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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눈돌아갈만큼 바쁜중에도 멍하니 앉아 있고 싶은 하루 ...

| 조회수 : 1,757 | 추천수 : 52
작성일 : 2008-09-06 17:21:48
  
  
저모습.......

하루를 살다 죽는 하루살이는
하루를 살기 위해
천일을 물 속에서 보낸다
스무 번도 넘게 허물을 벗는다
하루를 살기 위해

일주일을 살다 죽는 반딧불은
일주일을 살기 위해
수컷을 유혹해 알을 갖는다
꽁지에 불을 뿜고 날아다닌다
일주일을 살기 위해

허물도 벗지 않고
불도 뿜지 않고
오십 년도 넘게
잘도 사는 나여


---------천양희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8.9.6 5:22 PM

    나이가 들어간다고
    생각도 나이먹는게 아니란걸 ...
    인생의 깊이만 쌓여간다는걸 ...
    나이가 들어서야 알았답니다

  • 2. 산하마미
    '08.9.6 7:19 PM

    많이 기다렸답니다 언제쯤 새로 오리시려나 ....
    풍경이 너무 깨끗하네요 마음이 새로워 지네요
    멋있는 사진 잘 보았습니다
    행복하시구요
    사람은 세월의 때도 묻고 인생의 때도 묻어야 사람이 되는 것 같네요
    힘든날이 지나면 편안한 날이 오겠죠 ?
    그래서 희망이 좋은걱 같아요

  • 3. 소꿉칭구.무주심
    '08.9.6 7:34 PM

    산하마미님
    제가 요즈음 나이먹는중에
    예사롭지않은 일과 함께하고 있답니다^^
    노령이신 시아버님이 병중이시랍니다
    근데 요전번 벌초하고 돌아온 묘에
    추석전에 벌초하여야 하신다면서
    아침저녁으로 걱정을 되풀이 하시네요
    벌초마무리한 이야기를 들려드려도 돌아서면 또 벌초를 해야할텐데 ...
    반복하시곤 하시네요
    한번 짬내어 아버님 모시고 산소에 다녀와야할듯해요
    어제는 또 할머님 제사를 하셔야 된다 하셔서
    드시고 싶은음식을 못드셔서
    그러신가 해서 전을부치고 산적준비까지
    제사음식 그대로 준비를 하였었네요
    나이지긋 드실동안 큰병 없이 건강하셔서
    며느리 위신(?)세워주셨었는데 이제 주변정리를 하시는모습이 역력하네요

  • 4. 산하마미
    '08.9.6 9:12 PM

    힘이 많이 드시겠네요 저는 아프신 분들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이해가 되네요
    너무 힘들어요 지켜 보는사람도 고통스럽고 어른신도 힘드실거예요
    저는 너무나 어릴때 (20대초반)에 격엇답니다
    그때는 철도 없었고요 그래서 님 마음 이해가 된답니다
    천천히 가세요 어쩜 긴 시간이 될지도 몰라요 나중에는 너무 지쳐서 포기 하고픈
    마음이 생길지도 몰라요 ㅠ,ㅠ 무어라 드릴 말이 없네요
    너무 고통스러운 짐인걸 알기에.....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그래도 힘 내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님 파이팅!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 5. 소꿉칭구.무주심
    '08.9.8 6:39 AM

    오리아짐님 어제는 온종일 안팎으로 바쁜척하다보니 이제 들여다보네요
    맞닥드리는일이 많아지는건 나이를 먹어간다는증거인가봐요
    고운날 되세요

  • 6. **별이엄마
    '08.9.8 7:26 AM

    저는 외며느리라 두분을 다 보내드려야 했어요.
    시어머니께서는 목욕하시고 오셔서,주무시다가 돌아가셨어요.
    병명은 심장마비였고요.
    그땐 나이가 어려서 너무나 황당했지요.
    어른들은 대복이라고 ....어디에 그리 복이 많으냐고 하시더군요.
    왜 그러잖아요. 외며느리 고운데 없다고...
    이해가되질 않았어요.
    이게 왜 대복이라고 하는지...
    어머니 돌아가시고 저도 홀시아버님3년을 모셨었어요

    돌아가신지 벌써 15년이 되어가네요.
    건강하신분이셨는데 열흘 앓다 가셨어요 뇌출혈이었어요.
    어른노릇도 힘들고 자식노릇도 힘들고~~~
    벼가 익어갈수록 머리를 숙인다고
    사람도 마찬가지같아요.
    많이 힘드시겠네요?
    지나고 나니 그때 힘이 들었었나 싶지만...
    후회되는일이 더 많은건
    나이먹어가나 봅니다.

  • 7. 소꿉칭구.무주심
    '08.9.8 9:25 AM

    산하마미님.오리아짐님.별이엄마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세월에 부대끼면서 도
    함께 공감하고 이해해줄수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큰힘인것 같아요
    사람이기 때문에

  • 8. 토마토
    '08.9.8 1:24 PM

    가끔씩~ 소꿉칭구님 글을 볼때면 항상 자신을 돌아볼수있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어쩜 인생의 삶을 진지하게 애기하시는 글이 묻어나는 글이라서 그런지,,
    병중에 계신 시아버님때문에 걱정이 되시겠지만 언젠가는 누구나 한번쯤 가야할일이기에..다만 먼저가느냐 늦게 가느냐가 문제이지만..늦게남은 사람이 마음이 편하려면 병중에 계신분들게 최선을 다하는게 바로 내가 나중에 덜 아파해야하는 ..나를 위함라는걸 알았어요~
    워낙히 소꿉칭구님의 깊은 마음을 알면서 종종 님의글을 보러 들릴까 합니다
    `님도 힘내세요~!!

  • 9. 소꿉칭구.무주심
    '08.9.8 3:26 PM

    토마토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바쁜척 부대끼는중에도
    가끔은 잊어버린 나를 찾고 싶어 되돌아보곤 한답니다^^

  • 10. 보리
    '08.9.8 5:10 PM

    이 노래 제목 알려주세요
    넘 좋네요,,,,

  • 11. 소꿉칭구.무주심
    '08.9.8 5:28 PM

    보리님 ^^
    심진스님의 어느날 오후..랍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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