속상한 일이 있을 때면 이곳에서 마음을 다잡는데... 이유가 있다.























아빠가 생활비를 조금 빌려볼까 하고 고물상을 하는 큰 누나를 찾았다.





























집안에서 패션쇼가 열렸다.

















아빠가 새로운 결심을 했다.

















(민경이가 준비한 케이크)




















아빠가 모아 놓은 돈은 이제 겨우 10만원.


하지만 민경이에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망의 불씨다.
















  


                                                                                                                               웃대


카루소도 더욱 열심히 살께요...82쿡님들도 힘내세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은이네
    '08.11.15 12:52 AM

    카루소님
    민경이가
    웃음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맑은 심성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꼭 꿈을 이루었으면 합니다

    민경이 가족 지금처럼 늘 화목하기를 빕니다

  • 2. 나팔꽃
    '08.11.15 1:45 AM

    민경이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정돈하게되네요..

  • 3. 추억만이
    '08.11.15 9:33 AM

    금호그룹 회장님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가고 학비지원도 나오고 이사도 조금 더 큰곳으로 가셨답니다 :)

  • 4. 나비야~
    '08.11.15 10:45 AM

    이 방송 보고 밤새 얼마나 울었나 모릅니다.
    다시 보니 눈물이 또~~~
    민경이를 통해 세상 살아가면서 잊었던 *감사함*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 5. nayona
    '08.11.15 12:48 PM

    눈물나네요...

    세상엔 많은 사연과 아픔이 많은데...

    이런저런 사소한 투정을 하려는 자신을 꾸짖어야하거늘....

    이 세상 모두가 행복하길....

  • 6. spoon
    '08.11.15 2:24 PM

    ㅜ.ㅜ...
    아.. 정말...
    부끄럽 습니다.. 반성 합니다..
    민경이가 희망을 잃지 않길..

  • 7. 이 맛이야!
    '08.11.15 9:19 PM

    카루소님 부탁하나하께요. 민경양을 마음으로라도 도울수있게 제가 가진것은 많지 않지만 마음은 아주 부자거든요.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카루소님이든 민경양이든 메일을 좀 남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qkr720801@naver.com 꼭 부탁드립니다.

  • 8. 보들이
    '08.11.16 3:16 AM

    보는 내내 눈물만...

    민경양 너무 대견하네요

  • 9. 진심
    '08.11.16 8:27 AM

    민경양 정말 대견스럽네요. 포기하지않는 그 맘이 세상을 사는 동안 내내 함께 해서 좋은 결과 꼭 얻을 거예요. 화이팅 입니다.

  • 10. 홍당무
    '08.11.16 4:07 PM

    옛날 생각에 눈물 한바가지 쏟고,
    반성하고 갑니다
    다시금 마음을 다 잡고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민경이는
    산교육을 받은것같군요
    가족모두 더행복한 시간들 맞으시길 기도합니다.

  • 11. 포도나무
    '08.11.17 1:53 AM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저 같으면 세상 원망하고 부모 원망하고 했을텐데
    정말 훌륭한 학생이네요
    어린 학생이지만 배울점이 많네요
    많은것을 가지고 무엇이든 할수있는 조건에서
    감사치 않고 나태하게 살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해봅니다
    연말연시에 저도 제 이웃을 돌아봐야겠어요
    몸과 마음이 힘들고 지친 사람들은 없는지요

  • 12. Harmony
    '08.11.17 10:07 AM

    눈물 줄줄 흘리며 보았네요.
    카루소님 잘 봤습니다.

    아무도 없을 때 혼자라서 마음껏 울었답니다.

    정말 낙천적인 성격의 아이들이네요.
    그리고
    열심히 사려는 두부부의 모습에 눈물나네요.
    민경이네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제자신도 뒤돌아볼 좋은 기회였습니다.

  • 13. 가온누리
    '08.11.19 10:11 AM

    엉엉엉
    정말 기특한 딸,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네요. 민경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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