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
오만과 편견을 오늘 보았습니다.
오전 수업마치고 점심을 서둘러서 먹은 다음
영화관에 갔는데
요즘 서양사를 읽으면서 동시에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보고 있어서 그런지
더 실감이 나더군요.
오래 전에 읽은 소설이라 디테일은 다 잊어버려서
다시 보는 영화인데도 몰입해서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한 가지 옥의 티라면 영화관에 들어온 한 여자분이 걸려온 휴대폰에 소근거리면서
통화를 계속 한 것이었지요.
그것만 빼면 참 즐겁게 ,아니 어느새 영화가 끝났나 놀라면서 보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영국영화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지요.
그래서 헐리우드 영화와는 달리 더 애정이 가는지도 몰라요.
재미있는 것은 애니어그램에서 자신의 유형을 찾는 일중에서 자신과 어울리는 나라가
나오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제 경우는 영국이 나와서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영국영화를 보면서 실망한 경우는 별로 없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오만과 편견을 읽기 전에
성문종합영어로 영어를 공부하던 세대라
지문에서 먼저 만났습니다.
베넷씨가 딸 엘리자베쓰에게 사촌 콜린스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엄마와
결혼을 하면 아버지와 이야기를 못 하게 되니
어떻게 결정하던 너는 부모중의 한 명과 사이가 어긋날 것이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었거든요.
이것이 도대체 무슨 말인가 하고 의아해하면서 찾아보니 소설속의 대사이고
소설의 제목이 오만과 편견이어서 제목 한 번 특이하네 하고 생각했더랬는데
나중에 소설을 읽고 나니 아, 그래서 이런 제목이 붙었구나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있는 영화이기도 하고요.
