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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 "

| 조회수 : 1,662 | 추천수 : 171
작성일 : 2008-11-11 08:48:13
시몬
나무 잎사귀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덧없이 버림을 받고 땅위에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녘 낙엽 모습은 쓸쓸하다.
바람에 불려 흩어질 때
낙엽은 상냥스럽게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었다.
그리하여 바람이 몸에 스며든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었다.
그리하여 바람이 몸에 스며든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레미 드 구르몽의 ‘낙엽’>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이제이제이
    '08.11.11 11:26 AM

    제가 연대 북문길을 통해서 출퇴근을 하는데...안산의 예쁜 단풍을 지난주에 잘 보았었는데...
    이번 주말 지나고 모두 떨어져 버렸어요...
    이젠 늙었는지 단풍이 모두 떨어져 낙엽이 쌓이자 좀 스산한 기분이 드네요

  • 2. 금순이
    '08.11.11 11:48 AM

    제이제이제이님 반갑습니다.
    ㅎㅎㅎ
    늙으신것이 아니고 감성이 풍부하신거죠.
    낙엽이 지는것을 보고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너무 재미없잖아요~

    이제 눈꽃을 기다릴때가 되었네요.

    감기조심하셔요.

  • 3. 이제부터
    '08.11.11 3:48 PM

    화려한 색깔이 더 슬퍼요.

    곧 떨어질거면서.... 너무 얄미워요.

  • 4. 무아
    '08.11.11 11:04 PM

    오랜만에 읽어보는 시입니다.
    여고시절엔 ,아니 젊었을땐 이런 시도 읽어주고 시집도 사고 그랬는데.
    알고있는 책이름은 참고서 ,문제집뿐이니..
    우리 아파트 단지에도 감도 주렁주렁 열렸고 은행나무도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전 예쁜 단풍보다도 감을 보면서 저 감은 누구입에 들어갈까? 이것이 궁금합니다.
    어느날 보면 한꺼번에 사라지거든요.

    좋은 시 자주 부탁드릴께요.

  • 5. 금순이
    '08.11.11 11:08 PM

    오리아짐님 반갑습니다.
    책갈피에 넣어둔 낙엽 단풍잎...
    추억하게 해줘서 좋잖아요.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가을 아쉽고 아름답기만 하네요~

    이제부터님 반갑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슬퍼요?
    그래서 더 예쁘고 아름답고 아쉽고 기다리게 하고 그러죠~
    또 아름다운 눈꽃이 있잖아요~

  • 6. 쵸코코
    '08.11.12 10:55 AM

    이 시 여고때랑은 참 좋아하다 잊고 있었어요.
    다시 만나니 더욱 좋습니다.

  • 7. 억순이
    '09.2.13 7:59 PM

    오랜만에 읽어보는 시
    이에 어울리는 풍경
    너무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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