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네이버의 한 블로그에 올라온 음악을 듣느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 블로그 주인이 음악을 하는 사람,그중에서도 피아노가
전공인 사람같아요.
그래서 윤디 리,미켈란젤리, 부닌, 폴리니
이런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듣고 또 듣느라
그림을 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음악을 틀어놓고 주변 정리를 하는데
문득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네요.
갤러리에 갔을 때 받았던 오래된 서울 아츠 가이드인데요
뒤적여보니 마침 소나무 친구들이란 제목의 전시소식이
있습니다.
물론 지난 전시이지만 그 안에 적힌 이름들이 추억을
불러일으켜서 한 명 한 명 시간이 가능한 내에서
찾아보고 싶네요.

새로 그린 매난국죽이란 책으로 처음 만난 화가
그 뒤로 마음이 혼란스러우면 찾아서 보게 되는 화가
문봉선님입니다.

2000년 17살의 나이로 쇼팽 콩쿨에서 일등을 차지했다는
윤디 리를 클래식 오딧세이에서 초청해서 인터뷰를 하고 있네요.
중국본토애서 음악교육을 받은 세대라고 하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여러 번 듣고 있으려니 중국어로 하는 그의
말도 조금 익숙하게 들리니 역시 말은 여러 번 노출되야 하는군
이렇게 엉뚱한 곳에서 중국어와 만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김선두님입니다.
그의 그림은 취화선이란 영화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 영화를 볼 때만 해도 물론 몰랐었지요.
그런데 금호미술관 전시에 갔다가 취화선의 그림을 그린
바로 이 화가의 전시가 있어서 그 때 처음 제대로
만난 화가이고 그 다음에는 가끔 학고재에서 혹은
다른 전시에서 그림을 만나게 되면서 서서히 좋아하게 된
화가이기도 합니다.

오늘 처음 만나게 된 화가 김진관님입니다.
한지에 채색을 해서 나타낸 형상이로군요.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보는 그림,여기서 발목이 잡혀서
다른 이름은 나중에 더 살펴보아야 할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