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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귀여운 아카시아버섯가족 *^^*
달래강은 충주의 변두리에 있는 폭이 긴 강이예요
봄에 강둑에 가보면 쑥과 민들레가 무척 많아요
물쪽으로 내려가다보면
버드나무가 아주 울창하여 숲을 이루고 있구요
강둑의 아카시아나무를 베어낸 자리에서 국화를 따다가
버섯가족을 발견했습니다
찬바람을 피해 덤불지붕을 덮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귀여운^^ 버섯가족이예요
지나가는 할머니께 버섯이름과 먹는지에 대해 여쭈었더니
아카시아버섯이라며 먹을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21송이를 따다가 동네 어르신들께
다시한번 먹을수 있는지를 여쭙고 손질하여 데친뒤 물에 담가 냉장고에 우렸다가
오늘 저녁에 맛있게 찌개를 끓여먹었어요~~
감국을 따다가 국화차를 만들려고
바쁜일을 뒤로 한채 달래강에 갔던거예요
국화에 주황색나비가 앉아있는 모습을 찍으려다 여러번 실패했어요
발을 조금만 움직여도 덤불과 함께 국화까지 흔들리더라구요
소리도 많이 나구요
꽃에 앉은 곤충을 찍는게 아주 어려운 일이란걸 새삼 알게 되었지요
나비가 꽃에 앉은 사진을 몇 컷 더 찍고 싶었지만
나비들이 자꾸만 도망가는 바람에 이 사진 한장만 간신히 건졌답니다
국화를 따느라 주변의 산딸기가시에 손등이 긁히고
발을 헛디뎌 부딪치는 바람에 다리에 멍이 들었지만
가을햇살을 듬뿍받아 좋은 기운이 몸 속 가득히 채워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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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구맘
'07.11.2 11:21 PM아카시아 버섯도 있군요.
일전에 TV에 보니 우리가 흔히 아는 버섯이랑 너무나 흡사한 버섯들이 독버섯이더라구요.
그 후로는 어른들께도 산에서 절대 버섯 따지말라고 말씀드렸죠.
석봉이네님도 조심 조심...
깨끗한 곳에서 국화를 따서 말려 직접 차로 만들어 드실 수 있는 님이 부러워요.
에고 저는 국화따러 어디를 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근처 산들이 있어도 도심에 있는 산이라...
사진은 그래도 다행히 한 장이라도 건졌네요.ㅎㅎ2. 냥냥공화국
'07.11.3 9:36 AM..뚱녀인데 당신보다 이쁘거나,
당신보다 유머러스하거나
당신보다 성격이 좋거나...
사람 사는 것의 기준을 마른 것, 날씬한 것에만 두는 당신은 절대로 이해 못할 세계죠.
날씬한 거 외에는 얼굴도, 성격도, 유머 감각도, 집안 배경도, 학벌도, 경제력도 못따라가는 당신에겐
어떻게 뚱녀에게도 애인이 있는지 세상이 정말 불공평할 겁니다..3. 석봉이네
'07.11.3 11:10 AM상구맘님, 가을에는 독버섯이 거의 없다고 해요
그래도 조심스러워서 동네분들 4분께 확답받고서 먹었습니다
충주가 시골이라 마음만 먹고 나서면 자연에서 얻을게 무척 많습니다
냥냥공화국님, 강이름 정말 예쁘지요?
한강처럼 이름이 한개만 있는게 아니라 강줄기를 따라서
탄금대쪽의 이름은 남한강이고 수안보 들어가는 길목쪽의 이름이 달래강이랍니다4. remy
'07.11.3 11:17 AM저거.. 산국 아닌가요..??
감국은 꽃이 조금 더 큰데.. 오밀조밀 몰려있는 것도 산국의 특징이고,
감국은 꽃이 좀 띄엄띄엄 떨어져있고, 꽃잎이 가운데 꽃순정도의 길이랍니다.
거렇게 가운데 꽃순의 길이보다 둘레의 꽃잎이 짧으면 산국일 가능성이 커요.
산국은 쓰고 떫은 맛이 있어요.. 감국은 좀 달달한 맛이 나구요.
그래서 감국으로 차를 많이 만들고, 산국은 쓴맛을 없애기 위해 여러번 찌고 말려야 하죠..5. 자연
'07.11.3 12:18 PM산국. 감국 차이가 있군요
그래서 제가 지난해 했다가 맛이 너무 진해서
못 먹었어요6. 석봉이네
'07.11.3 8:37 PM아이고~~
키톡글 보고 큰맘먹고 따온건데
어쩐지 국화차를 먹어보니 맛이 너무 쓰더라구요
국화차 마시는 사람들의 입맛이 참 별나다고 생각했어요
따서 손질하고 씻어 데쳐 말리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엉엉엉
자연님, 이거 버려야 하죠?
큰아들이 맛보고 싶어했는데 뭐라고 말하징....ㅠ.ㅠ7. with
'07.11.4 9:29 AM올해 감국이 만발 했더군요..잘 봤어요
8. remy
'07.11.4 9:53 AM산국으로 차를 만들려면 흔히 녹차를 만들때처럼 "덕는" 작업을 좀 하셔야 해요.
일단 끓는 물에 한번 담궜다 빼서 그늘에서 잘 말리시고,
다 마르고 나면 스팀오르는 찜통에 올려 2-3번 쪄내고 말리고 반복하고,
그 후에 스팀 작업을 2-3번 하시든가 아니면 덥힌 철판 위에 올려 손으로 볶아주듯 덕는 작업을 하셔야 하죠.
그래도 쓴맛과 강한 향이 나서 차를 쓸때는 조금만 넣으셔야 해요.
감국은 살짝 스팀으로 한번 소독 개념으로 쬐어주고 말리면 됩니다.9. 노루귀
'07.11.4 2:34 PM버리지 마시구요. 조그만 주머니에 넣어 배개에 넣으세요.
그럼 좋아요.10. 석봉이네
'07.11.4 9:17 PMwith님 속은 상하지만 국화향기는 원없이 맡아보았습니다^^
에구... remy님 그리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군요
요즘 몸이 좋지 않고 좀 바빠서
어떤건 끓는물에 담그는걸 빼먹기도 했어요...
생강과 계피를 진하게 달인물로 살짝 데쳐서 건조기로 말린것도 있고
데치는걸 빼먹어서 생으로 그냥 씻은뒤 말린것도 있어요
양이 많은데 제가 몸이 안좋아서 쪄서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기가 힘들어요...
노루귀님. 베개에 넣어도 좋겠군요~~11. remy
'07.11.5 12:12 PM전 올해 산국 잔뜩 뜯어다 국화배게 만들었어요..
고혈압, 심신안정에 좋다지요.
산국은 향이 강해서 조금만 써도 머리맡에서 향이 솔솔 나서 좋습니다..
저도 잠을 잘못자는 타입인데 국화배게 배면 아침에 상쾌해요..
예전에 아로마향으로 했어도 아침이 개운했는데 직접 따다가 말린 베개로 하니 더 기분이 좋더군요..ㅎㅎㅎ12. remy
'07.11.5 12:13 PM참, 베개로 만드실때는 그냥 찌거나 삶는거 없이 따서 그늘에 말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냥 기억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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